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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크라이튼 (Michael Crichton)

1942-10-2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5.8

/

네티즌6.6

기본정보

  • 다른 이름Michael Douglas; 마이클 더글라스; Jeffery Hudson; 제프리 허드슨; John Lange; 존 레인지; 마이클 클라이튼
  • 직업작가
  • 생년월일1942-10-23
  • 사망2008-11-06
  • 성별

소개

<쥬라기 공원>, <트위스터> 등 제목만으로도 눈이 번쩍 뜨이는 A급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원작자이며 할리우드에서 가장 비싼 판권을 받는 베스트셀러 작가인 마이클 크라이튼. 그러나 마이클 크라이튼이 영화감독이란 건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 감독으로는 C학점, 작가로서는 A학점이 마이클 크라이튼의 영화적 업적을 요약하는 한마디이겠다.

시카고에서 태어났지만 뉴욕의 교외에서 자라난 그는 일찍이 저널리스트인 아버지로부터 글 쓰는 것을 독려받았던 자존심 강한 청년이었다. 하버드대학 영문과를 우등으로 졸업했지만 조지 오웰에 관한 과목에서 B학점을 받자 교수들의 지도방법에 환멸을 느낀 나머지 대학원 진학을 포기하기도 했다. 유럽에서 일년을 보낸 후 다시 하버드대학 의예과에 입학해서 의사의 길을 택했으나 본격적인 의사 수련을 받기 직전 그만두었다. 의과대학생 시절 제프리 허드슨 같은 가명으로 여러차례 소설을 썼고 그중 하버드 의대를 모델로 한 추리소설 <A Case of Need>가 미국 추리소설가들이 주는 에드거상을 받아 작가로 데뷔한다. 1970년대 초 그의 첫번째 베스트셀러인 <안드로메다 스트레인>이나 <터미날 맨> 등이 영화화되면서 할리우드로 건너가 각본가 생활을 시작하지만, 이 야심만만한 청년이 카메라 뒤에 죽치고 앉아 있는 것을 좋아할 리 없었다. 1973년 관음증에 관한 소프트 포르노인 <익스트림 클로즈 업>의 시나리오를 쓴 후 그는 자신의 작품을 직접 영화화하기에 이른다. 그의 첫번째 작품 <이색지대 West World>(1973)는 지금은 공상과학영화의 고전이 된 작품으로, 웨스턴과 공상과학영화를 결합시켜 인공의 휴양지 웨스트 월드에서 카우보이 로봇들과 인간의 싸움을 흥미진진하게 그려내고 있다.

뒤이서 1977년 로빈 쿡 원작의 <죽음의 가스 Coma>(1977) 역시 여의사 즈느비에브 비졸드가 마취수술중 죽어가는 환자들의 죽음의 비밀을 파헤치는 의학스릴러물이었다. 1855년 런던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강도사건을 영화화한 <숀 코너리의 대열차강도 The Great Train Robbery>(1979)의 경우, 달리는 열차의 속도감뿐 아니라 촬영기사 제프리 운스워스의 도움으로 빅토리아 양식을 완벽히 되살려낸 작품이기도 하다.그의 이러한 초기 작품들은 다소 정교한 연출의 맛은 떨어질지라도 그의 상상력을 대담하게 보여준 창의성이라는 신선한 요소를 지니고 있는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그후의 영화 행보에서 보여준 그의 재능은 그가 쓴 소설에 비해 비평적으로나 흥행적으로나 모두 뒤처지는 것들이었다. 공상과학을 겸비한 스릴러물 <미인계 Looker>(1981)나 <지능범죄 Runaway>(1984) 모두 차갑고 밋밋한 캐릭터들과 평범한 이야기 전개로 별다른 특징 없는 범작에 그치고 말았다. 자신의 소설이 아닌 오리지널 각본으로 감독했던 야심작 <육체의 증거 Physical Evidence>(1989) 역시 흐리멍텅한 법정스릴러물.

그후 이제까지의 영화적 실패를 보상이라도 하듯, 그는 자신의 본래 영역인 소설로 돌아가 첨단 과학과 자신의 천재적인 상상력을 결합시킨 메가 히트작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 그의 소설 목록에는 스필버그 감독에 의해 공전의 히트를 친 <쥬라기 공원>(1993)이나 <콩고> (1995) <트위스터>(1996) 등이 포함돼 있으며, 1994년에는 TV시리즈 <ER>의 제작을 맡기도 했다.
[씨네21 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