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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마줄스키 (Paul Mazursky)

1930-04-25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7

/

네티즌6.8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30-04-25
  • 성별

소개

폴 마줄스키는 뉴욕에 있는 나이트클럽의 시시한 코미디언이었다. <데니 케이 쇼>(Danny Kaye Show)의 방송 작가를 지내기도 하였으며, 1960년대 중반에는 <원숭이들>이라는 TV시리즈물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70년대를 풍미한 영화 신동들인 스필버그나 조지 루카스 등에 비해 덜 주목을 받기는 했지만 그의 데뷔작인 <밥과 케롤과 테드와 앨리스 Bob & Carol & Ted & Alice>(1969)는 그의 역량이 한데 모인 작품이었다. 이때부터 마줄스키의 관심은 중산층의 성적 태도에 관한 것이었고, 미국인들의 거대한 욕망과 허위의식을 코미디를 섞은 드라마 속에서 살갑게 풀어낸다. 특히 그의 데뷔작이 놀라운 것은 이때 이미 마줄스키는 새로운 성혁명의 대안적인 생활방식을 비판적으로 바라보고 있었다는 사실 때문이다. 60, 70년대에 걸친 거대한 성변혁의 드라마 속에 마줄스키는 붕괴되고 있는 내부의 시선을 담았다. 그러나 70년대에는 재능있는 감독들이 미국에 너무나 많았다. 마이크 니콜슨, 프랜시스 포드 코폴라, 마틴 스콜세지, 윌리엄 프리드킨, 테렌스 맬릭 등 오늘날 거장의 반열에 오른 이들이 동시대를 풍미했다. 그러나 폴 마줄스키의 영화는 무엇보다도 동시대의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은 대중적인 요소가 강했다. 물론 마줄스키의 꿈 중 하나는 페데리코 펠리니를 닮아가는 일이었다. 펠리니의 <인테르비스타 Intervista>(1987)에 미술감독으로 일할 만큼 존경해 마지않았다. 70년대의 많은 할리우드 감독들이 유럽 감독을 모델로 삼았듯 마줄스키에게도 예외는 아니었고, 데뷔작을 만든 다음해에 <원더랜드의 알렉스 Alex in Wonderend> (1970)를 만든다. 일명 마줄스키의 <8과 1/2>이라고 불리는 이 작품은 할리우드에 새로운 바람을 가져왔다. 70년대에 마줄스키가 가장 성공한 작품은 <독신녀 에리카 An Unmarried Woman> (1978)였다. 원제 그대로 결혼하지 않는 여자 에리카의 삶을 통해 여성의 홀로서기와 미국사회의 변화를 담은 이 작품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러나 마줄스키의 영화가 새로운 성문화를 반영한다고 해서 급진적이거나 대안적인 것은 아니었다. 많은 페미니즘 논자들이 지적하고 있듯이 <독신녀 에리카>에서 주인공의 행동은 다분히 가부장적인 통제하에 머물러 있다. 남성 관객들의 눈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후 작품인 <결혼 기념일 Moon Over Parador>(1988) <적 그리고 사랑이야기 Enemies, A Love Story>에서도 이러한 점은 고스란히 반복된다
<b><font size=4><FONT COLOR="666666">[씨네21 영화감독사전]</font></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