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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밀리어스 (John Milius)

1944-04-11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7.3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44-04-11
  • 성별

소개

존 밀리어스는 최근 20년간 할리우드에서 가장 스캔들을 잘 일으키는, 화제가 되는 인물일 것이다. 감독 자신의 강박관념과도 같은 폭력, 무력, 고통, 아메리카의 전설 등을 요리하는 존 밀리어스는 자신의 영화세계를 ‘선적인 무정부주의’(Zen Anarchist)라고 설명한다. 그러나 할리우드의 절반인 비판론자들은 역으로 ‘선적인 파시스트’(Zen Fascist)라고 부르기도 한다. 우익적인 시각이 그의 작품 속에 크게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조지 루카스 감독을 만나 친구가 된 밀리어스는 시나리오 작가로 자신을 표현한다. <지옥의 묵시록 Apocalypse Now>(1979)과 <매그너 포스 Magnum Force>(1973)는 그가 시나리오를 쓴 대표작이다.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그의 작품으로 돈 시겔 감독의 <더티 하리 Dirty Harry>(1971)와 존 휴스턴의 <판사 로이 빈의 일생 The Life and Time of Judge Roy Bean>(1972) <죠스 Jaws>(1973)의 시나리오와 아이디어를 제공한 여러 일화들은 그를 능력있는 70년대의 인재로 인식하게끔 했다. 그는 1973년에 데뷔작 <딜린저 Dillinger>를 만든다. 은행강도가 현재와 미래를 오가며 벌이는 활약상을 다룬 작품이다.

사실 위의 작품군들에서도 알 수 있듯이 존 밀리어스의 작품은 만화 같은 발상도 많고, 평론가들은 그의 작품이 기묘한 노스탤지어를 지향한다고 말한다. 그의 대중적인 작품 중 하나인 <코난 Conan the Barbarian>(1982)을 보면 알 수 있듯 그의 유토피아는 야만적이고 원시적이며 본능적이다. 특히 <젊은 용사들 Red Dawn>(1984) <정글의 묵시록 Farewell to the King>(1989)에는 이러한 성향들이 우익적인 분위기와 명확히 일치한다. 그는 현재 코폴라, 스필버그, 저메키스, 루카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동료집단을 형성하고 있다. 창조적인 아이디어는 그의 재산 목록 1호이며, 할리우드에서는 이러한 그의 능력을 크게 인정하고 있는 분위기다.

그의 걸작은 사실 70년대 말에 이루어졌는데 <바람과 라이온 The Wind and the Lion> (1975)과 <대단한 수요일 Big Wednesday> (1978)이다. <바람과 라이온>에서는 숀 코너리가 납치된 미국 여인과 그녀의 아들을 구하기 위해 모험을 시작하는 역사 활극이다. 바람은 미 대통령 루스벨트를, 라이온은 숀 코너리를 의미한다. 그리고 <대단한 수요일>은 이러한 세계를 더욱 낭만적으로 그렸다. 그러나 밀리어스가 보여준 남성 중심적인 과장의 세계는 탈신화적인 영역을 창출하기는 하였지만 다분히 미국적이어서 보편적인 공감대를 끌어내지는 못한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