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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 가네토 (Shindo Kaneto)

1912-04-28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4.7

/

네티즌6.5

기본정보

  • 원어명新藤兼人
  • 다른 이름신도 카네토; 신도우 가네토; Kaneto Shind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12-04-28
  • 사망2012-05-29
  • 성별

소개

대표작 <원자폭탄의 아이들> <어머니> <벌거벗은 섬>
비디오 출시작 없음
구로사와 아키라와 같은 세대이지만, 왕성한 실험정신과 끈질긴 독립영화 제작으로 일본 독립영화의 선구자로 불리는 사회파 감독. 신도 가네토는 1912년 3월12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태어났다. 신코시네마 교토촬영소에 입사한 1928년부터 여러 영화사를 거친 뒤 1950년 쇼치쿠를 퇴사할 때까지 시나리오 작가로 꽤 높은 명성을 누렸다. 51년 자신의 영화사 근대영화협회를 창립한 그는 첫번째 장편영화 <애처 이야기 愛妻物語>를 내놓았는데, 미조구치 겐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되었다.
1952년에 만든 <원자폭탄의 아이들 原爆の子>은 히로시마의 원폭투하 이후의 참혹상을 아이들의 시선으로 그려냈다. 신도는 미조구치와 마찬가지로 여성을 주된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 그러나 미조구치가 여성적 공감대와 일반적인 동정심에 비중을 둔 반면, 신도는 남성을 이끌어주는 강한 여성에 집착했다. <어머니 母>가 정신적 고통을 극복하고 생존의 존엄성을 지닌 한 여성에게 초점을 맞추고, <본능 本能>이 성적 불능에 방황하는 중년남성을 구원하는 한 여성의 강렬한 사랑을 표현하는 등 신도는 여성을 강한 잠재력과 행동성을 가진 존재로 그려냈다.
신도 가네토의 이름이 국제무대에 알려지게 된 계기는 그의 대표작 <벌거벗은 섬 裸の島>을 통해서이다. 이 작품은 무성영화가 연상될 만큼 대사가 없고, 출연진이 아마추어로 채워지는 등 세미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되었다. 사계절을 거치면서 겪는 농부의 다양한 감정들에 대한 섬세한 묘사가 엿보이는 이 영화는 잔잔하지만, 강력한 흡인력으로 높은 찬사를 받았다. <벌거벗은 섬>은 그의 폐소공포적 영화 <하수도 どぶ> <슬픔은 여성만의 것 悲しみは女だけに> <오니바바 鬼婆>와 확연한 구분을 짓는 것으로, 신도의 실험적 역량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작품은 1960년 모스크바영화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신도 가네토는 1975년, 미조구치 겐지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의 생애: 미조구치 겐지 ある映畵監督の生涯: 溝口健二の記錄>를 통해 스승에 대한 경의를 직접적으로 표현했다. 미조구치는 신도에게 미장센에서 시나리오 작법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영향을 미쳤다. 신도의 작품활동은 90년대에까지 이어져 86년 <낙엽수 落葉樹>, 95년 <오후의 유언장 午後の遺言狀> 등의 작품을 남겼다.
<b>[씨네21 영화감독사전]</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