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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맥노턴 (John Mcnaughton)

1950-01-13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6.5

기본정보

  • 다른 이름존 맥노튼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50-01-13
  • 성별

소개

미국 일리노이대학에서 미술과 사진을 공부한 존 맥노턴은 전직이 화려하다. 비디오 제작사, 요트 제작사, 바텐더, 디스코텍의 조명담당 등 갖가지 직업을 전전한 끝에 1986년 <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 Henry: Portrait of a Serial Killer>으로 감독 데뷔한다. 불과 12만달러로 만들어진 <헨리…>는 여러모로 문제작이었다. 카메라는 매우 느리게 움직이고 살인장면이 한번도 등장하지 않지만 공포감의 무게는 대단했다. 카페에서 주인공이 아무렇지도 않게 커피를 마시는 장면 다음에, 카메라는 카페 밖에서 주인공이 무표정하게 나오는 장면이 이어지는데, 다음 장면은 머리가 깨진 채 넘어져 있는 여종업원의 시체를 서서히 트래킹쇼트로 잡는 식이다. 따분한 일상적 리듬을 전혀 흐트러뜨리지 않으면서 이 정도로 인간의 잔혹성을 묘사한 영화는 처음이었다. 이 영화는 제작 당시엔 배급 비용 부족과 전례없는 등장인물의 악마성 때문에 3년간 상영되지 못했다. 게다가 X등급을 받는 바람에 제작사가 미국영화협회(MPPA)를 고소하는 초유의 소동까지 벌어졌으나 오히려 이게 약이 됐다. 일반 개봉관 대신 아트하우스의 레퍼토리가 되면서 평론가들의 열렬한 찬사가 쏟아졌고, 공식 상영된 90년대에는 <타임> <유에스에이 투데이> <시카고 트리뷴>이 ‘올해의 베스트 10’에 이 영화를 올려놓았다. 다음 작품은 SF스릴러 <차용자 The Bor-rower>(1991). 정기적으로 폭발하는 머리 때문에 지구인의 머리를 필요로 하는 외계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영화에서 맥노턴은 징그럽고 음습한 유머를 구사하는 데도 일가견이 있음을 보여줬다. 퍼포먼스 아티스트인 에릭 보고시안의 공연을 극화한 <섹스, 드럭, 로큰롤 Sex, Drug, Rock&Roll>(1991)은 불과 4일 만에 만들어졌는데 여기서도 극도의 냉소주의적 인간관은 여전했다. 이후 TV 범죄시리즈에도 손을 대며 TV영화 <감방의 여죄수 Girls in Prison>(1994) <책 The Book>(1996) 등을 내놓기도 했다. 1993년 맥노턴은 할리우드 주류와 손을 잡고 <형사 매드독 Mad Dog, Glory>을 만들면서 변모했다. <형사 매드독>은 로버트 드 니로가 소심한 형사로, 빌 머레이가 퇴락한 갱으로, 우마 서먼이 갱의 정부로 나오는 범상한 코믹 드라마인데, 주류에 너무 쉽게 편입됐다는 비판을 들을 만했다. 삭막한 도시에서 남다른 생활을 찾아 범죄를 저지르는 두 남녀의 이야기인 <평범한 인생 Normal Life>(1996)은 ‘현대판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라는 호평
[씨네21 영화감독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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