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앤디 워홀 (Andy Warhol)

1928-08-06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8

기본정보

  • 생년월일1928-08-06
  • 사망1987-11-22
  • 성별

소개

대표작 <엠파이어> <첼시의 소녀들>

영화를 만들기 이전에 앤디 워홀은 이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팝 아티스트였다. 자동화와 대량생산에 대한 워홀의 기호는 조각과 캔버스, 실크 스크린으로부터 영화로 움직여갔다. 그의 영화들은 소극적이고 공허하다. 그는 영화를 공간이나 동작보다는 시간을 중시한 매체로 여기고 가장 단순한 상황에 관객을 집중시켜 극적 효과를 창조해낸다. 워홀은 자신의 영화를 그렇게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다. 사람들이 왜 영화를 시작했느냐고 물을 때 그는 영화가 더 쉬워서라고 간단하게 대답해버린다.

<키스 Kiss>(1963)는 키스하는 사람들을 클로즈업으로 잡은 영화이고, <슬립 Sleep> (1963)은 벌거벗고 자고 있는 남자를 찍은 6시간짜리 영화다. <엠파이어 Empire>(1964)는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앞에 카메라를 고정하고 8시간 동안 하나의 쇼트에 담은 영화다. 현실의 시간이 그대로 보존된 이 영화 최대의 사건은 낮이 밤으로 변하는 순간뿐이다. 그러나 완성된 영화에 대해서는 워홀 자신도 8시간 내내 앉아서 보는 것은 포기했다.

63년부터 67년까지 워홀은 장·단편을 합쳐 55편의 영화를 만든다. 모든 영화는 단순하게 찍기만 한 수동적이고 기계적인 미학으로 구성됐다. 일반적으로 녹화 대상은 워홀의 E. 27번가 거리에 있는 ‘팩토리’의 친구들이었다. 예술가, 마약중독자, 복장 도착자, 록가수, 노름꾼, 도망자, 부랑자들인 이들의 기괴한 행동들이 영화를 채워나갔다.

언더그라운드 영화 중 가장 대표적인 <첼시의 소녀들 Chelsea Girls>(1966)은 국제적으로 성공했다. 뉴욕 첼시 호텔의 다양한 방에서 벌어지는 장면들을 흑백과 컬러의 분할 화면으로 담은 3시간30분짜리 영화였는데, 분리화면 덕택에 7시간의 장면이 압축된 것이다.<외로운 카우보이 Lonesome Cowboys> (1968)는 그가 팩토리의 멤버였던 발레리 솔라나스에 의한 암살 시도로 심각한 상처를 입기 전에 완성한 마지막 영화였다. 이 총격사건으로 워홀은 은둔 생활을 한다. 이어지는 ‘워홀’ 영화는 친구이자 동업자인 폴 모리세이의 작품이다. 워홀을 대신해 <육체 Flesh>(1968)부터 <앤디 워홀의 프랑켄슈타인 Andy War-hol’s Frankenstein>(1974)까지 완성했다. / 영화감독사전, 19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