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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니 리펜슈탈 (Leni Riefenstahl)

1902-08-22

참여작품 평점평균

씨네21--

/

네티즌6.4

기본정보

  • 직업감독
  • 생년월일1902-08-22
  • 사망2003-09-08
  • 성별

소개

영화가 파시즘에 복속되었을 때 얼마만큼의 선전선동 수단으로 쓰일 수 있는가는 레니 리펜슈탈에 의해 역사적으로 증명되었다. 독일의 여배우이자 작가이자 춤꾼이자 감독인 레니 리펜슈탈은 아돌프 히틀러의 요청으로 나치를 선전하는 영화 두편을 만든다. 첫번째는 1934년에 만든 <의지의 승리 Triumph des Willens>였고, 두번째는 스포츠 기록영화인 <올림피아 Olympia>(1935)였다. <의지의 승리>는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나치의 전당대회를 기록한 작품으로 웅장한 스케일이 돋보였고, <올림피아>는 1936년의 베를린올림픽을 담은 작품이었다. 특히 <올림피아>는 당시 기록영화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기술적 완성도에도 불구하고 인간의 육체와 독일의 정치적 상황을 몽타주한 교묘한 시선 때문에 수많은 비판을 받는다. 레니 리펜슈탈은 단 두편만으로도 거장의 반열에 오르면서 최고의 감독으로 급부상했지만 운율적 편집과 뛰어난 촬영술에도 불구하고 아돌프 히틀러를 신격화했다는 비난을 평생 짊어져야만 했다. 이후 그녀의 작품들은 여러 다큐멘터리에 응용되었다. 운율적인 <올림피아>의 편집술은 다큐멘터리가 단지 사실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확인해주었고, 핸드헬드 카메라와 점프 컷 등 다양한 테크닉이 선구작으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사람들은 리펜슈탈로부터 많은 것을 배워갔지만 한가지는 배우려고 하지 않았다. 그것은 영화란 역사 앞에서 진실돼야 한다는 사실이다. 그녀는 이 사실을 망각했고, 독일로 돌아온 후에도 몇몇 작업을 시도했지만 불안한 증세를 보이며 남은 생애를 살아야 했다. <씨네21 영화감독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