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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프린트 방영안함

(Imprint)

드라마| 공포,미스터리/스릴러| 청소년 관람불가

  • 네티즌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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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일본 메이지 시대로 보이는 한 마을. 미국인 문필가 크리스가 사랑하는 여성 코모모의 행방을 찾아 마을로 들어선다. 그는 강 한가운데에 있는 유곽에서 창녀와 하룻밤을 보낸다. 그녀의 외모는 기이하다. 한쪽 입 꼬리가 위로 흉측하게 찢겨져 있다. 혐오스러운 외모와 달리 그녀의 슬픈 눈은 기구한 사연을 담고 있다. 크리스는 그녀에게 얘기를 들려달라고 부탁하고, 이윽고 그녀는 자신이 걸어온 비참한 생애와 양친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뜻밖에도 코코모와의 인연과 그녀가 자살했다는 얘기까지 들려준다. 코모모의 죽음에 크리스는 크게 상심하지만, 그녀를 다그치며 진실을 캐묻는다. 또다시 얘기는 시작이 되고 크리스는 감당하기 힘든 무서운 진실을 알게 된다. 한밤중에 창녀가 들려주는 무서운 이야기라는 설정이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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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신작을 발표할 때마다 세계의 주목을 받아 온 미이케 다카시 감독이 세계 호러 영화의 거장 감독 13명이 집결해 제작한 옴니버스 호로집 <마스터즈 오브 호러(Masters of Horror)>로 미국에서 감독 데뷔했다. 호로집 중 한 편인 <흔적(インプリント)>는 인간의, 여성의 무시무시한 마음을 화려한 영상미로 표현한 작품이다.

원작은 이와이 시마코의 단편소설 [무척, 무섭죠(ぼっけえ, きょうてえ)]로, 제13회 야마모토 주고로상과 제6회 일본호러소설대상을 동시에 석권했다. 발간 당시 창녀에 의해 침실을 무대로 펼쳐지는 공포스런 하룻밤이라는 독특한 설정과 일본의 오랜 인습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영상화는 절대 불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하지만 지금까지 <오디션, 2000)>등을 통해 일본의 터부를 파괴해 온 미이케 감독은 원작의 정신을 그대로 이어 받으면서 여성이 만들어낸 음습한 세계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각본은 <오디션>에서 함께 작업했던 텐간 다이스케(天願大介) 감독이 맡아 원작의 정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도 대담한 각색을 통해 새로우면서도 허장성세가 강했던 메이지의 분위기를 온전히 드러내고 있다. 한편 주인공인 추한 창녀에는 <게이샤의 추억>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쿠도 유키가 등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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