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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여자 사람잡네 방영안함

드라마| 멜로|

  • 네티즌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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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엄마의 실수로 빚을 지고 야반도주한 복녀 모녀는 만신창이가 되어 상아네 과수원으로 숨어들어 죽을 고비를 넘기다가 상아네 식구들에게 발견되어 목숨을 구하게 되면서 복녀와 상아의 만남은 시작된다. 이후 복녀 모녀는 상아네 과수원에서 허드렛일도 하고 집안 일도 거들고, 거의 상아네 몸종처럼 생활하게 되며, 목숨을 구해주고 살게 해준 은혜를 항상 잊지 않는다. 복녀와 상아는 동갑내기로 자연스레 친구가 되지만, 그들의 관계는 알게 모르게 주종 관계로 형성돼 왔다. 그러나 상아와 오랜 연인관계인 천수가 유학에서 돌아오는 날, 마침 일 때문에 정신없던 상아는 복녀에게 공항에 마중 나갈 것을 부탁하고, 복녀는 상아 대신 천수를 마중하는 것으로 세 사람의 악연은 시작된다. 복녀에 대해선 애인 친구 이상의 감정을 갖고 있지 않은 천수. 상아 대신 연애편지를 써주다가 막상 공항에서 천수를 보자 자신도 모르게 그 앞에서 떨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고 내심 놀라는 복녀. 천수가 돌아오자 집안에선 두 사람의 결혼을 서두르지만, 그 과정이 순조롭지만은 않다. 오래 전부터 상아집 식구들과 너무 당당한 상아의 태도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어머니의 은근한 반대와, 사랑도 중요하지만 일도 중요하다는 상아의 태도는 늘 서로 부딪치고 그 사이에서 천수는 괴롭기만 하다. 자연히 상아와의 다툼도 잦아진다. 그런 천수와 상아 사이에서 중재자 역할을 하던 복녀는 자꾸만 천수에게 향하는 마음을 어쩔 수가 없고, 상아가 채워줄 수 없는 천수의 마음을 자신은 채워줄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른다. 천수도 상아에게는 하지 못하는 가슴속 말을 편안한 복녀에게 털어놓다 보니 두 사람은 자연스럽게 가까워지고 만나는 횟수도 늘어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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