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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영 (1946-11-19)

고려대 불문과 졸업. 김수용 감독의 조감독으로 활동하다 82년 섹스 미스터리 영화인 <안개는 여자보다 속삭인다>로 데뷔. <거리의 악사>, <산배암>등 주로 멜로와 스릴러물을 연출했으나, 89년작 <남부군> 이후 <하얀전쟁>, <헐리우드키드의 생애>를 통해 주목받는 작가감독이 됐다.

80년대 말 외화직배 반대 투쟁을 주도하면서 충무로의 '운동권' 감독으로 통하고 있다. 영화사전심의나 스크린쿼터제, 영화진흥법 개정 등에 관한 토론회 자리에 빠지지 않고 초청될 만큼 영화정책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다. 영화사전심의 위헌결정으로 비롯된 영화진흥법 개정 과정에도 깊숙이 관여했다.

그러나 그 스스로는 이같은 활동에 대해 <울밑에 선 봉선화>, <빅토르 최> 등 최근 몇년간 기획에 들어갔던 영화들이 잇따라 도중하차하는 바람에 비롯된 일이라며, 영화감독이 아닌 영화운동가로 불리는 것에 불 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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