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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후심청

왕후심청 Empress Chung

2005 한국 전체 관람가

드라마, 애니메이션, 판타지 상영시간 : 93분

개봉일 : 2005-08-12 누적관객 : 75,957명

감독 : 넬슨 신

출연 : 강희선(심청(목소리)) 김도현(심학규(목소리)) more

  • 씨네215.00
  • 네티즌6.13

천년동안 잠들었던 판타지가 깨어난다!

운명에 당당하게. 시련에 꿋꿋하게.
심청의 청초함과 왕후의 당당함을 동시에 지닌 우리민족의 이야기


충신이자 훌륭한 재상이었던 심학구의 외동딸로 태어난 청이. 그러나 아버지 심학구 대감이이러니 대감을 비롯한 역적 일당의 음모에 가담하지 않은 데 대한 보복으로 집안은 하루아침에 몰락하고, 목숨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심학구도 눈이 멀게 된다.

그로부터 14년 후, 아름답고 착한 소녀로 자라난 청이는 항상 듬직한 단추(삽살개), 말썽 많고 수다스러운 가희(거위), 졸린 눈을 껌뻑이는 터벙이(거북이)와 함께 앞을 못 보는 아버지를 모시며 가난하지만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그러던 중 공양미 삼백석이 있으면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할 수 있다는 얘기를 들은 청이는 바다에 사는 인당수 괴물의 산제물이 되기로 결심하고 삼백석에 팔려간다. 괴물이 기다리고 있는 바다로 몸을 던진 청이는 위기끝에 바다 물고기들의 도움으로 살아남는다. 그리고 용왕의 도움으로 연꽃에 실려 세상으로 돌아온다. 궁궐로 보내진 연꽃 속의 청이는 심학구를 찾기 위한 맹인 잔치를 연다. 어느 마을 주막에서 뒤늦게 맹인 잔치 소식을 들은 심학구는 청이를 만나기 위해 한양으로 급하게 발길을 돌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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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3명참여)

  • 5
    박평식세계를 품기엔 부족하나 남북 동질성 회복엔 도움
  • 4
    황진미할리우드식 각색을 거치니, 심 봉사도 충신이 된다. 효+충? 헐!
  • 6
    유지나아무리 심청이 요염해도 효만으로는 영웅되기가 힘들다!
제작 노트
About the Movie

2005년 8월!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 남북 공동 개봉 확정!
남과 북 <왕후심청>에서 하나로 통하다.


최초의 남북 공동 제작 애니메이션인 <왕후심청>이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의 남북 공동 개봉작이 될 전망이다. 사흘간격으로 개봉하는 <왕후심청>은 (한국개봉:8월 12일, 북한개봉:8월 15일) 2004년 1월 15일 평양의 조선영화수출입사로부터 영화상영권리 요청서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함께 제작을 담당한 SEK(조선 4.26 아동영화 촬영소)와 함께 지속적인 공동 개봉을 추진하였다. 현재 SEK에서는 현지 상영을 위한 재녹음 작업을 진행중에 있으며 7월 중으로 개봉을 위한 모든 작업은 마무리 될 계획이다.
탄생부터가 드라마틱한 <왕후심청>은 ‘우리나라 최초의 남북한 공동제작 애니메이션’으로서 제작단계에서부터 큰 화제가 되었다. 역사적인 이 작업은 프리프로덕션과 후반작업을 제외한 원 동화를 북한에서 제작하는 OEM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메인 프로덕션인 SEK(조선 4.26 아동영화 촬영소)는 현재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 등 애니 선진국과도 활발히 작업해 400여편의 작품을 제작하는 등, 이미 세계적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상태이다. 우리나라 영화사상 최초의 공동 제작과 최초의 공동 개봉으로 <왕후심청>은 민족의 영화로 떠오를 전망이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
세계에서 먼저 인정 받은 <왕후심청>


우리민족에게 가장 친숙한 이야기인 ‘심청전’을 최초로 애니메이션화한 <왕후심청>은 한국보다 세계에서 더 유명한 애니메이션. 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발(SICAF) 대상, 프랑스 안시 국제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경쟁부분 페스티발 특별상을 수상하는 등 국내외에서 작품성과 예술성을 인정받았으며, 체코 트레본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이탈리아 카스텔리 아니마티 페스티발, 일본 히로시마 국제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벨기에 브뤼셀 애니메이션 페스티발 등 세계 유명 국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앞다투어 초청,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클레이 애니메이션의 거장 ‘윌 빈튼’ 감독은 “<왕후심청>은 동양적인 부드러움이 느껴지면서도 액션이 있고, 감성을 자극하는 유머와 감동이 공존하는 아주 매력적인 작품”이라고 높이 평가했다. <왕후심청>은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진리를 확인시켜 줄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역사상 최고의 작품임이 분명하다.

이제는 한국 애니메이션의 시대!
한국형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왕후심청>!


7년여의 제작기간, 70여 억원의 제작비가 소요된 블록버스터 애니메이션 <왕후심청>의 탄생은 갑작스러운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는 사실 100여 개의 애니메이션 제작사와 약 2만여명의 제작인력을 보유하고 있는 세계에서도 몇 안되는 ‘애니메이션 대국’이기 때문. 매해 SICAF(서울 국제 만화 애니메이션 페스티벌)가 개최되고, 애니메이션 고등학교가 설립된 지 어느덧 10년이 다되어 우수 애니메이션 인력을 배출하는 등, 이미 한국 애니메이션은 성숙의 단계에 접어들었다. <왕후심청>은 이렇게 한껏 무르익은 우리나라 애니메이션의 기술과 노력이 총 집약되어 탄생한 작품이다.
또한 <왕후심청>은 일본도, 미국도 아닌 우리의 애니메이션이다. <왕후심청>을 통해 우리의 고유의 문화와 정서가 담긴 작품을 만나는 뜻 깊은 순간을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우리의 어린이에겐 ‘우리의 정서’를 바탕으로 한 만화가 필요한 때이며, <왕후심청>은 바로 그 첫 시발점이 될 것이다.

매력지수 200%!
21세기 <왕후심청>에게 더 이상 눈물은 없다.


심청전에서 태어났으나, <왕후심청>은 100% 새로운 작품이다. 일단, 주인공 청이의 설정부터 다르다. ‘심청전’의 청이가 비천한 출신에 자신의 운명에 수동적인데 반해, <왕후심청>의 청이는 씩씩하고 발랄하며 재기발랄하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다. 청이의 아버지 ‘심학구’ 역시 그러하다. 명문가 출신의 충신으로 그려지며 곧은 품성을 가진 인물로서 ‘청이’같은 훌륭한 딸의 아버지가 될 만큼 품위가 있다. 또한 ‘인당수’가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로 그려지는 등 새로운 해석은 <왕후심청>의 곳곳에서 돋보인다. 그리고 가장 특이할 만한 것은 귀엽고 매력있는 동물 캐릭터들의 등장. 원작에는 등장하지 않았던 ‘단추’(삽살개), ‘가희’(거위), ‘터벙이’(거북)라는 동물 가족들은, 청이가 어려운 일을 겪을때마다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준다. 또한 각기 귀엽고 친근한 외모와 개성있는 성격으로 극을 더욱 활기차고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깊고 푸른 <왕후심청>의 바다
이제껏 볼 수 없었던 신비한 바다 속 세계가 펼쳐진다!


<왕후심청>이 새로운 이유는 또있다. 바로 ‘환상적인 바닷속 세계’가 펼쳐진다는 것. ‘심청전’에서 바다는 ‘청이’가 슬픔을 안고 몸을 던지는 장소에 불과하지만, <왕후심청>의 바다는 살아서 꿈틀거린다. <왕후심청>에서 ‘인당수’는 이무기를 연상케하는 무시무시한 바다 괴물이다. 그리고 바닷속 물고기들이 힘을 합해 괴물 ‘인당수’와 일대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하나의 씬을 만드는 데만 2달여의 기간이 필요한 방대한 작업으로, 미국이나 일본의 블록버스터급 애니메이션과 비교해 손색이 없을 정도.
또한 육지와는 다른 바다만의 신비한 물빛을 표현하기 위해 상황에 따라 사용한 색감과 속도감, 명암을 일일이 조정하는 작업을 통해 지금의 완성도 높은 바다세계를 창조했다. 보기만해도 감탄이 나오는 아름다운 용궁의 모습은 ‘외계의 행성 도시’나 ’4차원의 세계’와 같은SF적 상상력을 동원해 만들어진 순수 창조물이다. 용궁 뿐 아니라 정말 바닷속에 살고 있을 것만 같은 다양한 물고기 신하들의 모습과 개성만점 용왕 역시 이러한 다양한 창조적 작업의 결과물. <왕후심청>의 바닷속 세계는 그 어떤 영화보다도 어린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다.

아이들이 孝를 배우는 특별한 방법
<왕후심청>은 그 첫 시발점이 될 것이다.


우리나라 최초로 시도되는 ‘고전의 애니메이션화’ 작업의 소재가 ‘심청’이었던 이유는 바로 ‘孝’와 ‘가족’이라는 가치에 있다. 동양, 특히 한국에 있어서 ‘孝’와 ‘가족’의 의미는 매우 크다. 그러나 그 큰 의미를 어린이들에게 재미있고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다양하지 않았다. 孝의 정서라는 것은 우리가 지켜가야 할 아름다운 전통이며, 사회 질서의 근간이 되는 우리만의 문화로서 우리의 후세들에게 물려주어야 할 아름다운 전통이다. <왕후심청>에 나타난 가족간의 따뜻한 사랑과 아름다운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들은 ‘심청’의 이야기를 배우면서, 소중한 가치를 깨닫게 될 것이다.


Production Note

007 첩보작전을 방불케하는 남북한 공동제작 현장

우리나라 최초 남북 공동제작으로 화제를 모았던 <왕후심청>. 그러나 그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 어떤 종류의 직접적인 교류가 불가능한 남북간의 관계 때문에, 의사소통을 한번 하려면 중국 등의 제 3국을 거쳐야만했다. 그래서 한번 미팅을 진행하려면 아무리 간단한 일로라도 적어도 5일이 소요되었다. 그러나 한민족이라는 공감과 열의는 그러한 물리적 조건을 뛰어넘게 만들었다. 현재 <왕후심청>은 최초의 남북한 협력제작 영화라는 사실에 만족하지 않고, 보다 폭넓은 차원의 문화교류를 펼치고자 ‘남북한의 동시 개봉’과 ‘남북의 두 국가원수가 볼 수 있는 행사’까지 구상, 추진하고 있는 등 여러모로 우리민족에게 큰 의미를 갖는 영화가 될 것이다.

No.1 과 No.1 이 만나면? Ultra No.1 <왕후심청>!

우리나라 애니메이터들의 솜씨와 노하우는 이미 세계적으로 No.1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 영화산업의 No.1 할리우드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한 최초의 작품이 바로 <왕후심청>이다.
할리우드 제작 방식은 대규모이면서도 전체적으로 잘 세분화된 작업 단계를 가지고 있는데, 특히 영화의 ‘기본’이 되는 스토리구성과 모델 디자인 등의 프리프로덕션 과정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집중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사실 한국 애니메이션에 있어서 비용과 제작기간의 문제 때문에 기본 단계에 소홀했고 이것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좋지 않은 흥행 결과의 원인으로 지적되기도 했다. 그러나 <왕후심청>은 과감히 할리우드의 제작방식을 채용하여, 탄탄한 스토리와 가장 한국적이며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또한 작품에 무려 50만장의 드로잉이 사용되는 등, 종전의 한국 애니메이션과는 비교가 안되는 과감한 투자가 이루어졌고, 이것이 애니메이션 전문가들이 극찬하는 애니메이션 퀄리티를 구현해 냈다.

<왕후심청>. 한국적 캐릭터로 태어나기까지

캐릭터 개발에만 1년 이상의 시간이 걸린 <왕후심청>은 디즈니와 드림웍스 이상의 노력을 기울인 작품이다. 특히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해 주인공 청이는 조선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혜원 신윤복’의 그림에서 모티브를 얻어냈다. 청이의 높은 눈썹과 둥근 얼굴, 다소곳한 어깨와 작은 손발은 ‘신윤복’의 화폭에서 자주 등장하는 전형적인 고전미인을 닮아있다. 또한 단추는 토종견인 삽살개에서, 가희는 농촌에서 잘 키우는 거위에서, 터벙이는 우리 민족에게 대표적인 영물로 꼽히는 거북이에서 캐릭터를 구상하는 등 <왕후심청>엔 가장 한국적인 아름다움과 친근함이 생생하게 살아있다. 재미있는 사실은, 실제로 이들 동물 모델들은 ‘넬슨 신’ 감독의 사무실에 살고 있다는 것. 삽살개, 거북이는 실제로 스튜디오에서 기르는 동물들을 모델로 했고, 거위는 스튜디오에서 기르는 핀치새를 좀 더 친근하게 만든 캐릭터이다. 그만큼 사람과 친근하게, 가까이 정을 나누며 살고있는 동물이라는 얘기. 이렇게 살아있는 모델에서 탄생한 동물 캐릭터들은 친근함에 귀여운 매력까지 가지고 있어 ‘한국형 캐릭터’의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왕후심청>제작 기간 동안 애니메이터들은 배우로 데뷔하다?

<왕후심청>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중의 하나는 인물의 표정이나 동작묘사가 매우 뛰어나다는 것. 특히 주인공 청이의 경우 기쁨과 슬픔, 갈등 등 격한 감정을 표현해내야 할 때가 많은데, 실사를 보는듯한 자연스러운 표정은 가히 일품이다. 이것은 실제 애니메이터들이 시연을 하고, 세밀한 관찰과 노력으로 얻어진 놀라운 성과물이다.
또한 맹인인 ‘심학구’가 징검다리를 건너가는 장면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연기 역시 애니메이터들이 실제 ‘맹인체험’을 통해 하나하나 얻어진 결과물이었다고. 이 모든 것이 헐리우드에서 다져진 넬슨 신 감독의 남다른 감각과 철저한 사실주의 예술주의에 기초한 북한 애니메이션 기술력의 절묘한 조화가 있어 가능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왕후심청>의 또하나의 주인공 - 웅장한 음악

최초로 시도된 남북합작 애니메이션<왕후심청>. OST역시 북한의 솜씨를 만날 수 있는 부분이다. 우리나라 고유의 선과 색을 가진 애니메이션 음악의 찰떡궁합은 당연히 고전음악. <왕후심청>의 OST는 연주자 120명, 합창단원이 80명이나 되는 북한의 대규모 음악단인 ‘평양 영화 방송 및 음악단’ 소속의 작곡가 성동환씨가 작곡하고 김윤미씨 등이 노래를 불렀다. 2년간의 남북 공동 제작을 거친 <왕후심청>은 소재도 우리 민족의 소재지만, 영화 한편으로 작은 통일을 이뤄낸 우리 민족에겐 의미가 남다른 작품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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