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실 치사로 복역하던 강대산은 원폭의 덕분으로 출소 귀가 조치되고 귀향하기 위해 배를 타려고 노력하나 번번히 뜻을 이루지 못한다. 같은 출감자인 임경식과 노동판을 전전하다가 옥만술을 도와 텃세를 부리는 나까가와조와 싸우다 조장의 눈에 들어 한 식구가 된다.

조총련 맹렬분자가 된 옥만술과 결별하고 정의감이 강한 대산은 중앙의 인물이되어 2대조장으로 부상, 비인도적인 조총련을 세력권내에서 쫓아낸다. 그리고 6.25동란으로 귀국하려던 꿈이 좌절되고 덕망 높은 두목으로 명성을 떨친다. 부하 임경식을 통해 모자 상봉을 이루고 대산은 오남매에게 민족의식을 공유하는데 전력을 쏟는다. 동포 덕팔이 인신매매로 치부하자 불구를 만들고 덕팔이파 야마구찌조와 싸워 물리치고 강대산은 최고 정상의 자리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