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Skip to contents]

로프

Alfred Hitchcock's Rope Rope

1948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범죄 상영시간 : 80분

누적관객 : 1,383명

감독 : 앨프리드 히치콕

출연 : 제임스 스튜어트(루퍼트 커델) 존 달(브렌든 쇼) more

  • 네티즌8.60
어느 여름날 저녁 뉴욕의 한 아파트에서 동성연애자이며 지적이고 말쑥한 두 젊은이 쇼와 필립은 단지 스릴을 맛보려고 대학 친구를 로프로 목졸라 살해한다. 시체를 상자 속에 숨긴 그들은 샴페인으로 살인을 자축한다.

곧 그 방에서 칵테일 파티가 열리는데 초대받은 참석자 중에는 죽은 친구의 부모와 약혼녀 그리고 그들의 대학 시절 은사인 루퍼트 콜뎀 교수도 끼어있다. 브랜던은 시체를 숨겨둔 상자 위에서 식사를 하자고 하고 은근히 자신의 범죄를 암시하는 말을 하는 등 자신의 범죄를 즐기고...
more

별점주기

0
리뷰 남기기

포토 (5)


제작 노트
* 영화사에 있어서 중요한 실험이 행해진 작품. 하나는 상영 시간과 극중 시간이 일치한다는 점. 또하나는 그것을 위해 몇 가지 장치가
사용된다는점. 영화는 흐름을 지속시키기 위해 끊어지는 부분(컷되는 부분)을 교묘 히 감춘다. 왜냐하면 당시에는 10분 이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길이의 필름 이 없었기 때문이다(영화는 8개의 필름 롤이 사용되었다). 교묘하게 연결된 부분을 찾으면서 본다면 더욱 재미있는 영화.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의 공간 속에서, 하나의 시간적 흐름을 가지고 살인이 어디까지 정당화될 수 있는가라는 "도덕률"을 묻는 영화라는
사실이다. 니체적인 질문 속에서 영화의 마지막은 "사이렌" 소리가 점점 크게 울리며 끝난다. 마치 세기말의 경종처럼. 히치콕이 컬러로 만든 최
초의 작품이다.

* 이른바 TMT(Ten Minutes Technique)로 유명한 영화. 당시 카메라에 장전할 수 있는 필름 길이는 10분. 히치콕은 이 영화로 최대한 10분 동안 커트없이 화면을 끌고 가는 길게찍기 기법을 실험했다. 뉴욕 아파트에서 하루 저녁에 벌어지는 사건을 실제와 같은 시간으로 묘사한 이 영화는 두 젊은 동성연애자가 친구를 교살하고 시체를 궤짝에다 숨겨두는 것으로 시작한다. 궤짝이 있는 방에서 파티가 열리고 손님들이 도착한 뒤 파티가 무르익어감에 따라 긴장이 고조되고 두 주인공은 자신들이 무슨 일을 했는지를 손님들에게 슬쩍 암시하면서 스릴을 즐긴다. 초반에 이동이 많았던 카메라는 후반으로 갈수록 점점 고정되고 관객은 숨막힐 듯한 폐소공포증을 느낀다. 게다가 영화 속 상황을 그저 엿보는 줄만 알았던 관객은 어느새 심정적으로 주인공들과 공범이 되고 말았음을 깨닫고 당황하게 된다. 니체적인 대사도 간간이 등장하는데, 히치콕은 상대적인 윤리관을 표방하는 니체식의 세계관을 비난한다. 그래서 이 영화를 2차대전 뒤 전범 재판이 열리던 당시 시대상황과 연결지어 해석하려는 시각도 있다. [씨네21 216호, 특집]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