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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의 여름

Summer of '42 Summer of '42

1971 미국

드라마 상영시간 : 103분

감독 : 로버트 멀리간

출연 : 제니퍼 오닐 more

  • 네티즌6.50
1942년 여름, 열여섯 살 허미(게리 그라임스)와 그의 친구 오씨(제리 하우저), 벤지(올리버 코넌트)는 2차 대전과는 상관없는 조용한 여름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오씨는 언제, 어떻게 총각 딱지를 뗄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고, 허미는 연상의 유부녀 도로시(제니퍼 오닐)를 흠모하고 있다. 허미는 가끔씩 도로시에게 도움을 주면서 점점 자신의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오씨와 벤지는 그런 허미를 이해할 수 없다. 친구들과 갈등하면 할수록 바닷가 외딴 곳에 자리한 도로시의 집은 유일한 위안이 된다. 그러던 어느 날 2차 대전에 참전했던 도로시의 남편이 전사했다는 통지서가 날아온다. 인생의 막다른 곳에 다다른 것 같은 절망감 속에 두 사람은 처음으로 잠자리를 함께 하게 된다. 그러나 얼마 뒤 허미가 도로시의 집을 찾았을 때 그녀는 장문의 편지를 남긴 채 떠나고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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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42년의 여름>은 특정 시기와 배경을 무대로 펼쳐지는 전형적인 성장영화다. 첫사랑과 섹스에 대한 환상, 그리고 친구 관계 등 영화는 이른바 ‘질풍노도의 시기’라 일컬어지는 청소년기에 흔히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혼돈을 애정 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성인이 된 주인공이 1942년 있었던 일을 회고하는 형태의 내레이션은, 누구나 그 시기를 보냈을 법한 관람자들을 위한 담담한 자기 고백이다. 2차 대전 시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영화는 한 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영화는 결국 그 시대의 공기 안에서 숨 쉴 수밖에 없는 절망적인 무드와 그리 동떨어져 있지 않다. 이때 주목할 만한 것은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이다. 종종 이 메인 테마는 그 자체로 잔잔하지만 무게 있는 주제의 여운을 만들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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