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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과 백

The Defiant Ones The Defiant Ones

1958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범죄 상영시간 : 97분

감독 : 스탠리 크레이머

출연 : 토니 커티스(조커) 시드니 포이티어(노아) more

  • 네티즌7.60
폭풍우가 치는 어느 밤, 범죄자 호송차량이 산길을 달리던중 마주오던 차를 피하려다 길아래로 전복되고 만다. 경찰이 출동하고, 희생자를 옮기던 그들은 죄수 둘이 없어진 것을 알게 된다. 그들은 바로 조커 잭슨(토니 커티스 분)과 노아 컬렌(시드니 포이티어). 흑인과 백인으로 서로 증오하는 사이이기도한 이들은 두꺼운 사슬에 손몰을 같이 묶인채로 도주를 시작한다. 사나운 사냥개와 맥스 경관의 수사팀이 그들을 바짝 뒤쫓아 오고, 외딴 마을에 도착한 두 사람은 사슬을 끊을만한 도구를 찾기위해 창고로 숨어들었다가 발각되고 만다. 그러나 마을의 한 노인의 도움으로 다시 도망치고, 모자 단 둘이서 사는 산속의 인가에 도착한다. 묶어있는 사슬을 끊고, 잠시 동안이지만 그곳에서 편안한 휴식을 맞게된 두 사람. 조커는 그곳에서 만난 여인과 짧은 연민에 빠지고, 결국 그녀의 곁에 남기로 한다. 혼자서 길을 떠나게 된 노아. 그러나 조커는 그녀와의 말다툼 끝에 흥분한 그녀의 어린 아들에 의해 총상을 입고, 노아를 찾아 다시 떠난다. 부상을 당한 노아와 만난 조커. 이제 사슬로 묶여있지 않지만 두 사람은 다시 하나가 되고, 서로에 대한 미움이 조금씩 우정으로 바뀌어 감을 알게 된다. 이제 두 사람의 마지막 희망은 달리는 기차에 몸을 싣는 것이다. 달리는 기차에 간신히 올라탄 노아, 그러나 부상당한 조커는 아슬아슬하게 올라타지 못하고, 결국 노아도 그와 함께 뛰어내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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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1958년 아카데미 8개부문 노미네이트. 특히 토니 커티스와 시드니 포이티어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나란히 올랐으며, 아카데미 각본상을 수상했다. 인간 자유에 대한 갈망이 섬세하게 그려진 명작으로, 뛰어난 각본과 배우들의 호연이 돋보이는 작품. 영화는 굵은 비가 몰아치는 어느 밤, 죄인들을 호송중이던 차가 빗길에 사고를 당하게 되자, 한 사슬에 묶인 두 명의 죄수가 겪는 길고도 짧은 탈출기를 그린다. 흑인에 대한 경시가 일반적인 사람들의 인식이었던 때, 이 영화에서는 흑백의 차별을 여실히 드러내는 사회의 분위기가 영화 속에 깊이 투영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도주하면서 마을과 마을을 오가던 그들은 마주치는 사람들에게서 같은 죄인임에도 불구하고 흑인과 백인에 대한 차별을 당한다. 극중 인물들 또한 서로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사이. 그러나 많은 사건을 겪고 서로에 대한 신뢰와 우정을 키워간 두 사람. 결국 그들을 묶어두었던 사슬을 끊어졌지만, 사슬이 없어도 그들의 마음을 엮어주는 보이지 않는 사슬이 존재하게 된다. 첫 장면 호송차에서 노래를 부르는 노아가 못마땅한 조커가 싸움을 걸지만, 마지막 장면에 모든 것을 포기한 두 사람이 따스한 햇살 아래 기대어 조커가 조아의 노래를 편안히 듣고있는 모습은 이들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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