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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스

Pulse Pulse

2006 미국 15세이상관람가

범죄, 미스터리, 공포 상영시간 : 89분

개봉일 : 2007-08-22 누적관객 : 12,043명

감독 : 짐 손제로

출연 : 크리스틴 벨(에밀리) 크리스티나 밀리안(트레이시) more

  • 씨네213.50
  • 네티즌4.77

당신의 영혼이 해킹당한다!

죽은 친구에게서 온 메시지, 연이은 친구들의 자살

해킹광 조쉬가 갑자기 자살을 한다.
이 소식에 여자친구 매티와 그의 친구들은 충격에 휩싸인다. 얼마 후 죽은 조쉬의 ‘도와달라’는 메시지가 매티와 친구들의 컴퓨터 메신저에 뜬다. 또 매티는 핸드폰에 귀신의 장난 같은 이상한 문자메시지가 뜨는 것을 보고 불안해한다. 이 의문의 메시지를 받은 친구들이 하나 둘 자살하자 매티는 죽은 조쉬의 컴퓨터를 찾아 그 저주의 미스터리를 풀어나가기로 한다.

네트워크를 타고 흐르는 죽음의 맥박

매티는 조쉬가 해킹을 하던 중 저주의 바이러스가 네트워크를 타고 들어와 그의 영혼을 빼앗고 스스로 죽음을 택하게 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바이러스는 컴퓨터, 핸드폰, PAD 등 각종 통신장비를 타고 들어와 순식간에 확산되어 도시와 국가전체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이른다. 조쉬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이 강력한 전염성을 막기에 역부족 임을 알고 매티는 통신두절 지역, 즉 데드존을 만들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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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31)


전문가 별점 (2명참여)

  • 4
    김봉석태평양을 건너면 찌그러지는 일본 호러
  • 3
    박평식할리우드에서 씻나락 까먹는 일제 테크노 귀신
제작 노트
INTRODUCTION

소재의 일상성은 공포감을 극대화 시킨다!

통신장비 없이 한 순간이라도 살수 있을까?
초고속통신망, 무선인터넷, 영상폰 등 통신장비는 생활 그 자체다.
이 시대는 공기를 타고 수 많은 정보들이 신호를 보내며 교류한다. 그런데, 이 주파수 신호들이 우리를 세상과 연결시켜 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죽은 자들의 영혼과 연결시켜 준다면 끔찍하지 않겠는가.
무선 인터넷, 영상 휴대폰 등 매일 새로운 통신 장비가 생겨날 때마다 그들을 잇는 네트워크는 더욱 복잡해지고 신호체계는 더 다양해지고 있다. 이 영화는 그 네트워크 속에 영혼이 존재할 것이라는 상상에서 출발한다.
핸드폰을 켤 때, 메일박스를 열 때마다, 저주 바이러스가 우리를 감염시킨다면? 그 저주 바이러스가 순식간에 확산된다면?
우리에게 편리함이라는 대단한 유익을 주는 무선통신 환경, 핸드폰 PDA는 모두 우리 영혼의 침략자이다. 공기 속 엄청난 바이러스들이 떠돌다 미지의 주파수를 타고 우리의 영혼을 해킹해 갈 수도 있다.
<펄스>는 우리 생활에 숨어있는 불안감을 들추어 영화가 아니라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아 우리를 더욱 소름 돋게 한다.

DIRECTOR’S COMMENTORY

<펄스>는 기술에 의존한 현대인의 편리함에 역설을 가하고 있다. 우리를 사람들과 이어주는 통신기술이 그 반대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이메일에, 문서작업에, 웹서핑에, 우리는 매일 엄청난 시간을 보낸다. 세상과 연결된다는 환상으로…. 그러나 사실상 우리는 타인과의 진정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 가상의 소통은 잃어버린 파라다이스와 같다. 이것이 내가 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은 것이다. 우리가 기술에 점점 더 가학적으로 될수록 우리는 기술에 더욱 의존하게 된다. 결국은 기술이 우리는 변화시키고 지배하게 된다. <펄스>는 일종의 경고를 제시한다. 비인간적으로 고립되어 가는 우리에게 정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PRODUCTION NOTE

공포영화의 바이블 <회로>의 리메이크! 그 자체가 이슈!!
헐리우드가 가장 탐낸 원작
감독 놓고 수년간 고심…


<스크림>시리즈의 대성공과 <다크니스> <드라큐라> 등 수 년간 공포영화를 흥행시킨 디멘션필름은 이 시대 공포의 바이블로 칭송되고 있던 <회로>를 리메이크 하기로 한다. <회로>는 공포영화를 기획하는 헐리우드 제작자들이 꼭 한번 리메이크 해보고 싶었던 작품이지만 원작의 명성과 특유의 스타일을 살리는 것이 대단한 도전이었다. 디멘션필름은 그간의 기획력으로 <회로>의 리메이크를 감행했다. 헐리우드에서는 리메이크 자체가 화제였다. 그러나 감독을 놓고 오랫동안 논쟁이 많았다. 세계적 공포거장인 구로자와 기요시 작품을 재해석하고 동양적 정서가 짙은 원작을 세계적 스타일로 맛깔스럽게 풀어낼 감독을 찾기란 쉽지 않았다. 몇 번의 감독 선정과 논쟁 끝에 CF계에서 주목 받던 짐 손제로를 선정했다. 제작 준비과정에서 프로듀서 조엘 소이슨은 짐 손제로가 관객의 요구를 읽는 탁월한 통찰력과 배우들의 연기를 200% 뽑아내는 뛰어난 연출력을 겸비한 감독임을 발견하고 전폭적인 지지를 아끼지 않았다.

공포영화? 일본 원작은 흥행보증수표!

<링> <주온>은 일본원작이 헐리우드로에서 <링> <그루지>로 리메이크되어 성공한 대표적 사례이다. 대성공으로 시리즈까지 흥행을 거두었으며 현재 <그루지>는 3편이 제작되고 있다. 이제 헐리우드에서 공포영화는 일본원작을 리메이크하면 흥행한다는 이야기가 돌 정도이다.
이러한 현상은 헐리우드뿐 아니라 충무로에서도 통한다. <링> <그루지>는 국내에서도 지난 2005년에 개봉되어 60만 명 이상을 동원해 수입자들에게 큰 기쁨을 안겨주었다. 정작 일본원작은 크게 흥행을 거두지 못했지만 헐리우드식 자극적 공포와 동양적 여운의 완벽한 조화가 한국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것이다.


SPECIAL NOTE

프로듀서 조엘 소이슨이 말하는 <펄스> VS <회로>

<펄스>는 음산하고 소름 끼치고 공포스러운 반면 여운이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원작을 많이 살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우리는 관객의 허를 찌르는 공포를 연출하는데 주력했다. 사실상 일본호러의 특징 중 하나는 절제의 미학이 두드러지는 것이지만 헐리우드 스타일로 재해석 했다. 숨이 멎을 것 같은 긴장과 극장의자가 들썩거릴 정도의 무서움. 이것이 우리가 추구한 스타일이다. <회로>에서 나타나는 스물 스물 스며드는 공포는 <펄스>에서 깜짝 깜짝 놀라는 공포로 다시 태어났다.

<펄스>는 <회로>에서처럼 최근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무선통신과 디지털 라이프스타일을 통해 통신장비에 대한 우리의 무의식 중에 숨겨진 공포감을 드러냈다. 영화 속 주인공들은 캠퍼스에서 무선 인터넷을 하던 중 무방비상태에서 Hi-Tech 나이트메어를 경험하게 된다. 이것이야 말로 진짜 바이러스다. 감각적인 기법으로 현재 우리가 역습당할 수 있는 공포임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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