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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안 묵시록

Lichnyy nomer Countdown

2004 러시아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04분

개봉일 : 2006-06-15 누적관객 : 34명

감독 : 에브게니 라브렌티에프

출연 : 알렉세이 마카로프(알렉세이 스몰린 소령) 루이스 롬바드(캐서린 스톤) more

  • 네티즌6.00

사상 최악의 선전 포고 위험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사상 최악, 테러와의 선전 포고!
그 위험한 카운트다운이 시작되었다!


군사 첩보 활동을 벌이다가 체첸의 포로가 된 알렉세이 스몰린 소령은 심한 고문을 견디지 못하고 모스크바 폭파 테러에 러시아 정부가 관여했다는 위증을 하고 만다. 체첸 독립군은 스몰린의 위증이 담긴 테이프를 악용하고, 러시아 연방 보안국은 그로 인해 각국 정부로부터 규탄을 받기에 이른다.

자신의 위증이 몰고 온 불리한 국가적 상황 때문에 괴로워 하는 스몰린 소령. 마침때를 같이 해 체첸 분쟁을 취재하던 여성 저널리스트 캐서린 스톤의 도움을 얻어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다. 하지만 자신과 동료들의 결백을 증명하기 전까지는 가족 곁으로 돌아갈 수가 없는데…

같은 시각, 체첸은 이슬람 과격파인 안사르 알과 함께 사상 최악의 테러를 계획하고 있었다. 러시아 서커스 극장을 습격, 아이들을 인질로 잡고 로마 정상회담을 개최중인 유엔을 상대로 협상을 시도하기로 한 것. 적들의 테러는 계획대로 진행되고, 서커스장은 비명과 총성이 난무하는 생지옥으로 돌변한다.

체첸 반군의 테러에 속수무책인 유엔의 각 국가와 러시아. 바로 그때 한 사나이가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테러의 한복판으로 돌진해 들어간다. 자신의 결백 뿐만 아니라 전세계를 구원하는 임무까지 맡게 된 스몰린 소령. 전세계를 파멸로 이끌 위험한 카운트다운은 이미 시작 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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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러시아 영화 사상 최고의 제작비 투입!
할리우드 영화를 압도하는 초대형 블록버스터


<러시안 묵시록>은 할리우드에서나 제작이 가능했던 블록버스터급 액션 스릴러 영화다. 작품에 투입된 제작비가 그 단적인 예. 700만 달러에 달하는 제작비는 러시아 영화 사상 최고 기록이다. 러시아에서 예술영화 한편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이 10만 달러 안팎. 그야말로 <러시안 묵시록>이 얼마나 막대한 규모를 자랑하는 영화인 지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러시안 묵시록>이 이전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예산으로 만들어질 수 있었던 것은 러시아 영화계의 대대적인 변화 때문이다. 소련 붕괴 후, 새로운 가치관과 풍부한 감성을 지닌 감독과 제작자들이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바야흐로 할리우드 오락영화에 대적할 만한 작품이 나오기 시작한 것. <러시안 묵시록>은 젊은 기업가, 실업가, 은행가 등이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 버금가는 영화를 만들고자 하는 시도에 부응, 제작비를 조달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안 묵시록>은 제작비 뿐만 아니라 흥행에 있어서도 전무후무한 최고 기록을 세웠다. 2004년 12월 크리스마스 시즌을 기해 모스크바 약 50개관에서 개봉된 <러시안 묵시록>은,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으로 인해 2주 후 340개관으로 확대 상영되었다. 러시아 전역을 제패하면서, 명실공히 러시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했던 것! 한편, 이번 영화의 대대적인 성공으로 속편 제작이 기획되고 있는데 이번엔 제작비가 1200만 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CG와 특수효과는 거부한다!
실전을 방불케 하는 스펙터클한 영상!


<러시안 묵시록>은 영화 속에서 펼쳐지는 액션과 전투씬이 이보다 더 사실적일 수없다. 대다수의 할리우드 영화들은 특수효과와 CG 작업에 기대어 블록버스터 영화를 만드는 것이 보편화된 일. 하지만 <러시안 묵시록>은 정공법으로 승부, 영화 속에 등장하는 모든 액션씬을 실전으로 만들어 냈다.

이는 러시아군의 전폭적인 지원과 협력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 덕분에 모든 것이 실제 군사기재로 영화 속에서 사용되었다. 헬리콥터, 전투기, 수송기, 장갑차, 특수차량, 통신시설, 특수선, 순찰차 등등 그 목록만 해도 이루 헤아릴 수 없을 정도. 이렇게 많은 군사기재가 영화에 지원된 것은 사상 초유의 일이었다.

사실적인 영상을 위한 러시아군의 지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각 군사 기관의 수뇌부들이 컨설턴트를 자처했던 것. 전 CIA 작전부 부사령관과 러시아연방보안국
부사령관이 촬영을 함께 진두지휘 했으며, 수송기와 전투기의 항공 장면에서는 러시아 공군 총사령관이 실전을 방불케 하는 작전으로 영화 촬영을 도왔다.

심지어 장갑차가 추격하는 장면에서는 레닌 거리를 완전히 봉쇄한 채 촬영이 이루어졌다. 대도시의, 그것도 중심 거리를 영화 촬영을 위해 막는다는 것은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 <러시안 묵시록>이 보여 주는 테러리즘의 공포가 실감나게 관객에게 전달되는 것은, 모두 이런 실전을 방불케 하는 촬영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이다.


리얼리티, 픽션을 만나다!
실존 인물과 실재 사건을 영화화!


<러시안 묵시록>은 실존했던 인물과 실재했던 사건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되었다.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스몰린 소령의 모델이 된 것은 알렉세이 가르킨이란 이름을 가진 러시아 장교이다. 가르킨은 임무 수행 중, 예측할 수 없었던 사태에 연루돼 체첸 측의 포로가 된다.

그에겐 심한 고문이 계속됐으며, 강제로 마약이 투여되고 그의 가족을 볼모로 협박까지 당하게 된다. 결국 가르킨은 고문을 이기지 못하고 자신이 첩보기관에 소속돼 있다는 것, 그리고 테러그룹에 가담하여 폭파사건을 일으켰다는 위증을 하고 만다. 그리고 영화 속 스몰린 대령이 그러했듯, 탈출에 성공해 자신과 동료들의 결백을 몸소 표명하고 진실을 폭로하기에 이른다. <러시안 묵시록>은 가르킨이 겪었던 일들을 영화적으로 재구성한 셈이다.

극중 모스크바 서커스 극장 점거도 2002년 10월 모스크바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비극이었다. 당시 800명의 아이들이 인질로 잡혔으며, 범인들은 전원 사살 그리고 진압에 사용된 특수 가스로 인해 인질도 120명 이상이 사망한 대참사로 남아 전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바 있다. 시나리오 역시 블라디미르 푸틴, 조지 부시, 실비오 베르르스코니 등 국제적인 지도자들을 염두에 두고 쓰여져 작품의 동시대성을 암시, 그 사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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