캔자스의 작은 마을. 포악한 알코올중독 형과 광신도 어머니를 둔 지미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답답할 뿐이다. 해가 지고 유랑 서커스의 네온 빛이 켜지는 그 순간이 그에게는 휴식이고 도피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붉은 새틴 드레스를 입고 천상의 음악을 들려주는 ‘밤의 새’ 사라가 있다. 영화는 흑백과 컬러를 오가며 서커스의 화려한 네온 불빛 속에 감춰진 핏빛 비극을 잔인하게 들추어낸다. 록 그룹 페이스 노 모어의 보컬로 더 유명한 마이크 패튼이 지미의 형 데이빗과 카니발 단장 프랭크라는 악역을 동시에 맡아 열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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