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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Le Départ Le Depart

1967 벨기에

코미디, 멜로·로맨스, 드라마 상영시간 : 90분

누적관객 : 5,748명

감독 : 예르지 스콜리모브스키

출연 : 장 피에르 레오(마르끄) 카트린 이사벨 뒤포르(미쉘) more

브뤼셀에서 이발사 견습생으로 일하고 있는 마크. 레이서가 되고 싶어 한 시합에 참가신청을 하지만, 정작 시합에 필요한 차가 없다. 결국 그는 사장의 포르쉐를 몰 생각에 사로잡히는데... 감독이 벨기에 자본으로 서유럽에서 처음 만든 이 영화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적인 인물, 장 피에르 레오가 주인공 마크 역을 맡아 더욱 주목 받았다. 해야 하는 것과 하고 싶은 것 사이에서 갈등하는 소년의 모습을 유쾌하게 다룬 성장 영화로, 대사 대신 작곡가 크쥐시토프 코메다의 음악으로 사건을 표현해낸 감독의 실험성이 돋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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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출발>은 스콜리모프스키가 서유럽권에서 만든 최초의 영화다. 주인공인 마크는 19세 청년으로 브뤼셀에서 이발사 견습생으로 일하지만 그의 꿈은 자동차 경주 선수가 되는 것이다. 마크는 이틀 후에 있을 자동차 경주에 참가 신청을 하지만 자동차도 가지고 있지 않다. 그는 자동차를 얻기위해 온갖 방법을 전부 동원하고 마침내 자동차 경주에 참가 할 수있는자격을 얻지만, 여자친구와 잠을 자러 호텔에 들르고 늦잠을 자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고 만다. 마크는 안제이레스쳐어츠의 서유럽판 인물로, 레스쳐어츠처럼 승부를 좋아하고 기성세대가 이미 만들어 놓은 규칙에 따르는 것을 거부한다. 그러므로 그는스콜리모프스키의 영화의 전형적인 인물표상인 ‘영원한소년’이라 말 할 수 있다. 물론 그 둘 사이에는 다른 점들이 있다. 마크의 정체성은 그가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소비하는지를 통해서 규정되는데, 자동차에 대한 그의애착은 그를 정의 내릴 수 있는 유일한 것이다. 만약 그것이 없다면, 그의 존재는 없을것이다. 마크역은 장-피에르레오가 맡았는데, 그는 프랑스 누벨바그의 대표적인 배우로 누벨바그의 반항과 저항이라는 이념에 가장 잘 들어 맞는 인물이다. <출발>은 스콜리모프스키 최고의 ‘음악’영화로, 음악이 없었을지라도 이야기의 개연성이 완전히 없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각각의 사건들의 연결은 방해 받았을 것이다. 이 영화에서 음악은 사건들을 부가설명하거나 사건들과 대비되어 보다 강조할 뿐만 아니라 대사를 대신해 긴 구절을 채워 넣고 영화전체에 걸쳐 영화의 분위기를 탁월하게 조성함으로써 각각의 사건들을 받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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