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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연쇄살인범의 초상

Henry: Portrait of a Serial Killer Henry: Portrait of a Serial Killer

1986 미국 청소년 관람불가

스릴러, 범죄 상영시간 : 83분

감독 : 존 맥노턴

출연 : 마이클 루커(헨리) 톰 타울즈(오티스) more

  • 네티즌6.00
헨리와 오티스는 감방동료라는 인연으로 함께 살고 있다. 오티스의 동생 베티는 남편의 학대를 피해 오빠의 집에서 함께 살게 된다. 자신을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헨리에게 베티는 애정을 느끼면서, 그가 14살 때 어머니를 죽였다는 얘기를 듣지만 연쇄살인범일 것이라는 생각은 꿈에도 하지 않는다.
헨리는 흔히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이웃집 남자의 모습인 동시에 내면에 연쇄살인범의 잔인한 본성을 지니고 있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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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독립영화인 이 작품에서 감독이 그려낸 헨리는 공포영화사상 아마도 가장 사실적이면서 무시무시한 인물로 기록될 만하다. 보통의 공포영화와 달리 카메라워크나 이야기 내용에 영화적 과장이 없고 헨리의 살인에는 특별한 동기가 없기 때문이다.

여자들이 각기 다른 방법으로 살해되는 장면들로 시작되는 영화는 헨리가 범인이라는 것을 자연스럽게 밝혀주고 나아간다. 영화의 독특한 점은 보는 이를 살인자 편에 서도록 만드는 연출에 있다. 헨리가 오티스를 꼬드겨 매춘부들을 죽이고 질이 나쁜 상점주인을 공동살해할 때 관객은 살인에 동참해 그들이 느끼는 쾌감을 나누어 갖는다. 영화는 이 부분에서 반사회적이고 불온한 기운을 띤다.
그러나 선량한 운전자가 총에 맞아 죽고 죄없는 베티마저 헨리에게 희생당하고 나면 관객은 불편한 감정에 휘말린다. 동류의식을 느꼈던 사람이 견딜 수 없이 끔찍한 괴물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헨리 역의 마이클 루커의 무표정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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