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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나의 침묵

Le Silence de Lorna Lorna's Silence

2008 프랑스,이탈리아,벨기에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4분

개봉일 : 2009-06-04 누적관객 : 4,026명

감독 : 장 피에르 다르덴 뤽 다르덴

출연 : 아르타 도브로시(로나) 제레미 레니에(클로디) more

  • 씨네218.38
  • 네티즌7.60

연민은 지울 수 없는 사랑이 되었다...

그것은 사랑이었을까... 연민이었을까?
외로웠던 그들에게 허락된 특별한 사랑!

사랑이란 감정이 생략된 로나의 결혼...

사랑하는 남자친구가 있지만 법적으로 클로디가 남편인 로나. 로나는 단지 벨기에 시민권을 얻기 위해 클로디와 위장결혼을 했다.
처음부터 사랑이란 감정은 존재하지 않았던 그들의 결혼...

클로디와 이혼을 준비하는 로나. 그러나..
로나는 이혼을 준비한다. 러시아인과 결혼해 그에게 시민권을 얻게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돈을 받기로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자친구와 식당을 운영할 꿈을 꾸며 행복해하는 로나에게 언제부턴가 클로디의 모습이 하나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클로디에게 냉정하고 삭막했던 로나지만, 어느 순간 그에게 알 수 없는 묘한 감정을 느끼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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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8명참여)

  • 8
    김도훈마지막 장면에서 다르덴은 한 걸음 더 나아간다
  • 9
    문석카메라는 멈췄지만 영화는 계속 전진한다
  • 8
    이용철측은히 여기는 것으로 시작하라
  • 8
    정재혁절실하게 위로받고 있다는 느낌
  • 8
    주성철<로제타> 속편인 줄 알았다가 더 크게 점핑
  • 8
    박평식늘 흥건히 적시고 바짝 말려버리는 다르덴 형제
  • 9
    김혜리황금같은 침묵의 웅변
  • 9
    김혜리황금 같은 침묵의 웅변
제작 노트
깐느가 반해버린 이유 있는 화제작!
각본, 배우, 연출 완벽한 조화에 빠져들다!


최고의 앙상블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의 이야기를 통해 유럽사회의 불법 이민자 문제와 도덕적 문제에 직면한 인간의 선택을 다룬 영화다.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미학을 선보이며 자국에서 개봉 당시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이 영화는 2008 깐느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수상하며 최고의 화제를 일으킨 작품. 또한 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부문에도 노미네이터되며 영화의 작품성과 완성도를 입증시킨 <로나의 침묵>은 한 여성이 윤리와 이득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통해 유럽 사회 현실을 비판하는 동시에 인간의 윤리적 딜레마까지 세밀하게 담아내며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08 베스트 텐 중 독자 베스트 텐에서 1위를 수상하는 영광을 안았다.

또한 2008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와이드 부문에 초청돼 관객들에게 열렬한 호응을 받았으며 로나 역을 맡은 아르타 도브로시는 섬세한 내면연기를 선보여 2008 유로피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부분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깐느에서 먼저 주목하고 국내 관객들에게도 인상적인 첫 신고식을 치른 <로나의 침묵>은 음악을 배제하고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연출로 흠잡을 곳 없는 특별한 영화가 될 것이다.

만나기만 하면 깐느를 휩쓸어버리는 환상적인 호흡,
인정받은 최고의 콤비들이 다시 모이다!


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호평을 얻은 다르덴 형제의 <로제타>, <더 차일드>. 이 영화의 공통점은 촬영감독 알랭 마르깽과 편집감독 마리 앨랜 도조, 그리고 다르덴 형제 감독의 만남이다.

<약속>에서부터 <로제타>, <아들>을 거쳐 <더 차일드>에 이르기까지 다르덴 형제 감독과 함께해 온 헌신적인 촬영감독 알랭 마르깽. <로제타>, <더 차일드>, <아들> 등 여러 작품을 함께 해온 편집감독 마리 앨랜 도조.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깐느국제영화제를 휩쓸었던 이 콤비들이 이번엔 <로나의 침묵>을 위해 다시 모였다.

알랭 마르깽의 인물을 쫓는 본능적인 카메라 워크와 마리 앨렌 도조의 냉정하고 깔끔한 편집은 <로나의 침묵>에서 등장인물들의 미세한 감정과 영화 속 쓸쓸한 배경을 잘 담아내며 다시 한번 이들 콤비의 힘을 실감케 할 것이다.

세계적 거장 다르덴 형제의 첫 번째 사랑이야기!
그리고 유럽사회의 모순과 비정함을 쫓는 시선!


생존을 위해 거짓말을 해야 하는 빈곤한 여성을 통해 유럽 사회의 씁쓸한 현실과 어두운 면을 쫓는 <로나의 침묵>. 이 영화는 카메라를 통해 노동자들의 파업현장이나 공장 등을 돌며 유럽 사회 이면에 숨겨진 모순과 비정함을 다뤄왔던 다르덴 형제 감독 특유의 시선이 담겨있는 진실한 영화인 동시에 전작에서는 볼 수 없었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전하고 있다.

실제 벨기에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슷한 실제 위장결혼 사례들을 사회 단체 관련 기관 등에서 조사하여 그 내용을 중심으로 시나리오를 쓴 <로나의 침묵>은 유럽사회의 차갑고도 쓸쓸한 현실을 투영하여 관객들에게 뜨겁고도 긴 여운을 남기는 동시에 가슴 속에 숨겨 묻어둘 수 밖에 없었던 로나의 애틋한 심정이 냉혹한 현실과 대비되면서 관객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2회 수상 빛나는,
벨기에 최고의 거장 다르덴 형제 감독의 신작!


알바니아 출신 여성이 벨기에 국적 취득을 위해 위장결혼을 하고, 국적을 얻은 뒤 돈을 벌기 위해 또 다시 위장결혼을 시도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 <로나의 침묵>은 1999년 <로제타>로 제 52회 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후 2005년 <더 차일드>로 두 번째 황금종려상을 수상하며 벨기에 최고의 감독으로 떠오른 장 피에르 다르덴, 뤼크 다르덴 형제의 신작!

<약속>, <로제타>, <아들> 등을 통해 냉혹한 유럽 사회 현실의 문제를 담으며 사회비판적 시선을 유지해온 다르덴 형제는 <로나의 침묵>에서도 변함없는 시선을 유지한 채, 밑바닥 인생에서도 인간의 존엄성을 쫓으려는 애정을 보여주며 최고의 영화를 탄생시켰다.

가난함 속에서 생존을 위한 싸움을 영화의 모티브로 끌어낸 <로나의 침묵>은 벨기에 이주민들의 경험을 다르덴 형제들 손에 거쳐 자연적으로 일어나는 현상처럼 담담하게 표현한다. 유럽에서 인간성을 잃어가는 사람의 우화, 이기심과 가난, 절망, 사랑의 불가능, 배반의 불가피함 이 모든 것들이 다르덴 형제 영화 속에 담겨있는 것이다.

다르덴 형제 감독의 영화에서 성장해나가는 배우들,
그들을 만날 수 있는 반가운 영화!


<로나의 침묵>은 다르덴 형제 감독의 이전 영화들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들을 한꺼번에 만나볼 수 있는 반가운 영화다.

<약속>에서 아버지를 따라다니며 나쁜 일에 동참하게 되는 소년, 그리고 <더 차일드>에선 대책 없는 아빠를 연기했던 제레미 레니에는 <로나의 침묵>에서 14kg을 감량하는 열연을 보이며 약물중독자 클로디를 연기했고, <약속>에서 불법 이주 노동 알선업을 하는 아버지를, <로제타>에선 와플 가게 사장, <아들>에서는 아들을 잃은 아버지를 연기하여 깐느국제영화제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올리브 구르메트는 형사로 등장한다. 또한 <로제타>에서 와플 소년으로 나왔던 파브리지오 롱기온은 클로디와 결혼을 알선해주는 파비오를, 영화 <아들>에서 아들을 살해한 소년이었던 모르간 마린은 파비오의 수하역을 맡았다.

한층 성숙해진 배우들의 내면 연기는 영화 팬들을 즐겁게 만들며 이전 영화의 캐릭터와 비교해보는 즐거움까지 선사할 것이다.

2008 깐느영화제 각본상
2008 깐느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2008 부산국제영화제 월드시네마 초청작
2008 유러피안필름어워드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2009 세자르영화제 최우수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2009 뤼미에르어워드 최고프랑스영화상 수상
까이에 뒤 시네마 선정 2008 베스트 텐 중 독자베스트 1위

장 피에르 다르덴 / 뤼크 다르덴 감독 인터뷰

Q. 이 영화의 아이디어 기원은 무엇이었습니까?

뤼크 다르덴 – 우리는 오랫동안 여성에 관한 영화를 제작하길 원했고, 많은 시나리오를 써왔다. 그러던 중 우연히 브뤼셀에 살고 있는 한 여성이 우리에게 들려준 이야기가 생각났다. 마약중독자인 그녀 오빠의 이야기였는데 그는 벨기에에서 알바니아인 마피아로부터 알바니아인 매춘부와 결혼하라는 제안을 받았다고 한다. 하지만 이미 그런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약물과다복용으로 죽은 약물중독자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오빠에게 결혼 초기에는 돈을 주겠지만, 이혼할 때는 어떻게 될지 알 수 없고 또는 죽을 수도 있다며 그를 말려 마피아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우리 머릿속에 계속 남아있었고 그전에 우리가 여성에 관한 영화를 만들고자 했던 의도와 결합되었다.
하지만 우리의 주 관심사는 여자 주인공을 남자를 죽게 내버려 둘 것인지, 죽는 걸 내버려 둬서는 안될 것인지 하는 선택의 상황에 두는 것이었다. 그리고 모든 사람들은 약물중독자가 진정한 인간이 아니라는 사실에 동의할 것이기에 우리는 이 점에 집중해 이야기를 시작했다.

Q. 영화를 위해 특별한 조사를 했습니까?
뤼크 다르덴 – 우리는 캐릭터의 직업과 관련해서는 특별한 조사를 하지 않았지만, 이혼법과 관련해서는 약간의 조사가 필요했다. 특히 위장결혼에 있어서는. 위장결혼일수록 혼인증서 같은 결혼 서류들이 더 의심을 받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이 파비오가 불안해하는 이유다. 로나는 러시아인과 결혼을 해야 하는데 경찰의 조사는 점점 더 철저해진다. 우리가 조사를 해야 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부분이었다. 그러나 다른 부분과 관련해서는 어떠한 조사도 하지 않았다.

Q. 영화의 초반에는 로나가 살인에 참여하거나 혹은 그가 죽도록 내버려 둘 준비가 되어 있다. 로나는 그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을까? 왜냐하면 누군가를 죽이거나 죽도록 내버려 두는 일은 반사회적인 행동이기 때문이다. 아무리 로나의 꿈 때문이라고 하지만 로나가 정말 살인에 참여했을까? 당신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뤼크 다르덴 – 내가 생각했을 때 처음에는 로나가 클로디의 죽음에 대해 동의 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중에는 싫다고 이야기한다. 처음에는 그녀가 그 행동과 관련해 제대로 알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로나는 보고 싶지 않은 클로디와 살고 있을뿐더러, 클로디와 어떠한 관계도 원치 않았기 때문에 처음에는 살인에 동의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클로디가 무릎을 꿇고 로나에게 도와달라고 했을 때 로나는 클로디에게 약을 사다 준다. 그 장면에 있어서 내가 말할 수 있는 사실은 로나는 더 인간적이게 변화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녀는 생각했던 것 보다 더 많이 그와 관계를 맺는다.

Q. 사람들은 항상 변한다. 그렇기에 나는 로나의 갑작스런 심리적 변화를 어느 정도 이해한다. 그러나 로나의 경우는 너무 충동적인 것 아닌가? 그것은 사랑인가. 아니면 동물적 본능 혹은 모성본능인가?
뤼크 다르덴 - 아마도 사랑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죄의식이었을 것이다. 로나는 클로디가 자신이 죽을지도 모르는 것은 물론 로나 자신이 그에게 아무것도 말할 수 없음을 깨닫고 죄의식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를 사랑하게 된다. 처음에는 연민이었고, 그녀는 파비오를 따르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앞으로 그녀에게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만약 그녀가 “나는 클로디가 죽기를 원하지 않아.”라고 말했다면 소콜은 “그래 그것은 사실이야.네가 옳아” 라고 말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그녀는 아마도….
그러나 그녀가 양심의 가책을 느꼈을 때 그녀는 혼자였고 그래서 그렇게 말하기가 더 어려웠을 것이다. 로나는 지속적인 압박을 받지만 그녀의 곁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아무도 없었기 때문이다.

Q. 로나의 변화된 행동은 하나의 객관적인 충동인가. 아니면 기적적이거나 우연적인 부분인가. 즉 사회적인 충동인지 객관적인 충동인지 궁금하다.
뤼크 다르덴 – 그녀를 몰아세운 것은 무엇이었는가? 처음에 클로디가 “로나,로나, 로나,” 애절하게 부르면 로나는 “노,노,노”라고 차갑게 외면한다. 하지만 로나는 그런 클로디를 보며 점점 살고 싶어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내 생각엔 클로디가 “너는 내가 살 수 있도록 도와야 해. 나는 약을 끊고 싶어” 라고 말하지 않았다면 이와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클로디가 간절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모습을 보고 로나는 그가 사는 것이 훨씬 낫다고 생각했을 것이다. 그녀는 전문적인 킬러가 아닐뿐더러 로나 역시 사람의 죽음이 쉬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전쟁에서 군인이 사람을 죽여야겠다고 확신을 가지고 죽이는 경우는 드물다고 생각한다. 눈앞에서 상대방의 절박함을 본다면 누구든 사람을 쉽게 죽이지 못할 것이다.

Q. 왜 다큐멘터리를 그만두고 극영화를 만들었는가?
장 피에르 다르덴 – 나는 대부분의 감독들이 어떠한 것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위해 극영화를 제작하고픈 욕구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사람들은 그것을 잘할 수 있다고 혹은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자신이 그것을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그들은 그것을 진행할 것이다. 나는 그러한 사람들에게 명백하게 이야기 해주고 싶다. 우리가 어떻게 우리의 이야기를 표현하고 배우들과 작업을 하는지를.. (배우들이 전문배우든 아니든.)
예를 들면 <약속> 촬영 시 우리들은 누군가가 누군가를 죽이는 장면을 찍길 원했다. 다큐멘터리에서는 이러한 장면이 불가능하다. 이러한 장면은 극영화에서만 가능하다. 사회적 관계와 관련해 사실을 이야기 하는데 있어서, 허구는 더 광범위하게 이야기를 표현하도록 해준다. 우리가 다큐멘터리로 금지된 것도 역시 극영화에서는 가능하다. 예를 들면 다큐멘터리가 가지 못하는 장소까지 우리는 촬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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