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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의 기술 3

Art Of The Devil 3 Art Of The Devil 3

2008 태국 청소년 관람불가

공포 상영시간 : 85분

개봉일 : 2008-10-30

감독 : 로닌 팀

출연 : 나팍파파 낙프라시테 나모 통쿰네드 more

  • 네티즌5.57

죽은 딸을 부활시키려는 욕심이 악마의 복수를 부른다!

평범하고 화목한 가정에 젊고 매력적인 여인 ‘패너’가 가정교사로 들어온다. ‘패너’에게 반한 남편은 그만 아내를 독살하고 패너와 결혼한다. 하지만 딸이 살해된 것을 눈치 챈 장인은 딸을 부활시킬 수 있다는 방법을 알고는 시체를 소금에 묻어 두고 때를 기다린다. 패너는 학교에서 남자 선생과 간통을 하다 아들인 ‘따’에게 들키자 이 사실을 알게 된 남편을 죽인다. 장인은 드디어 딸을 부활시키기로 결심하고 패너를 유인한다. 이제 가족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주술사 ‘디트’를 불러 딸을 부활시키는 의식을 치른다. 패너의 영혼을 딸의 영혼과 바꾸자 10여 년 전에 죽었던 딸이 부활한다. 그러나 패너의 몸에는 ‘삼안의 악마’가 숨어 살고 있었고 악마가 깨어나면서 피의 복수가 시작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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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죽은 딸을 부활시키려는 욕심이 악마의 복수를 부르다

태국의 호러영화는 2002년 <디 아이> 이후 매년 여름 극장가를 찾아오는 단골 손님이 되었다. <악마의 기술 3>은 <디 아이2 (2004)>처럼 대표적인 태국 호러 영화 시리즈 중 하나이다. 2004년 <악마의 기술> 1편에서 흑마술로 사람을 잔인하게 죽이는 전형적인 주술 호러 영화를 선보인 뒤, 2007년 <악마의 기술 2>에 이어 2008년 <악마의 기술 3>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흑마술을 부리는 주술사와 악마가 씐 여자의 대결은 시리즈가 더해 갈수록 점점 강렬한 살인의 기술을 보여준다. <악마의 기술 3>에서는 죽은 딸을 살리려고 주술사를 고용한 한 가정이 오히려 악마를 부활시키며 처절한 복수를 당한다는 인과응보를 담고 있다. 악마를 품고 있던 주인공은 복수에 성공하지만 외딴 곳에서 홀로 살아가야 하는 운명에 놓이게 된다.

흑마술, 그 두려움의 실현

<악마의 기술> 시리즈에서 보여지는 살인의 기술은, 바로 흑마술이다. 보다 정확히 말하면 아프리카의 ‘부두교’와 같은 주술 마법이다. 사람의 형상을 한 나무 인형이나 지푸라기를 이용하여 연결된 사람을 고통스럽게 죽이는 살인의 기술이 다양한 방법으로 펼쳐진다. 3편인 <악마의 기술 3>는 오프닝에서부터 끔찍한 살인이 시작된다. 주술사인 ‘디트’는 ‘삼안(三顔)의 악마’를 찾아 힘을 얻으려는 자인다. 그는 인간의 두개 눈 사이, 즉 이마에서 세번째 눈으로 숨어 있는 악마를 찾아 내기 위해 살인을 저지른다. 이마 속의 눈을 찾기 위해 머리는 절단하는 하드고어가 영화 시작과 함께 보여지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그리고 주술의 힘을 얻어 사람을 헤치려는 인간들의 욕심이 시작되면서 다양한 살인 기술들이 펼쳐진다. 우선 새 며느리가 죽은 딸을 살리기 위한 육신으로 이용되는데 온 가족이 동원된다. 특히 임신 중이었던 새 며느리의 몸에서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강제로 꺼내고 어린 손자에게까지 주술을 외우게 하며 부활 의식을 감행한다. 그리고 부활에 성공한 줄 알았던 딸이 악마에게 장악 당하면서 오히려 ‘삼안의 악마’가 의식에 참여한 가족 모두에게 복수한다. 주술 의식을 통해 하나씩 하나씩 고통스런 방법으로 가족들은 죽음에 이른다. 손자 ‘따’는 가장 끔찍한 방법으로 죽음을 맞이한다. 우선 온 몸이 묶인 채 뜨거운 물을 마시고, 살갗은 불로 구워진다.

태국의 신세대 스타 ‘나모 통쿰네드’와 호러 퀸 ‘나팍파파 낙프라시테’의 열연

<악마의 기술 3>에서 손자 ‘따’를 연기한 배우는 2편에도 같은 캐릭터로 연기한 20살의 ‘나모 통쿰네드’이다. <악마의 기술> 전편들이 국내에 개봉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리즈를 통해 그를 볼 수는 없었지만 지난해 개봉해서 화제가 되었던 <샴(alone)>에서 15살 소년으로 출연한 태국의 꽃미남 스타이다. 2편에서 고등학생으로 유령 역할을 했던 그는 3편에서 같은 캐릭터 ‘따’가 죽기 전의 모습을 연기한다. <악마의 기술 2>에 이어 역시 공포의 메신저로 등장하는 패너 역에 ‘나팍파파 낙프라시테’는 태국의 호러 퀸으로 명성을 쌓은 뒤 이제는 활동 범위를 넓히고 있다. <악마의 기술 2>가 말레이시아 박스 오피스 기록을 세우자 말레이시아 영화 <1st Bite (2007)>에 출연하였고, 현재는 프랑스와 일본 합작 영화인 <비터 스위트 (2008)>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국제적인 배우로 성장한 지금 호러 퀸의 모습을 다시 보기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악마의 기술> 시리즈에서 그녀가 주술의 힘을 빌어 매력적인 여자가 되려고 한 것은 모든 비극의 원인이었음이 시리즈 3편 마지막에 밝혀진다.

2008년 태국 영화의 공포는 계속된다

<악마의 기술> 시리즈는 2004년 1편에서부터 계속 흑마술을 통한 잔인한 살인 묘사가 주목거리였다. 사람을 어떻게 죽이는가에 대한 잔인한 묘사는 호러 영화 마니아들의 관심을 끌기에 부족함이 없다. 가족들의 죽음을 지켜보게 하기 위해 눈을 감지 못하도록 옷핀으로 눈 주위를 집어 놓은 것, 악마의 저주로 벌레가 기생하는 주술사의 몸, 산 사람의 배에서 태아를 강제로 끄집어 내는 낙태 행위 등 잔인한 묘사로는 둘째가라 하면 서러울 장면들이 펼쳐진다. 2002년 <디 아이> 이후 <디 아이2>, <셔터>, <샴> 계속되는 태국 공포 영화의 방문은 <악마의 기술> 시리즈의 완결편인 <악마의 기술 3>로 이어지며 하드 고어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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