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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의 영화

The first breath in my film

2008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옴니버스 상영시간 : 88분

감독 : 임창재 유종미 안슬기 김권 윤지석 김경수

1998년 9월 18일, 한국독립영화협회가 설립되어 올해 10주년을 맞이하였다. <내 안의 영화>는 이를 기념하기 위해, 독립영화감독 6인이 초심으로 돌아가 편당 10만원 제작비로 각자의 개성을 더하여 제작한 옴니버스 영화이다.

서곡, 봄의 제전
임창재Ⅰ2008ⅠExperimentalⅠColorⅠDVⅠ12min 30sec

시놉시스
대지가 남자를 부른다. 그는 바람에 이끌려 바위산 앞으로 나아간다. 그가 엎드려 대지에 몸을 섞은 후 불로서 나쁜 것들을 정화한다.
거리의 한 여자. 그녀는 햇살처럼 따스하고 투명하다. 남자는 그녀를 통과해 지나간다.

연출의도
우연히 사진 속에는 공사가 중단된 바위산을 보았다. 사진 속 시간은 자연과 인공의 그 어느 쯤엔가 멈춰 있었다. 그리고 스트라빈스키의 봄의 제전을 떠올렸다. 인간은 무거움과 가벼움 사이에서 방황한다. 진지한 방황은 자유뿐 아니라 희생을 낳는다.

xxx를 처음 본 날
유종미Ⅰ2008ⅠFictionⅠColorⅠDVⅠ16min

시놉시스
변두리 극장가와 청소년들 사이에서 홍콩영화가 커다란 붐을 이루던 1980년대 후반.
주윤발과 장국영, 그리고 홍콩액션에 매료된 두 여고생 보라와 현지가 어렵게 돈을 모아 극장에 간다. 그리나, 극장이 두 여고생에게 보여주는 것은....XXX

연출의도
“옛날에는 말이야...” 친구들과 종종 이런 식으로 이야기를 할 때가 있다. 그건 단지 옛날에는 그랬어 라는 회상의 말을 하는 것만은 아니다. 옛날을 이야기하는 것은 현재와 비교할 무언가가 있기 때문에 하게 되는 말이다. 은 나의 고등학교 시절, 극장에서 겪었던 실제로 벌어진 일이다. 물론, 옛날이야기이다. 하지만, 지금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20년 전에는 심각했던 일이 20년 후에는 웃기는 일이 되고, 20년 전에는 별거 아닌 일이 20년 후에는 진지한 일이 되곤 한다.
20년 전 나는 서로 다른 두 개의 XXX를 보았고, 지금의 나는 그 XXX들의 의미를 찾아 영화를 만들었다. 나의 바램은, 영화 속 주인공들이 겪는 심각한 일은 관객들에게 웃긴 일이 됐으면 하고, 주인공들이 별거 아니라고 여기는 일을 관객들은 무게감 있게 느꼈으면 싶다.

플래시백
안슬기Ⅰ2008ⅠFictionⅠColorⅠDVⅠ12min

시놉시스
이야기하기 좋아하고 눈이 빛나는 소년, 어느 날 단편영화를 찍는 서른아홉 영화감독을 만나다.

연출의도
그 감독 참 비겁하다.

ROCK@FUCK
김권Ⅰ2008ⅠFictionⅠColor,B&WⅠDVⅠ12min

시놉시스
H는 락커이자 화가이자 시인.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고 매일 밤 꿈이 시가 되고 그림이 되고 음악이 된다. 분절된 이미지 간극사이에서 고민하던 H는 어느 날 카메라를 가진 친구를 만난다. 그들은 같이 영화를 보고 글을 쓰기 시작한다. 토론을 하던 친구와 싸우고 혼자서 망상에 빠진다. 그동안 그렸던 그림들이 실제로 존재하며 여행을 시작하는데 그 이미지들 사이로 자연스럽게 H의 상상이 보여진다.

연출의도
사랑을 잃고 창밖을 떠돌던 겨울 안개들을 그리워하면서 공포를 기다리던 흰 종이들을 망설임으로 대신하는 눈물들을 가여운 열망으로 가득 채웠던 날들의 회상?

스위치
윤지석Ⅰ2008ⅠFictionⅠColorⅠHDV(DV)Ⅰ17min 40sec

시놉시스
인생에는 어떤 크나큰 계기나 결심을 하게 만드는 사건들이 때마다 일어나 주지도 않을뿐더러, 나의 일생의 변화들이 엄청난 전환점으로 인해 바뀌는 경우도 없다.
많은 경우,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계기들뿐이며, 그 계기를 가지고 혼자 해석하고, 혼자 의미를 두며, 혼자 결심을 하는 것이다-가끔 혼자 비장해 하기도 한다.
그리고 심지어, 그 결심은 명예를 위한 전환점(스위치)이 되기도 한다.
자, 이제 10년을 쉬고 우여곡절 끝에 컴백하려는 우리 '가수님'이 자신의 '목소리(명예)'를 찾기 위한 부글부글 짜증답답 드라마가 시작된다.

연출의도
분출되지 못하고 부글부글 끓어만 대던 휴화산이 결국 터진다.
남이 보기에 대수롭지 않아 보이는 스위치가 켜지면서..
그런 부글대는 느낌...하지만 제대로 터지지 못하고 있는 느낌...그 느낌을 전달하고 싶었다.

Under-Road Tunnel
김경수Ⅰ2008ⅠFiction,ExperimentalⅠColor,B&WⅠDVⅠ17min

시놉시스
과거와 미래의 15살, 그리고 몽유.

연출의도
자전적이면서 작위적이고 자위적인 공기들을 오마주 느낌으로 표현했고, 그 느낌들을 내 것으로 만들고 싶었다. 동시에,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도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자신을 쫒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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