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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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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프랑스 15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09분

개봉일 : 2009-12-10 누적관객 : 8,158명

감독 : 필립 리오레

출연 : 뱅상 랭동(시몬) 피랫 아르베르디(비랄)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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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4km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건너야만 했던 도버해협의 거리

35.4km 사랑하는 여인을 만나기 위해 건너야만 했던 도버해협의 거리

17세 쿠드르인 청년 비랄은 사랑하는 여인을 영국으로 떠나 보내고 그곳에서 그녀와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기 위해 밀항을 결심한다. 하지만, 이민국 경찰에게 체포되어 추방 당하게 되고 더 이상 영국으로 갈 수 없는 위기에 놓이자 수영으로 도버해협을 건너기로 결심한다!

한편, 전직 국가대표 수영선수인 시몬의 아내인 마리온은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자원봉사를 하지만 정작 시몬은 이들에 대해 아무런 관심이 없다. 아내는 이런 남편을 이기적인 개인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시몬은 그런 아내의 마음을 변화시키기 위해 비랄을 도와주기 시작한다.

과연 비랄은 35.4km 너머의 사랑을 만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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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박평식기억하세요, “사랑하면 가족입니다”
  • 7
    이동진그 차가운 바다의 가녀린 휴머니즘
제작 노트
올해 베를린 영화제가 극찬한 뜨거운 영화
제3회 서울가족영상축제 폐막작 선정!


영화 <웰컴>은 올해 2월에 열린 제59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에큐메니칼 심사위원상과 라벨 유럽영화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비평가들로부터 극찬을 받은 작품이다. 특히 평론가들은 가슴에 사무치는 이야기와 주연을 맡은 배우 뱅상 랭동의 놀라운 연기력에 뜨거운 찬사를 아끼지 않았으며, 대중적으로도 성공할 영화로 높이 평가했다.
헤어진 연인을 만나기 위해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순순한 청년 비랄과 그를 돕는 프랑스 중년 시몬의 사랑과 우정을 그리는 영화 <웰컴>은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으며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의 삶을 고발하는 사회적인 소재를 마음을 움직이는 따뜻한 이야기로 풀어내 작품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2009년 언론과 관객을 모두 만족시킬 영화가 될 것이다.
<웰컴>은 올 가을 열리는 제3회 서울국제가족영상축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한국관객에게 첫선을 보인다.

공간을 뛰어넘은 사랑과 세대를 초월한 우정
기적같은 감동의 파노라마!


<웰컴>은 비랄과 시몬이 만나 빚어내는 감동적인 사랑과 우정의 이야기이며 성장하는 이야기이다.
두 남자에게는 각자의 목적이 있다. 바로 자신의 연인을 만나거나 되찾는다는 것. 비랄은 영국으로 가서 자신의 연인인 미나를 만나고 싶어하고, 시몬은 자신을 떠난 아내를 되찾고 싶어한다. 다시 말해 <웰컴>은 모든 대가를 치르고라도 사랑하는 연인을 만나고자 하는 한 남자와 아내를 잃지 않으려고 요동치는 또 다른 한 남자를 그린다. 그러나 이들이 처한 현실은 녹록치 않다. 스포츠맨으로서 실패한 시몬과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차별을 겪어야 하는 비랄은 상황이 주는 어려움을 이겨내야만 한다.
영화는 어떻게 그들이 스스로를 극복하고 목표를 이뤄내는지 그 과정을 절묘하게 표현해 낸다.
시몬 역을 맡은 뱅상 랭동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연기파 배우로, 비랄 역을 맡은 신예 피랫 아이베르디와 최고의 앙상블을 펼친다. 둘 사이의 미묘한 감정 변화는 영화를 보는 내내 관객들에게 옅은 긴장감을 선사하고 마지막 순간에는 진한 감동의 여운을 남긴다.
<웰컴>은 얼마 전 장애를 가진 한 소녀와 선생님의 기적 같은 만남으로 전국을 울음바다로 만든 영화 <블랙>에 이어 올 가을 또 한번 기적 같은 감동 스토리를 들려줄 것이다.

불법체류자들의 삶, 프랑스 칼레는 지금…
낭만의 도시 프랑스의 어두운 현실을 고발한 문제의 작품!


영화 <웰컴>은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 발 묶인 불법체류자들의 비인간적인 현실을 낱낱이 공개해 프랑스 전역을 충격과 눈물로 물들인 작품이다.
프랑스 정부가 1999년 칼레 근교에 있는 마을에 설치했던 '상가트 집단수용소'가 해체된 지 7년째가 되는 지금도 칼레에는 불법체류자들이 끊이지 않는다. 이들이 영국으로 건너가기 위해 주로 이용하는 방법은 영화에 소개된 것처럼 바로 트럭 잠입이다. 경찰은 이를 막기 위해 역시 영화에서처럼 트럭 내 CO2 검사를 실시하고, 이 검사를 피하기 위해 불법체류자들은 얼굴에 커다란 플라스틱 봉지를 뒤집어 쓴다. 비랄처럼 영국행 도주가 발각되면 불법체류자 등록 리스트에 올라가게 되고 주홍글씨 마냥 손등 위에 지워지지 않는 커다란 등록숫자를 새기게 된다.
이렇듯 영화 <웰컴>은 프랑스 항구도시 ‘칼레’에 발이 묶인 불법체류자들의 현실을 포착한 사회성이 짙은 작품이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출신의 쿠르드인들이 영국으로 떠나기 위해 도버해협과 맞닿아있는 도시 ‘칼레’에 머물며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는다. 프랑스 정부에서는 이들을 위한 지원을 일체 끊었으며, 심지어 주변에서 이들을 도와주는 것조차 법적으로 막아놓았다.
마치 유대인을 도와주면 처벌을 가했던 나치 시대처럼 그들을 도와주는 이들도 모두 체포해가는 실태에 분노한 감독은 칼레 시민을 제외하고는 이러한 사실을 모르고 있는 프랑스인들에게 알리고자 했다.
<웰컴>은 그 동안 각종 리포트를 통해 접해 온 피난민과 불법체류자 문제를 또 다른 시선으로 발견하게 될 것이며, 한동안 잊혀지지 않는 여운으로 남게 될 것이다.

헐리우드 대작을 제치고 프랑스 영화계를 휩쓴 최고의 흥행작!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왓치맨><말리와 나> 그리고 아카데미를 휩쓴 <슬럼독 밀리어네어> 게다가 프랑스의 국민스타 ‘소피 마르소’가 주연한 영화로 프랑스 영화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던 도 화제의 영화 <웰컴>의 등장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개봉 첫 주 209개 스크린으로 시작한 영화 <웰컴>은 개봉 2주 후부터는 스크린 수가 100개 늘어난 309개로 확대되며 프랑스 영화계에서 이례적으로 와이드 릴리즈 되었다. 관객들의 입소문 만큼 영화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없듯이 이로 인해 또 한번 영화의 완성도가 증명된 셈이다.
올 봄 프랑스 영화계에서 대 이변을 일으킨 화제의 영화 <웰컴>이 한국에서도 이변을 낳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웰컴>의 탄생하기까지…
프랑스 불법체류자들의 비참한 현실고발!


감독 필립 리오레는 자신의 고국을 떠나 프랑스의 도시 칼레에 잠시 머물며 어떤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영국에 가고 싶어 하는, 가난 때문에 고국에서 도망쳐 나온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를 하고자 했다. 그러나 그들은 영국으로부터 도버해협에 가장 가까운 북 프랑스의 항구도시 칼레(Calais)에서 한발자국도 더 나아가지 못한다. 영국 대륙이 눈 앞에 보이는 바로 그 곳에서 갇히게 된 것이다.
감독은 각본을 맡은 엠마누엘 쿠르콜과 함께 불법체류자들을 돕는 비영리 단체 자원봉사자들을 따라 프랑스 북부 항구인 칼레(Calais)를 방문하고, 그곳에서 영국으로 떠날 꿈을 가지고 힘겹게 살고 있는 불법체류자들의 현실을 보게 된다. 그 곳의 불법체류자들의 나이는 어린 편이었는데 가장 놀라웠던 것은 홀로 이 끔찍한 삶을 살고 있는 15살짜리 아이가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들 중 몇몇은 영국으로 가기 위해 43.5km 거리의 도버해협을 헤엄쳐 건너려는 시도를 한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감독은 칼레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강한 열망을 느끼게 된다.
감독은 지금 프랑스 칼레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 일이 마치 나치 시대에 집에 숨어 있던 유대인 청년이 발각되곤 했던 끔찍한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고 말한다. 프랑스 정부가 불법체류자들을 마치 나치정부가 유대인 취급하듯 하는 것과 무엇보다 이들을 돕는 프랑스 시민을 처벌하는 정부의 방침에 분노를 느꼈고, 이런 상황을 모든 프랑스 국민에게 알리고자 한 것이다. 감독은 <웰컴>이 어둠 속에 있는 사람들을 만져주고 이 문제에 대해 사람들이 일정한 의견을 형성하는데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밝힌다.

촬영 장소는 또 하나의 영화 속 ‘캐릭터’

배우들 외에 수영장이라는 촬영장소는 영화에서 하나의 ‘캐릭터’처럼 매우 중요한 기폭제로 작용된다. 수영장은 시몬이 전직 수영 챔피언이었던 과거를 환기시키는 장소일 뿐만 아니라 비랄이 희망을 가지고 열정을 다해 수영을 배우는 장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감독은 이 밖에 칼레의 거리와 항구, 그리고 해변을 오가는 ‘페리선’을 볼 수 있는 실제 장소에서 영화를 찍음으로써 영화의 리얼리티를 강조했고, 영화에 현실 그대로의 자연스러움을 줄 수 있었다.

비하인드 캐스팅 스토리

주인공 ‘뱅상 랭동’과 일종의 연결고리 같은 것을 느꼈다는 감독은 이전 작품을 구상할 때부터 자주 그를 떠올렸다고 한다. 뱅상 랭동은 영화의 시나리오를 보기도 전에 감독의 이야기만 듣고 출연을 승낙했고 본능적으로 시몬이라는 캐릭터를 이해했다. 감독 또한 “단순한 움직임이나 행동만으로도 느낌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 “언제나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어떤 인상을 주기보다 진실을 울리려고 노력”하는 배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뱅상 랭동의 출연이 결정된 이후 감독은 비랄 역을 맡을 배우를 찾기 위해 베를린부터 이스탄불, 런던, 스웨덴 등의 쿠르드인 거주지역을 몇 주간 샅샅이 뒤졌고, 결국 프랑스에 살고 있는 이라크 소년 ‘피랫’을 찾아냈다. 쿠르드어와 영어를 동시에 할 수 있고, 뱅상 랭동과 함께 영화를 끌고 가야 할 17살 소년의 캐릭터를 찾는 다는 건 모래사장에서 바늘을 찾는 것과 같았다. 피랫은 연기라곤 태어나서 한번도 해본 적 없는 초보였지만, 진실함과 집중력을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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