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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Le Temps qu'il reste The Time That Remains

2009 이스라엘

드라마, 전쟁 상영시간 : 109분

감독 : 엘리아 슐레이만

출연 : 살레 바크리(후아드) more

  • 네티즌8.00
이스라엘 거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삶을 부모님에 대한 기억과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다룬 엘리아 술레이만의 신작. 이스라엘군이 나사렛을 점령한 1948년부터, 아버지의 죽음, 인티파다를 거쳐 현재에 이르는 네 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감독의 어린 시절로부터 시작하는 만큼, 이스라엘에 저항하는 아버지의 이야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장편 2편으로 팔레스타인 영화의 존재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엘리아 술레이만이 [신의 간섭](2002) 이후 7년 만에 내놓은 세 번째 장편. 특유의 무표정과 침묵으로 일관하는 술레이만 자신의 존재감이 유난히 강렬한 정치성으로 화하는 수작이다. 역사와 시간의 무게를 고스란히 짊어진 얼굴의 엄숙함은 유머 속에서도 형언하기 힘든 슬픔을 자아낸다. 절제된 대사는 고정 카메라 사용으로 더욱 침묵을 강조하는 효과가 있고, 화면을 바쁘게 오가는 인물들의 부대낌은 일종의 슬랩스틱을 만들지만, 마냥 웃기에는 감독의 개인사가 너무 진실되고 비극적이다. 거창한 저항이 아닌 일상의 소소한 측면들이 주가 되어 더욱 심금을 울리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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