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기업 맥도널드사가 한해 전세계에 뿌리는 광고비는 무려 18억달러. 그린피스의 회원인 평범한 두 시민, 헬렌 스틸과 데이비드 모리스가 이 거대 기업을 상대로 시작한 소박한 싸움은 자신들도 미처 예상하지 못한 파장을 불러온다. 사건의 시작은 12년 전. "맥도널드, 무엇이 잘못되어 있나?"라는 조그마한 전단을 돌리던 이들은 맥도널드사로부터 명예를 훼손했다며 소송을 당하게 되고, 헬렌과 데이비드는 6년 동안 지루한 법정 투쟁을 벌인다. 재판 과정을 통해 맥도널드 음식의 영양문제, 노동자들에 대한 착취, 환경파괴 등 맥도널드의 추악한 이면이 하나하나 드러난다. 생동감 있는 현장화면과 인터뷰가 정곡을 찌르고, 실감나는 재연장면은 (랜드 앤 프리덤)의 켄 로치가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