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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도마닐라

Mondomanila

2010 필리핀,독일 청소년 관람불가

드라마 상영시간 : 75분

감독 : 카븐 드 라 크루즈

출연 : 티모시 마발롯 마리페 네세시토 more

도발적인 필리핀 빈민가의 이야기가 폭발한다!

비극으로 얼룩진 빈민가에도 그들만의 행복은 있다!

생소한 필리핀 빈민가는 어떤 희망도 없는 암흑의 공간이다. 소년들은 마약과 폭력에 찌들었고 매춘과 동성애, 살인과 약탈로 얼룩져 있다. 그 공간에 주인공 토니가 있다. 빈민가의 모두가 그렇든 토니의 삶도 나아질 기미조차 보이지 않는 어둠의 연장선에 있다. 세상의 모든 범죄를 다 보여주는 빈민가의 삶 속에 동화되어 살아가고 있는 토니와 그 가족은 비극적으로만 보이는 그 곳에서 그들만이 느낄 수 있는 매우 작은 행복을 찾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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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out Movie 1

몬도마닐라에 대하여

영화 <몬도마닐라>와 <몬도마닐라>에 출연한 아마추어 배우 모두에게 딱 맞아떨어지는 단어가 만약 있다면, 그것은 “와작(wazak)”이라는 단어다. 필리핀 속어인 “와작”은 글자 그대로 번역하면 “파괴된”이라는 의미이다.
베를린 영화제 경쟁 부분에 오르기도 한 ‘카븐’ 감독의 단편 영화 <푸송 와작>(파괴된 마음 혹은 하나의 범죄자와 창녀 사이에 피어난 러브스토리)을 포함해 그의 작품은 대개 마닐라의 위스키를 퍼붓듯이 마시고, 맥주를 벌컥 들이키는 중류층의 자유분방한 영혼들이 사용하는 잡동사니 언어로 빽빽이 채워져 있다.
“와작”은 강조를 위해 사용된 것인데 “하드코어적인 방법으로 너무나 쿨한” 이란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고 그것이야말로 바로 ‘카븐’ 감독과 <몬도마닐라>가 어떤 지 정확히 보여준다. <몬도마닐라>는 하드코어, 강렬함, 기괴함의 세계이다. <몬도마닐라>에 관한 한 누구도 방관자가 될 수는 없다. 영화는 분노에 찬 격렬한 반동을 불러 일으킨다.
영화 <몬도마닐라>에 대해 필리핀의 영화 평론가 ‘프란시스 오그 크루즈’는 "이 영화는 아마도 뻔뻔하게 역겹다는 점에서 ‘존 워터스’ 감독의 영화와, 태연하게 기이하다는 점에서 ‘알레한드로 조도로프스키’ 감독의 영화와 비교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이 영화는 ‘워터스’의 트래쉬 무비보다 더 불쾌하고, ‘조도로프스키’ 영화의 과잉보다 훨씬 더 쓸모가 있는, 기이한 창조물이다."라고 평가했다.
소설 몬도마닐라에 대하여
비평가의 찬사를 받은 ‘노만 윌웨이코’의 소설 <몬도마닐라>에 대해 ‘카븐’ 감독은 “’윌웨이코’는 ‘척 팔라니욱’과 ‘웰쉬’가 하나의 최고 필리핀 소설가로 완성된 모습이다”라고 평했다.

소설 그 자체는 ‘에드가도 레이’의 “마닐라 네온의 발톱”의 포스트모던 버전이다. 그것은 또한 마닐라와 그 인간성을 탐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들이 매일 경험하는 비합리적인 삶 이면에 잠재된 총체적인 논리적 근거를 모두 캐낸다.

몬도마닐라 음악에 대하여
<몬도마닐라> 사운드트랙에 대해 ‘카븐’ 감독은 누군가 <몬도마닐라>는 각성제가 안겨주는 희열 같다고 말했다며 다른 어떤 영화의 요소들 보다 영화 음악이 월등하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시, 발리우드, 말렉 로페즈를 믹스해 새로운 장르의 영화 음악을 탄생시켰다. 이것은 흥분한 광란의 극도만을 강조해서 탄생시킨 그야말로 고풍의 팝 뮤직이라고 감독은 말했다.


Production Note1

Q : 몬도마닐라 촬영에 관해 이야기해달라.
카븐 감독 : 우리는 시티오 산 로퀘에서 촬영했다. 제멋대로 형성된 슬럼인데 촬영하고 수개월 후에 헐렸다. 촬영 중 일부 그곳 주민과 말썽이 있기도 했다. 그들이 텃세를 부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촬영할 수 없었던 곳도 있었고 촬영을 하더라도 소리를 죽여가며 해야만 했던 곳도 있었다. 또한, 일부 사실적인 장면에서 그들은 우리가 포르노 영화를 촬영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촬영을 하다 말고 라인 프로듀서와 프로덕션 매니저가 무슬림 승려와 그의 추종자들한테 대처해야만 했다.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상황을 제대로 파악할 수 있었고 예술과 포르노그래피 간의 큰 차이가 무엇인지 값진 배움을 얻을 수 있었다.

Q : 몬도마닐라 제작에 10년이 소요됐다는 게 사실인가?
카븐 감독 :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다. 이번 버전이 나오는 데 10년이 걸렸다. 하지만 2002년 이래로 <몬도마닐라>의 다른 버전을 만들어 왔다. 나와 원작자인 ‘노만 윌웨이코’는 2002년 시나리오 작업을 시작했고 2003년에 끝냈다.
<몬도마닐라>가 문학사에서 얼마나 보석 같은 존재인지를 알면 놀랄 것이다. 필리핀의 퓰리처에 비견할 수 있는 팔란카 문학상을 3번 수상했기 때문이다. 2000년에는 단편소설로, 2002년에는 장편소설로, 2003년에는 시나리오로 동명의 소설 원작 작품들이 수상한 것이다.
2003년부터 영화를 촬영하고자 했지만 좌절됐다. 2004년 나는 <몬도마닐라, 시인의 기관>을 촬영했다. 이 영화는 2005년 ‘the Senses of Cinema’ 전 세계 투표에서 톱 10 영화에 안착하기도 했다. 그리고 시네마라야에서 시사된 <몬도마닐라: 과복용한 악몽>이 있다.

Q : 각색하는 데 있어서 ‘노만 윌웨이코’의 소설을 선정한 이유는?
카븐 감독 : 우리가 함께 작업하게 된 건 일종의 신의 뜻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새로운 것을 모색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하나가 소설을 영화로 각색하는 것이었고, 때마침 ‘윌웨이코’의 소설이 눈에 띄었다.

Q : 친구인 평론가 ‘알렉시스 티오세코’가 영화를 제작하는 데 영향을 미쳤나?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인가?
카븐 감독 : 애석하게도 ‘알렉시스’는 죽음으로 나의 영화 제작에 영향을 주었다. 그가 죽은 후 나는 빠르게 움직였다. ‘니카 보힌크’와 ‘알렉시스’가 저격 당한지 한 달 후에 바로 제작을 시작했다.
친구들의 죽음을 통해 내가 배운 것이 있다면 인생은 짧다는 것이었다. 그러므로 사람은 그 시간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알렉시스’가 살아있었다면 <몬도마닐라>의 진가를 인정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시나리오와 <짙은 어둠 속의 마닐라>의 엄청난 팬이기도 했기 때문이다. 는 촬영을 해야 하긴 하지만 두 영화 모두 우연히도 <몬도마닐라>와 미적인 면에서 상당히 유사성을 띠고 있다.

Q : 영화 관련 가장 흥미로운 반응은 어떤 것이 있나?
카븐 감독 : 영화 상영 중간에 한 고등학교 신입생이 허물어지듯이 울음을 터트렸다. 그 후 그 학생은 심리 치료를 받게 병원으로 보내졌다. 그게 영화 <몬도마닐라>에 대한 가장 극단적인 반응 중의 하나였다.
그런가 하면 영화 시사가 끝난 후 이 괴물 같은 영화를 만들어준 것에 감사하러 온 대학생들도 있었다. 그건 그들이 매일 보지만 그 중요성 내지는 그 중요성의 정도를 결코 깨닫지 못한 현실에 대해 눈을 뜨게 해 줬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몬도마닐라>는 사회 사실주의와 초현실주의를 넘나드는 사실주의자적인 사회 영화라 할 수 있다. 이것이 관객에게 명백히 전달돼서 기쁘다.
<몬도마닐라>의 모든 것은 과장되어 있다. 모든 것은 역으로 또는 은유적으로 제시됐는데 모두 의도된 것이었다. 영화가 끝나갈 즈음, 관객들이 보게 될 것은 모든 오물, 괴물, 바퀴벌레, 들쥐 아래에서 곰팡이처럼 자신들을 짓밟고 자라나는 도시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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