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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맨하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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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인도 전체 관람가

코미디, 드라마, 가족 상영시간 : 133분

개봉일 : 2014-02-06 누적관객 : 28,548명

감독 : 가우리 신드

출연 : 스리데비(샤시) 아딜 후세인(사티쉬) more

  • 씨네215.50
  • 네티즌8.33
“영어? 엄마도 할 수 있어!”

인도에서는 돈과 명성 그리고 영어실력이 사람을 판단하는 기준이 되곤 한다.
외모부터 요리실력까지 흠잡을 데 없이 완벽한 가정주부 샤시는 영어를 못한다는 이유 하나로 가족들에게 크고 작은 무시를 받으며 조금씩 소외감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뉴욕에 사는 조카의 결혼 준비를 돕기 위해 나 홀로 미국으로 떠나게 된 샤시는 용기를 내어 가족들 아무도 모르게 영어학원을 찾아 간다.

그녀를 이해해주는 친구들과의 즐거운 영어수업은 영어울렁증 극복은 물론
엄마도 아내도 아닌 자기 자신을 위한 소중한 시간이 되는데…
영어 마스터를 코 앞에 둔 종강 1주일 전, 예정보다 일찍 가족들이 뉴욕에 들이닥치고 샤시는 가족들 몰래 학원 가기가 만만치 않다.

과연 샤시는 누구에게도 들키지 않고 무사히 영어 수업을 마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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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2명참여)

  • 6
    유지나자신을 사랑하는 법 실습! 그런데 봉건적 혼인예찬?
  • 5
    이지현공감보다는 이국적인 요소에서의 재미
제작 노트
ABOUT MOVIE 1

외국인과 눈만 마주쳐도 떨리는 당신을 위한 공감 200% 영어울렁증 극복 프로젝트

힌디어와 함께 영어를 공용어로 사용하는 인도에서 돈과 명성 그리고 영어실력은 사람을 평가하는 큰 요소로 작용한다. 사실 이는 대한민국을 비롯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자 세대를 불문한 골칫거리이다. 영화 <굿모닝 맨하탄>은 평범한 주부 샤시가 뉴욕에서 4주 완성 영어수업을 들으며 펼쳐지는 가슴 따뜻한 코미디를 담았다. 출입국 수속을 위해 준비해온 문장을 몇 번이고 되뇌거나 간단한 커피 주문도 왠지 긴장돼 버벅거리는 샤시의 모습은 짧은 영어로 해외여행을 다녀온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 하는 에피소드다. 모든 게 완벽하지만 영어 때문에 무시 당했던 주부 샤시가 누구보다 열심히 질문하고 공부한 결과 불현듯 능숙하게 커피를 주문하고 당당하게 뉴욕거리를 걷는 모습은 그것이 꿈 같은 이야기일지라도 영어울렁증이 있는 많은 이들에게 큰 카타르시스를 전한다. <굿모닝 맨하탄>은 영어를 잘하는 사람도, 못하는 사람도 공감 백배 유쾌한‘인도판 무한도전’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나온 관객들은 곧장 영어학원으로 향하고 싶어질 것이다.



ABOUT MOVIE 2

“고마워요. 나를 사랑할 수 있게 해줘서”
아내, 엄마가 아닌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성장담

<굿모닝 맨하탄>이 세계 유수 영화제의 초청과 인도를 넘어 홍콩 박스오피스에서도 흥행을 이뤄낼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여성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의 보편적인 성장담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의 작은 집에만 머물러 있었기에 주부, 엄마라는 이름으로만 불렸던 샤시는 집을 떠나 맨하탄 한복판에서 영어 수업을 들으며 다른 누구도 아닌 나 자신만을 위한 배움의 기쁨을 찾아낸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의지로 용기 있는 삶을 개척한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자신감을 얻는다. 일상을 벗어나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는 샤시의 용기는 중년 여성들에게 공감과 희망을 주기에 충분하다. 여기에 가우리 신드 감독과 그녀의 어머니 사이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야기는 모녀지간이라면 한 번쯤 겪어본 크고 작은 갈등을 더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고 관객에게 삶에 대한 따스한 위안을 더한다. <굿모닝 맨하탄>은 어쩐지 엄마의 손을 잡고 함께 극장으로 향하고 싶어지는 따뜻한 영화다.



ABOUT MOVIE 3

토론토국제영화제 프리미어를 시작으로 각종 영화제와 인도 박스오피스를 사로잡은 화제작!

<굿모닝 맨하탄>이 제 37회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첫 선을 보인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영화의 모든 상영은 사전에 매진되었다. 영화 공개 후 언론은 “인도에서 온 기분 좋은 가족 코미디 (Guardian)”,“극장을 떠난 후에도 미소 짓게 만든다 (Hollywood Reporter)” 라며 영화에 대해 열광적인 호평을 쏟아냈고, 15년 만에 스크린에 돌아온 인도의 국민여배우 스리데비에 대한 기대는 그대로 그녀를 향한 찬사로 이어지며 <굿모닝 맨하탄>은 그 해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등극했다. 이후 제 63회 베를린영화제를 포함한 유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됐으며, 지난 해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초청작으로 한국 관객을 미리 만나기도 했다. <굿모닝 맨하탄>은 대중적인 흥행 또한 놓치지 않았다. 한 해에 천 편이 넘는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세계 최대 영화 제작국가 인도에서 <굿모닝 맨하탄>은 무려 50일이 넘는 기간 동안 상영되며 관객의 큰 사랑을 받았다. 홍콩에서는 지난 해 5월에 개봉해 200,000달러를 벌어들이며 <세 얼간이>에 이어 홍콩에서 가장 흥행한 인도영화 2위에 자리 잡았다. 평범한 엄마의 용기 있는 도전을 담은 따뜻한 스토리는 전 세계적인 공감대와 탄탄한 작품성으로 관객과 평단을 모두 사로잡으며 인도영화의 또 다른 화제작을 탄생 시켰다.



ABOUT MOVIE 4

“여왕의 황금빛 귀환! (Box Office Capsule)”
“스리데비는 오드리 헵번이 떠오를 정도로 상대를 무장해제시키는 매력이 있다. (Variety)”
15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인도의 메릴 스트립’ 스리데비

<굿모닝 맨하탄>을 통해 15년 만에 화려한 스크린 컴백을 한 스리데비는 다섯 살 때부터 아역 배우로 활동하며 현재까지 270편이 넘는 작품에 출연한 인도의 국민배우이자 연인이다. 오랜만의 영화 복귀작인 <굿모닝 맨하탄>은 그녀가 인도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를 얻게 된 작품이다. <굿모닝 맨하탄>에서 그녀는 엄마라는 이름의 고단함에 지쳐갈 무렵 용기 있는 도전을 시작하는 여성 ‘샤시’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우아하지만 단단하고 아름답지만 강한 여성상을 보여준 그녀에게 해외 언론은 “오드리 헵번을 떠올리게 한다”, “인도의 메릴 스트립”이란 아낌없는 찬사를 보냈다. 실제로 <굿모닝 맨하탄> 이후 메릴 스트립이 출연한다고 알려진 헐리우드 영화 의 캐스팅 물망에 오르며 그 진가를 입증했다. 이외에도 인도 최고의 포털 사이트 Rediff, CNN-IBN, Yahoo, Box Office Capsule 등 각종 인도 언론에서 뽑은 그 해 최고의 여배우에 선정되는 등 꽃보다 아름다운 그녀의 연기력 덕분에 <굿모닝 맨하탄>이 더욱 빛날 수 있었다.



PRODUCTION NOTE 1

어? 샤시 남편이 <라이프 오브 파이>의 파이네 아버지라고?
인도의 세계적인 연기파 배우 대거 등장!

<굿모닝 맨하탄>에는 왠지 모르게 낯익은 배우들이 많이 등장한다.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첫 번째 배우는 바로 샤시의 남편 사티쉬 역의 아딜 후세인. 그는 <라이프 오브 파이>에서 아버지 역으로 출연했던 ‘그’ 배우다. 동물원을 운영하며 파이에게 두려움이라는 감정을 알려준 <라이프 오브 파이>의 현명한 아버지였던 그는 <굿모닝 맨하탄>에서는 가족 안에서 소외감을 느끼는 샤시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무덤덤한 남편으로 등장한다. 홀로 뉴욕으로 떠나는 샤시의 비행기 옆자리에 앉아 샤시와 관객에게 큰 웃음을 선사하는 흰 수염의 배우 역시 꽤 익숙한 얼굴이다. 사실 그는 인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없는 인도가 낳은 세계적인 배우 아미타브 밧찬이다. 한국에서도 큰 성공을 거둔 <블랙>과 <슬럼독 밀리어네어> 그리고 최근작 <위대한 개츠비>에도 출연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인도 배우 아미타브 밧찬의 카메오 출연은 <굿모닝 맨하탄>을 한층 더 유쾌한 영화로 만들어 주었다.



PRODUCTION NOTE 2

발리우드를 넘어 헐리우드를 엿보다!
인도의 뉴 제너레이션! 가우리 신드 감독

<굿모닝 맨하탄>은 인도영화이지만 발리우드라는 틀로 정의할 수 없는 새로움으로 가득하다. 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웠고 통상 3시간이 넘는 인도영화의 런닝타임을 훨씬 가볍게 줄여냈다. 특히 뮤지컬적 요소가 큰 영향을 미치는 기존의 발리우드 전통 영화에 비하면 뮤지컬을 음악의 한 요소로만 가져왔을 뿐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오히려 영화의 지루함을 상쇄해줄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했다. 또한 보수적인 성향의 인도 분위기를 고려할 때, 영어 수업의 다양한 인종과 성적 소수자를 바라보는 진지한 시선 역시 지금까지 보아온 인도 영화와 달리 개방적이고 포용적이다. 이러한 영화적 성취는 인도의 떠오르는 신예 가우리 신드 감독의 공이 크다. 미국에서 영화를 공부한 후, 100여 편의 광고를 만든 CF감독 출신의 가우리 신드는 관습적이지 않은 연출과 세련된 영상미로 첫 장편 영화를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등장인물 모두를 따뜻한 시선으로 관찰하고 사랑스럽게 그려낸 그녀는 <굿모닝 맨하탄> 공개 이후, Financial Times가 선정한 그 해 인도에서 발견한 25인에 선정됐으며, 인도 최고의 포털사이트 Rediff가 꼽은 그 해 발리우드 최고의 감독 5인에 이름을 올리며 지금 가장 주목해야 할 인도 감독으로 떠올랐다.



PRODUCTION NOTE 3

루이비통 비통,비통,비통♩발렌티노 티노, 티노, 티노 ♪
<세 얼간이> OST 작사가 ‘스와난드 키르키레’의 재치 있는 가사

인도영화의 오프닝 타이틀에는 한가지 특이한 부분이 있다. 감독이나 각본 등 주요 스태프를 소개하는 크레딧에 ‘가사(Lyrics)’라는 이름이 등장하는 것. 그만큼 뮤지컬적 요소를 강조하는 음악이 인도영화에 중요하다는 의미이다. <굿모닝 맨하탄>에는 인도 영화 최고의 흥행작 <세 얼간이>에도 참여했던 작사가 스와난드 키르키레의 재기발랄한 가사가 가득하다. <굿모닝 맨하탄> 속 노래 가사가 색다른 이유는 단지 인도영화에 절대 빠지지 않는 화려한 군무와 오락적 스펙터클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물의 심리 상태를 더욱 유쾌하고 애절하게 담기 위해 들어갔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뉴욕 맨하탄에 막 도착해 거리를 걷는 샤시의 모습 위로 “맨하탄, 즐거움의 거리/ 루이비통 비통, 비통, 비통/ 발렌티노 티노, 티노, 티노!”와 같은 가사를 덧붙이는가 하면, 출국을 앞두고 심란한 마음에 잠들지 못하는 샤시 위로 “난 불안하고 초조한걸요/ 내 심장이 이렇게 아픈데/ 내가 어찌 타국에 가나요?”라는 노래가 흘러 뮤지컬이 아닌 뮤직비디오처럼 연출했다. 이러한 연출은 광고인 출신 가우리 신드 감독이 전과 다른 새로운 발리우드 영화를 모색한 결과라 볼 수 있다.



PRODUCTION NOTE 4

이토록 섹시한 전통 의상이라니, 뉴요커도 시선집중! 샤시만의 ‘사리’ 스타일

아름다운 배우 스리데비에게 이국적인 매력을 더해주는 영화 속 복장은 인도 전통의상 ‘사리’다. 사리는 서양식 의복이 널리 퍼진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인도 여성이 즐겨 입는 일상복으로 바느질을 하지 않은 한 장의 천을 두르고 그 아래 ‘촐리’라는 짧은 소매의 딱 달라붙는 블라우스나 티셔츠를 입는 것이 정석이다. <굿모닝 맨하탄>에서 샤시는 원색의 강렬한 색감부터 은은한 꽃무늬까지 다채로운 사리 스타일로 때로는 섹시함을 때로는 우아함을 보여준다. 영화 초반부, 보수적이고 타인의 시선에 자유롭지 못한 샤시는 항상 일상복으로 인도 정통 의상사리만을 택한다. 그러나 영어를 통해 자신만의 틀을 깨고 나온 순간, 전부터 눈여겨본 멋진 트렌치 코트를 입고 테이크아웃 커피를 든 채 뉴욕거리를 당당하게 걷는 장면은 그녀의 변화된 내면을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명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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