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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찡 막막

So Very Very

2013 한국 15세이상관람가

상영시간 : 102분

누적관객 : 51명

감독 : 박제욱

출연 : 오창경 조하영 more

가난한 영화감독 지망생이 있다. 간헐적으로 조감독 일을 하지만 생계가 막막해서 거리에서 전단지 돌리는 아르바이트를 하는 남자. 그는 태국에서 온 여자와 결혼했지만 제대로 된 결혼식도 못하고 산다. 아내는 한국어를 배우고 일거리를 찾으며 한국 생활에 적응하려 애쓰지만 쉽지 않다. 감독이 되고 싶다는 남편의 꿈은 멀게만 느껴진다. 남자는 전에 알던 여자 감독한테 아내가 입을 옷을 얻어 오기도 하고 희망 없는 조감독의 일상을 찍고 싶다는 방송국 친구의 부탁을 들어주기도 하며 아내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 아내는 자신이 거지 취급을 받는다고 느끼고 궁핍한 삶이 방송을 탄다는 사실에 자존심이 상하지만 남편은 개의치 않는다. 더 이상 참을 수 없다고 느낀 아내는 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한다. 남자는 감독이 될 때까지 믿고 기다려달라 애원하지만 아내의 마음을 되돌리지 못한다. 우울하고 처절한 이야기지만 영화의 분위기는 의외로 밝고 가볍다. 현실을 무겁게만 보지 않으려는 긍정의 에너지가 시종 낄낄 웃으며 볼 수 있는 유머를 만들어낸다.
(남동철/2014년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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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거리 음식을 팔며 살아가는 태국아가씨 팬(Pan)과 영화판 주변을 돌며 살아가는 한국 아저씨 성훈. 우연히 태국에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함께 한국에 들어온다. 하지만 험난하기만 한 그들의 결혼생활. 가난을 등에 업은 둘의 상황은 극으로 치닫고…자주 다투게 되는 두 사람. 결국 팬은 다시 태국행 비행기에 오른다. 이제 처음처럼, 각자의 나라로 돌아온 두 사람. 그들의 사랑은 어디까지인걸까?
(2012년 제1회 서울이주민예술제 시네 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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