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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Le sel de la terre The Salt of the Earth

2014 프랑스,이탈리아,브라질 12세이상관람가

드라마 상영시간 : 110분

개봉일 : 2015-02-26

감독 : 빔 벤더스 훌리아노 리베이로 살가두

출연 : 세바스치앙 살가두 빔 벤더스 more

  • 씨네216.29
  • 네티즌8.44
인류 역사상 가장 비극적인 전쟁과 기아의 현장,
그는 언제나 카메라를 들었다. 한 줄기 희망의 빛을 찾기 위하여!
태초의 순수를 간직한 풍경들의 파괴,
그는 한 그루의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자연의 복구를 통해 인간성을 회복시키기 위하여!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어 기적의 숲을 만들어낸 세바스치앙 살가두
오늘도 사진을 찍으며 나무를 심는 세계 사진계의 거장
2015년, 그의 감동적인 인생 스토리가 당신을 힐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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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16)


전문가 별점 (7명참여)

  • 8
    박평식단맛에 취한 삶을 반성합니다
  • 5
    이용철지금 열리고 있는 사진전의 메이킹필름이 아닙니다. ‘제네시스’란 제목은 떼길 바람
  • 6
    황진미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사진에 멈칫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 7
    이화정살가두의 사진을 ‘작품’으로만 소비하던 이들의 오류를 지적
  • 8
    송효정참혹하고 경이로운 시선의 잠언
  • 6
    김혜리지옥을 목도하고도 새로운 천지창조를 꿈꾸는 예술가의 저력
  • 4
    유지나지구-가이아를 보여주는 이미지의 힘! 삶의 방식에 영감을!
제작 노트
Production Note 1

세바스치앙 살가두, 그는 왜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기 시작했는가?

“어느 날 갑자기 사진이 인생에 찾아왔다”
50% 이상이 열대 우림 지대인 브라질의 한 농장 마을에서 태어난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경제학을 전공했다. 이후 파리에 정착해 박사과정을 거친 후 국제커피기구에서 일하던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보고서 작성 차원으로 방문한 아프리카에서 경제 관련 리포트를 작성하는 것보다 사진 찍는 일이 더 즐겁다는 사실을 깨닫고 모든 것을 버리고 사진작가의 길을 시작한다.

“사진은 통역이나 번역이 필요 없는 보편적인 언어이다”
포토저널리스트로서의 명성이 높아지던 무렵,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전 세계를 누비며 보도사진을 찍었다. 그러나 현장의 고통을 제대로 나누지 못한 채 천편일률적으로 찍어대는 보도사진에 염증을 느낀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뉴스통신사 감마 에이전시를 그만두고 그만의 다큐멘터리 사진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후 《아더 아메리카》를 시작으로 《사헬, 이 길의 끝》, 《언서튼 그레이스》, 《노동자들》, 《테라》 등으로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사진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된다.

“인간 본성을 목격하는 사회적 사진작가의 일에 회의를 느꼈다”
그러나 세계 곳곳에서 마주한 인간의 폭력성에 그는 자신의 인생과도 같은 카메라를 내려놓게 된다. 인간이라는 종족에게 그 어떤 구원도 느낄 수 없었던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살아있을 자격조차 없다고 믿게 된다.

“다시 예전과 같은 숲을 만들면 어떨까? “
하던 일을 모두 중단하고 고국인 브라질로 돌아간 세바스치앙 살가두를 다시 일으킨 것은 그의 부인 렐리아 와닉 살가두였다. 어린 시절 절반이 넘는 열대 우림이었던 그의 고향은 산림벌채로 황폐해져 있었다. 그 모습을 본 아내 렐리아 와닉 살가두는 열대 우림을 되돌려 보자는 다소 무모한 아이디어를 냈고 그들은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프로젝트에 전적으로 매달렸다. 이후 ‘인스티투토 테라’를 세워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250만 그루의 나무를 심은 결과 그들은 자신들의 천국을 재건하는 데 성공했다.

“하나의 생각으로 시작된 일이 이제 자라 모두의 생각으로 자리 잡은 거죠”
그들이 일궈낸 숲은 현재 국립공원으로 바뀌었다. 황폐해진 땅은 나무가 우거진 숲이 되었으며 사라졌던 동물들이 다시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의 일상과 삶이 돌아왔고 자연과 동물 그리고 최초의 모습으로 돌아가 자연과 균형을 이루며 살아가는 모습을 사진으로 담고 싶다는 열망에 사로잡혔다. 이후 세바스치앙 살가두는 《제네시스》 사진 프로젝트를 통해 망가진 땅이 숲으로 변한 기적을 사람들에게 전하고 있다.


Production Note 2

빔 벤더스 감독 인터뷰

Q. 세바스치앙 살가두를 언제부터 알고 있었나요? 작가를 만나기도 전에 그의 작품에 흠뻑 빠지게 된 이유는 무엇인지?

세바스치앙 살가두를 알게 된 지도 벌써 25년이 흘렀군요. 오래전에 구한 사진 두 장이 심금을 울려, 무척 감동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결국, 그 사진들을 액자에 넣어 책상 앞에 걸어놨죠. 사진에 깊은 감명을 받아 《앳 워크(At Work)》라는 전시회에도 갔었고요. 전시회에 다녀온 후, 세바스치앙 살가두의 열렬한 팬이 되었죠. 그를 직접 만났던 게 5~6년 전 단 한 번뿐이었지만요.

Q.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 프로젝트를 시작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세바스치앙을 만난 건 파리였어요. 그때 세바스치앙이 스튜디오 내부를 안내해 줬죠. 그리고 그곳에서 《제네시스》를 보게 됐어요. 《제네시스》는 세바스치앙에게 아주 흥미로운 작품의 출발점이자, 그의 작품이 항상 그렇듯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거대한 프로젝트의 서막이었죠. 그가 작품에 몰입하고 밀어붙이는 모습이 아주 인상적이었어요. 그 후 다시 만났을 때는 둘 다 축구를 좋아한다는 것도 알게 됐고, 사진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곤 했죠. 그러던 어느 날, 그가 한 가지 제안을 하더군요. 특별한 목적 없이 아들과 함께 여행을 갈 건데 함께 하지 않겠냐고요. 돌이켜보면 그게 프로젝트의 시작이었죠. 자신이나 아들의 시선이 아닌 제3자의 시선이 필요했던 겁니다.

Q.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각본을 바탕으로 촬영한 건지, 혹은 편집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것인지 궁금하군요.

영화의 큰 틀은 종이에 적어뒀지만, 마지막의 ‘검은 방’은 저희가 고안해낸 장치였어요. 전반적으로는 보통 다큐멘터리처럼 매 순간 장면을 촬영해야 했고, 앞서 결정한 일 때문에 벌어지는 눈앞의 상황을 한순간도 놓치면 안 됐죠. 브라질의 비토리아에 갔을 때 세바스치앙과 그의 부인 렐리아를 촬영한 적이 있어요. 비토리아는 부부가 사는 곳이자 ‘인스티투토 테라’가 있는 곳이었죠. 저는 촬영 준비만 했고 나머지는 모두 흘러가는 상황에 맡겼어요. 그게 저의 또 다른 역할로, 살가두의 ‘비범한 삶’과 사진 작품의 근간이 되는 요소를 연결하는 것이었죠. 촬영 중 알게 된, 이 부부의 생태학에 대한 헌신과 열대 대서양림을 되살리려는 노력은 세바스치앙에게 사진만큼 중요해 보였어요. 결과적으로는 두 개의 다큐멘터리를 동시에 촬영하고, 이를 하나의 영상으로 만들었다고 보시면 됩니다.


Q. 영화의 마지막 장면에서는 계획 없는 여행길에 오르면서 짙은 생태학적인 메시지도 전달하죠. 살가두 가족이 브라질 아이모레스 가족 농장으로 돌아왔을 때, 산림 벌채로 황폐해진 풍경과 마주하게 되고, 결국 2백만 그루의 나무를 다시 심는 엄청난 도박을 합니다. 인류의 극적 갈등을 포착하는 사진가로서, 그렇게 행동하는 인간 살가두의 모습을 과연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첫 단계부터 살가두 가족에게도 사진 외에 다른 삶이 있다는 걸 고려해야 했어요. 바로 생태학에 대한 가족의 헌신적인 노력이죠. 구상 단계부터 저는 두 개의 이야기를 동시에 풀어나가겠다고 했어요. 하나는 브라질에서의 재조림 프로그램에 대한 것이었는데, 기적에 가깝도록 놀라운 결과를 달성했죠. 세바스치앙에게는 해피엔딩과 다름없었어요. 르완다를 다녀온 직후 그곳에서 목격한 불행과 좌절감, 사람들과 생활하면서 느꼈던 참기 힘든 일에 절망하고 있었는데, 그런 불편한 감정을 말끔히 씻어버릴 수 있었으니까요. 그에게 <제네시스: 세상의 소금>은 자연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의 일부일 뿐이에요. 인류에 대한 신념을 저버리지 않는 일이야말로 세바스치앙이 진정 자연을 지키는 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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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

  • [제8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장편 다큐멘터리상 후보
  • [제67회 칸 영화제] 특별상(주목할만한 시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