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웅은 교포재벌로서 정호의 애인 연숙을 가로챈다. 연숙을 빼앗긴 정호는 창웅의 계모인 설부인의 불장난에 말려들어 창웅에게 복수할 것을 결심하고 설부인의 하수인이 되어버린다. 창웅은 이러한 정호를 꿰뚫어 보는 듯 정호와 설부인의 유산을 둘러싼 음모에 젖어들어 간다.

설부인이 끝내 창웅의 살해 계획을 꾸미자 정호는 연숙을 빼앗은 창웅에 대한 미움보다는 그에 대한 깊은 우정이 되살아남으로 해서 창웅을 구하고 창웅의 부친의 사망 소식과 함께 유언의 내용이 밝혀진다. 이에 정호는 창웅의 재산을 관리하게 되여 창웅의 누이까지도 얻게된다. 그리고 설부인과 창웅은 승용차에 몸을 싣고 끝없이 달려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