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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이의 양지

Light for the Youth

2019 한국 15세이상관람가

미스터리 상영시간 : 114분

개봉일 : 2020-10-28 누적관객 : 5,301명

감독 : 신수원

출연 : 김호정(세연) 윤찬영(이준) more

  • 씨네215.20

“인생실습 한 번 해보실래요?”

채권추심 콜센터의 계약직 센터장 세연은 업무실적과 정규직 채용을 빌미로 자리를 위협받는다. 세연의 콜센터에서 현장 실습을 하게 된 19살의 준은 사진이라는 자신의 전공과는 너무나도 무관한 일에 적응하지 못한다. 그런 준에게 세연은 자신도 힘든 시절이 있었다며 꿈을 포기하는 게 아닌, 잠시 세상을 배우는 ‘인생실습’한다 생각하라고 조언한다.
여느 날처럼 늦은 밤까지 독촉 전화를 하던 준은 얼떨결에 직접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가게 된다. 엄마 회사에 취직하면 안 되냐는 취준생 딸 미래와 다투고 있던 세연은 도저히 못 하겠다고 울먹이며 전화한 준에게 어떻게든 돈을 받아오라며 윽박지른다. 그리고 다시 걸려온 전화. “…연체자가 죽었어요”
그날 밤, 유서를 남긴 채 사라진 준이 변사체로 발견된 후 세연에게는 준으로부터 사건의 단서가 담긴 메시지가 하나씩 도착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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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별점 (5명참여)

  • 5
    남선우먼발치에서 부르는 진혼곡, 어쩌면 메아리
  • 5
    박정원너를 찌르고 내가 흘리는 피
  • 5
    박평식앓느니 죽거나 죽느니 앓거나
  • 6
    배동미젊어서 부러운 이 없고, 나이 들어 부러운 이 없는
  • 5
    이용철어떤 배우에게 한결같다는 말은 꼭 좋은 의미가 아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제작 노트
About Movie 1

희망과 양지를 찾아나서는 현대인의 자화상
기민하고 통찰력 있게 고찰하는 극현실 미스터리


‘젊은이의 양지’는 카드 연체금을 받으러 갔다가 사라진 후 변사체로 발견된 실습생으로부터 매일 같이 날아오는 의문의 단서를 통해, 모두가 꿈꾸는 밝은 미래로 가기 위한 인생실습이 남긴 충격적인 사건의 전말을 그린 극현실 미스터리이다. 영화의 제목은 이제 막 어른들의 세계에 뛰어든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희망의 빛을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메가폰을 잡은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 ‘마돈나’, ‘명왕성’ 등의 전작들에서 가장 현실적인 소재로 공감을 이끌어냈던 것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는 경쟁 사회라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자화상을 그려내 ‘지금, 우리’라는 연대를 바탕으로 한 깊이 있는 주제 의식을 드러낸다. 극현실 미스터리라는 장르를 표방해 예상을 뒤엎는 극적인 전개로 스릴러 장르를 연상시키는 팽팽한 긴장감까지 선보인다.

‘젊은이의 양지’는 여전히 희망과 양지를 찾아 헤매는 현대인의 삶을 기민하고 통찰력 있게 고찰한다. 꿈이 정직원인 인턴, 우는 법도 잊은 19살 실습생, 파리목숨 직장인 등의 모습을 통해 우리가 직면한 현실을 극명하게 보여준다. 현실의 이야기를 다뤄 주목할만한 문제작으로 손꼽힌 영화 ‘기생충’과 드라마 ‘인간수업’과 궤를 함께하는 또 하나의 강력하고 충격적인 미스터리의 등장을 알린다.



About Movie 2

극적인 전개, 팽팽한 긴장감, 강렬한 충격
밝은 미래를 꿈꾸는 현대인들의 현실공감


영화 ‘프랑스여자’, ‘영주’, ‘화장’, ‘나비’ 등의 작품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 청동표범상, 백상예술대상 여자 조연상, 황금촬영상 인기여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연기상을 수상한 관록의 배우 김호정이 계약직 센터장 세연 역을 맡아 파리목숨 직장인의 심정을 섬세하게 그려나간다. 미스터리한 사건을 맞닥뜨리며 팽팽한 긴장감을 주며 극을 이끌어나간다.
영화 ‘생일’, ‘당신의 부탁’을 비롯해 최근 촬영 중인 드라마 ‘지금 우리 학교는’ 등 나이에 걸맞은 의미 있는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가고 있는 배우 윤찬영이 19살의 실습생 준 역할을 맡았다. 사건의 중심에서 우는 법도 잊은 실습생의 처연함을 절절하게 보여주며 강렬한 충격과 더불어 관객들의 공감을 얻는 큰 역할을 한다.

데뷔작 ‘들꽃’을 시작으로 ‘재꽃’, ‘스틸 플라워’, ‘항거: 유관순 이야기’, ‘허스토리’ 등의 작품에 출연해 들꽃영화상,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서울국제사랑영화상, 서울독립영화제상을 휩쓴 정하담이 취준생인 세연의 딸 미래 역으로 나와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나간다. 꿈이 정직원인 인턴의 현실을 드라마틱하게 구현해 극적인 전개를 돋보이게 한다.
영화 ‘판소리 복서’, ‘유열의 음악앨범’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넷플릭스 드라마 '보건교사 안은영’에 출연한 충무로의 기대주 최준영이 미스터리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인물인 명호 역으로 등장해 확실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된다는 확고한 소신으로 관객들에게 ‘어른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묵직한 질문을 더한다.



About Movie 3

해외 관객 열광 이탈리아 피렌체 한국영화제 관객상
부산국제영화제 및 국내외 유수 영화제 초청


‘젊은이의 양지’는 이탈리아에서 열린 제18회 피렌체 한국영화제(Florence Korea Film Fest) 관객상을 수상했다. 신수원 감독은 이로써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총 4개의 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이뤘다. 2013년 ‘명왕성’으로 심사위원상을, 2016년 ‘마돈나’로 심사위원상과 관객상을 받았다. 그리고 올해 ‘젊은이의 양지’로 또 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되었다.
베를린국제영화제, 칸국제영화제 등 세계 영화상 수상에 빛나는 신수원 감독의 신작답게 ‘젊은이의 양지’ 역시 세계 각국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일본 아이치국제여성영화제 오피셜 셀렉션, 체코 프라하국제영화제 페스티발 포커스 부문 초청에 이어 홍콩국제영화제 글로벌 비전 부문과 미국 런던동아시아영화제에 초청되었다. ‘젊은이의 양지’는 앞서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와 제22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제45회 서울독립영화제 등 각종 영화제에 초청되어 호평을 이끌었다.

홍콩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키키 펑(Kiki Fung)은 영화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했다.
“‘젊은이의 양지’를 만든 신수원 감독은 절제하면서도 꿰뚫는 리얼리즘으로 성과와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사회 내부의 문제를 심도 있게 돌아보고 반성한다. 신수원 감독은 2013년 작품인 ‘명왕성’의 주제를 바탕으로 잔인하고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청년들이 처해있는 어려움에 주목하며 공감하는 시선을 계속 보내고 있다. ‘젊은이의 양지’는 관객들에게, 한걸음 물러서서 우리 내면에 존재하는 인간성을 되찾아달라고 요청한다.”

신수원 감독은 ‘유리정원’, ‘마돈나’, ‘명왕성’, ‘가족시네마-순환선’, ‘레인보우’ 등의 작품으로 제38회 판타스포루토 국제영화제 국제판타지 각본상, 제14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관객상, 제3회 들꽃영화제 극영화 감독상, 제35회 하와이 국제영화제 할레쿨라니 황금난초상, 제6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정곰상 특별언급상,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심사위원상, 제65회 칸영화제 카날플뤼스상, 제23회 도쿄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상,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JJ-Star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About Movie 4

동시대 풍경 위에 놓인 영화
사회에 잠복해있는 불안의 전모를 길어 올리다


‘젊은이의 양지’는 피로와 절박함이 가득한 동시대 풍경 위에 놓인 영화다. 영화가 바라보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매일 힘들게 일해도 더 나은 삶의 기반을 마련하기는커녕 빠듯한 현재를 유지하기조차 버겁다. 취업 시장에 내던져진 청년들은 실낱 같은 희망과 좌절 사이에서 진동하며 한숨으로 하루를 보낸다. 신수원 감독은 이 같은 세태를 주의 깊게 응시하면서, 세 명의 인물이 겪고 있는 불행과 비극의 드라마를 스릴러의 형식 속에서 풀어나간다. 카드 회사의 파견 업체 콜센터에서 실습생으로 근무하는 고등학생 준(윤찬영)은 노동의 고단함과 더불어 전화로 연체금을 독촉하는 일에 곤란함을 느낀다. 모욕과 협박의 기술이 난무하는 근무 환경은 고객은 물론 준에게도 수치심을 안긴다. 콜센터의 센터장인 세연(김호정)은 계약직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고, 그의 딸 미래(정하담)는 희망이 보이지 않는 취업 준비에 지쳐간다. 이처럼 인물들의 일상에 내재한 비극은 준이 유서를 남기고 사라지면서 돌이킬 수 없는 사건이 되어 떠오른다. 세연은 준으로부터 속속 도착하는 의문의 메시지들을 통해 쓰라린 진실에 다가간다. 한편 미래는 점차 자신에게는 남은 선택지가 없다고 여기게 된다. 이처럼 암울하고 생존만으로도 버거운 세상에서, 우리가 더듬어 찾아야 할 서로에 대한 책임은 무엇일까. 우리는 어떤 행동의 자리를 찾을 수 있을까. ‘젊은이의 양지’는 마지막까지 그 중요하고 긴급한 질문을 놓지 않는다.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손시내

한 청년(윤찬영)이 채권 추심 콜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한눈에 보아도 예의 바르고 순박하고 성실한 사람이다. 반면에 이곳의 센터장(김호정)은 본사의 부름을 받지 못해 날마다 좌불안석이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취업 준비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딸(정하담)이 있다. ‘젊은이의 양지’는 세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영화의 초반부에 청년과 센터장은 휴식공간인 옥상에서 우연히 서로 만나 직위의 차이와 무관하게 선뜻 소통에 성공하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채권 추심을 위해 한 가정집을 방문한 청년에게 이내 큰 사건이 벌어지고 사태는 급격하게 스릴과 비극의 국면으로 빠져든다. 신수원 감독은 인물들의 관계와 갈등을 전에 없이 긴장감 넘치는 방식으로 전개시켜 나가며 이 사회에 잠복해 있는 불안의 전모를 섬뜩하게 길어 올린다.
-부산국제영화제 정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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