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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번식

동물의 번식

1987 북한 청소년 관람불가

다큐멘터리 상영시간 : 68분

개봉일 : 2005-08

열대 밀림의 용맹한 사자
사자는 3살이 되면 선성숙이 됩니다. 봄과 가을에 약 20일을 주기로 암내가 일면서 이렇게 설레이며 활발하게 움직입니다. 암컷은 자주 꼬리를 빳빳이 쳐들고 수컷 쪽으로 뒤를 돌려 대므로 이런 기회를 놓치지 말고 쌍을 붙여야 합니다. 사나운 숫사자도 이런 때만은 웃습니다.
암사자가 만족을 표시할 때 하는 동작인 듯 싶습니다. 암내가 일면 사자는 하루에도 여러 번 쌍붙기를 합니다. 사자는 새끼 배는 기간이 약 105일이므로 쌍붙이기를 계획적으로 조직하면 해마다 두 번 또는 세 번 새끼를 받을 수 있습니다.

토끼
토끼는 암숫놈이 같이 있기만 하면 쌍붙는 재미에 하루종일 떨어질 줄 모릅니다. 그래서 토끼처럼 밤낮 없이 붙어있다는 말도 있는 듯 합니다. 하긴 쌍붙기에서 토끼를 당할 짐승은 없을 것 같습니다.
숫토끼들은 넉 달 이상 자란 암컷이면 애송이건 새끼 밴 것이건 가리지 않습니다. 보십시오 숫놈들은 숨돌림틈도 없이 계속 암컷들을 몰아댑니다. 기분이 절정에 오를 때, 떨기 속도는 참으로 볼만합니다. 떨기 속에서는 개가 제일이라고 하지만 토끼에는 비할 바가 못됩니다. 재봉기 바늘처럼 고속으로 떨다가 명중하면 눈을 딱 감고 뒤로 발딱 자빠집니다. 이렇게 되어야 한 회전이 완전하게 끝난 것입니다.
그러나 숫토끼는 이러한 재미를 맛보기 시작하면 시간당 열 번, 최고 15번까지도 문제없이 제낄 수 있다고 합니다. 그 재미가 얼마나 큰지, 몇 회전을 거치는 동안에 그 잡는 것이 이렇게 맥없이 축 쳐져도 암컷을 놓아주지 않고 끝내 힘을 모아 흥분에 극치를 맛보고야 맙니다. 그래서 죽을 때까지 아직은 쌍붙기로 죽은 놈은 있는 거 같지는 않습니다.
여하튼 이런 특성으로 해서 토끼는 생산성이 높은 가축으로 그 가치가 크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인도 코끼리
인도 코끼리입니다. 상아를 가진 것은 수컷이고 뒤따르는 것은 암컷입니다. 암내가 일면 수컷은 눈과 귀 사이에 있는 작은 구멍으로 검은 점액이 흘러내리는데 이따금 긴 코로 암컷의 냄새와 맛을 보기도 합니다. 이때 암컷은 밑 덮개가 열려 발그레한 것이 드리우면서 자주 오줌을 쌉니다. 호산 준비되었다는 신호인 거 같습니다. 이런 때면 숫코끼리들이 암컷을 차지하기 위해 힘내기를 합니다.
긴 상아로 찌르면 그 중 한 마리가 무릎을 굽히고 주저앉습니다. 항복한다는 뜻입니다. 그러면 암컷들도 싸움에서 이긴 수컷 앞에 항복을 표시하면서 저마다 요청합니다. 쌍이 선택되면 다정하고 살뜰한 애무가 시작됩니다.
봄과 가을은 코끼리들이 쌍붙는 계절입니다. 수컷은 긴 코로 암컷의 꼬리를 당겨 앉히면서 정확한 준비 자세를 요구합니다. 뒷다리를 굽히고 엉치를 낮추는 것은 암컷의 준비자세입니다. 수컷은 몸이 둔하고 우람차지만 암컷의 발통을 딛고 가볍게 일어섭니다.
이제 놀랍고도 희안한 일이 벌어질 것입니다. 마침내 성공했습니다.
이런 때면 코끼리들은 시원하게 목용하기를 즐겨합니다. 몸을 깨끗이 씻으며 원기를 회복하면 다시 힘내기를 시작합니다. 코끼리는 이렇게 한 주일 사이에 두 세 번 성사시켜야 새기를 뱉 수 있습니다.
이제 623일이 지나면 귀여운 새끼를 받을 수 있으므로 엄지들의 사양 관리를 잘 해야 합니다.

당나귀
4천 년 전부터 우리 조상들이 길러 왔다는 천우라고 부르는 당나귀입니다. 말과에 속하는 우리나라 당나귀는 3,4년 자라면 벌써 선성숙이 되어 쌍붙기를 할 수 있습니다. 당나귀들은 암내가 오면 서로 살창을 사이에 두고도 입맞춤을 하며 살뜰한 정을 주고받습니다. 이렇게 암내가 일어 2-3일 지나면 수놈들은 암컷 우리로 들어가려고 그야말로 안타깝게 모대기며 모드름을 습니다. 아마도 더는 참을 수 없는 모양입니다. 당나귀들은 이런 때 쌍을 모아주어야 새끼를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기회가 마련되었지만 급해 맞은 수놈은 아무런 사전 준비 없이 무작정 암컷을 단련시킵니다. 아무리 급해도 늘어진 것을 가지고서야 대사를 치를 수는 없지 않습니까? 공연히 수컷을 엎고 있는 암컷만이 안달아서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이런 때면 급해 맞은 암컷이 엉덩이를 들러대고 두툼한 쪽문을 여닫으면서 추파를 던집니다. 이것은 암내 날 때만 볼 수 있는 본능적인 동작입니다. 드디어 기둥 같은 흘러내리더니 어느 사이에 다리통 하나가 더 생겨난 것만 같습니다. 머니 머니해도 쟁기 분야에서는 우리나라 당나귀에 견줄만한 것이 없을 성 싶습니다.
여윈 당나귀 귀 빼고 그것을 빼면 먹을 일이 없다고 작은 체통에 그 큰 몽둥이가 어디에 들어 있다 나오는가 의심될 정도입니다. 당나귀들이 철갑 못 같이 쓴 특별히 큰 쟁기를 가진 것은 후대를 남기기 위한 생물적인 요구와 관련됩니다. 당나귀는 소처럼 암컷의 따끈따끈한 음 온도 자극이 아니라 강한 물리적인 마찰로 자극을 주어야 최대로 흥분되면서 정액이 분비됩니다. 그러니 끝이 호미 날처럼 퍼지 요란한 쟁기를 깊숙이 넣고 흘러내며 힘있게 왕복 운동할 때 물리적 자극이란 과연 어떠하겠습니까 아마 당나귀들이 소나 토끼 같은 것들이 쌍붙는 장면을 보면 그것도 무슨 놀음인가 하고 비웃을 것입니다. 그러나 어쨌든 모든 동물들은 자기 세계에서 자기 만족으로 설며 후대를 번식해 나가는 것입니다.
당나귀에 쟁기 끝이 이렇게 철갑 못처럼 퍼진 것도 다 강한 물리적 자극을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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