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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드롭스 온 버닝 락

Gouttes DEau Sur Pierres Brulantes Water Drops On Burning Rocks

2000 프랑스

드라마 상영시간 : 90분

감독 : 프랑수아 오종

출연 : 베르나르 지로도(레오폴드) 말릭 지디(프란츠) more

  • 네티즌7.18
오만하고 위압적인 레오폴드(베르나르 지로도)는 자기 나이의 반도 채 안 되는 프란츠(말릭 지디)를 유혹해 집으로 데리고 오는데, 자신들이 겪어온 여인들에 대해서 이야기하거나 말판 놀이를 즐기다가 불쑥 “너 남자랑 자본 일 있니”라는 말을 건넨다. 그리고 프란츠는 그 질문에 못지않은 놀라운 반응을 보인다.속으로는 늘 꿈꿔 왔지만 실현될 수 있으리라 생각조차 해보지 않았을 이 관계가 시작되며 이야기는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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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노트
프랑스영화계의 신예 프랑수아 오종 감독의 <워터드롭스 온 버닝 락>은 파스빈더가 남긴 유작의 해묵은 먼지를 털어내고 영화화한 것이다. 파스빈더는 1999년 베를린 영화제 최고의 화제작 가운데 하나인 이 영화를 통해 죽음으로부터 귀환한 듯 보인다. 파스빈더의 삶과 매우 흡사하게, <워터드롭스 온 버닝 락>은 한편의 비극적 광대극이자, 일말의 감정적 동요도 없는 기괴한 러브스토리다.

<워터드롭스 온 버닝 락>은 파스빈더적 주제를 전달하는 데서 그치지 않고, <페트라 칸트의 쓰디 쓴 눈물>이나 <사계절의 상인>과 같은 그의 중기 작품 속의 미장센을 그대로 구현하고 있다. 조명은 평면적이고 구도는 정면이며, 배우는 곧잘 거울 앞에 배치된다. 뮤직박스의 반복된 울림이 구두점을 찍고, 연극성을 강화하기 위해 단 한 장면의 야외신도 포함되어 있지 않다. 이 영화는 파스빈더에 대한 헌정이자 도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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