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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데 바다까지 언제 가? 도심 속 이색 데이트, 바캉스 명소
임시우 lim@cine21.com | 2019-09-04

적외선 없는 암흑카페, 온가족 즐기는 물놀이 원스톱, 커피 한 잔으로 1시간 바캉스


무더위에 산과 바다로 인파가 몰리고 있지만 도심을 지키고 있는 이들도 자신만의 색다른 명소를 찾아 이색 데이트, 독특한 피서를 즐기고 있다.

서울 이색 데이트 명소 중 하나인 신촌 암흑카페(www.noongam.co.kr 전 눈탱이감탱이)는 한 치 앞도 볼 수 없는 암흑의 매력을 체험하는 카페다.
카페 내부에는 전혀 빛이 없다. 뜨거운 적외선도, 살을 태우는 자외선은 물론 인공 조명도 원천 봉쇄된 곳이다.
바로 앞 상대는 물론 자신의 신체도 볼 수 없다. 자리까지 가는 것도 직원에게 의지해야 갈 수 있고 도착해도 의자를 더듬어 겨우 앉을 수 있을 정도다.
캄캄함, 어두움과는 차원이 다른 암흑이란 낯선 경험이 차이는 있지만 공포, 두려움, 여유, 즐거움, 낭만, 감사 등 다양한 감정을 느낄 수 있게 해 더울 틈도 없다. 암흑카페는 이색 데이트를 원하는 젊은 연인들이 즐겨 찾는다.

조금 불편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 곳은 색다른 도전을 하는 프로그램 MBC <무한도전>에서 두 번이나 도전했을 만큼 나름의 도전 정신이 필요하다
자리에 앉았다고 고민이 끝나지 않는다. 암흑 속에서 밥도 먹고 차도 마셔야 하며, 원한다면 약간의 맥주도 마실 수 있다. 숨쉬는 것 말고는 할 수 없을 것 같지만 룰렛, 젠가, 오목, 편지 쓰기도 하고 암흑탁구 등 스포츠도 즐길 수 있다. 최근에는 4D 시뮬레이터를 도입해 8월 중 VR(Virtual reality 가상현실) 체험 서비스도 개시할 예정이다.
먹는 것 조차 도전 거리인 이 곳의 매력은 뜻밖에도 허심탄회한 대화와 건강에 대한 감사라고 한다. 볼 수 없기 때문에 상대의 말에 집중하면서 잘 듣게 되고 어두움에 부담도 덜며 자기 생각을 허심탄회하게 말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암흑카페는 첫 만남을 편견없이 대화하며 만날 수 있는 ‘암흑소개팅’, 주제를 갖고 집중하며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암흑모임’, 2018년부터 연 1회 1인 이상 모든 사업체가 의무적으로 받아야 하는 ‘직장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도 제공 한다. 암흑카페는 전국 최초로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의 3개 방식(집체, 체험, 원격 교육) 인증을 취득했다.
암흑카페가 암흑 놀이 종합선물세트라면 씨랄라워터파크&찜질스파는 여름 대표 놀이인 물놀이 종합 선물 세트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워터파크, 엄마와 아빠의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찜질방과 스파, 장년층이 선호하는 사우나 등 연령대 별 선호 물놀이 시설을 모두 모았다. 영등포 문래역 인근이라 거리 부담도 없다.
워터파크에는 갖가지 특징이 있는 풀장과 슬라이드 등 놀이 시설이 있다. 중앙의 넓은 바데풀을 비롯해 각종 테마를 구경하며 수영할 수 있는 유수풀, 파도의 넘실거림을 느낄 수 있는 비치풀도 있다. 유아 전용 슬라이드, 폭포수처럼 물이 떨어지는 워터바스켓도 있다.

찜질스파에는 황토불가마, 참숯한약찜질방, 원적외선방, 아이스방 등 기호에 따른 찜질 시설도 있다.
하루, 반나절도 시간 내기 힘들다면 도심 중앙 을지로에서 1시간 바캉스라도 즐겨 보자.
을지로입구역 주변의 카페 ‘바캉스’는 이름만으로도 설레임을 준다.

카페 입구에는 어딘가로 떠나고 싶은 지친 사람들에게 작은 ‘허구의 휴가’라도 주고 싶은 바램으로 문을 열었다는 주인의 바램을 적어 놓았다.
매장 컨셉을 닮은 시그니처 메뉴 ‘바캉스 라떼’가 요즘 가장 인기가 좋다.
도심 속 다른 카페와 달리 넓은 공간에 테이블 간 간격도 여유 있다.
색다르면서도 시원한 인테리어가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제대로 느끼게 해준다. 9층 높이에서 도심 야경을 감상할 수 있는 테라스도 매력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