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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10월 개봉 확정... 1차 포스터 공개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1-08-17

2020년 대한민국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이른바 ‘타다금지법(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안)’ 사건의 주인공 타다를 다룬 다큐멘터리가 올 가을 공개된다. 10월 극장에서 개봉하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감독 권명국 · 배급 NEW)이다.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 1차 포스터]


당시 '타다금지법' 사건은 국내 포털 사이트 내 관련 뉴스가 약 8천여 건에 달하고, 지상파 3사 및 주요 종편 저녁 메인 뉴스에서 연일 다루어졌을 만큼 코로나19 팬데믹 이슈 다음으로 2020년 대한민국을 가장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키워드 중 하나였다. 타다 서비스는 출시 후 단 9개월 만에 유저 100만 명을 돌파하며 성공가도를 달렸지만, 그 폭발적인 성장에 위협을 느낀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논쟁에 휘말리게 되고 결국 국회가 통과시킨 타다금지법으로 인해 출시 1년 6개월여 만에 서비스를 종료하게 된다. 이 작품은 '타다금지법' 사건 당시 상황에 대한 재조명은 물론, '타다금지법' 통과 이후 타다 베이직 서비스가 종료된 지 약 한 달 후부터총 6개월간 타다의 팀원들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과정을 기록한 작품이다.
개봉 소식과 함께 공개된 1차 포스터는 "2020년 대한민국 한 스타트업의 급정거"라는 카피와 함께, 당시 타다 베이직 서비스 차량으로 이용되며 타다의 상징처럼 여겨진 11인승 카니발 차량이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끌어당겨진 듯 형체가 늘어진 의미심장한 이미지를 선보였다.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타다 팀원들의 심경 전해질 예정

‘타다금지법’ 논란 당시 타다를 운영하던 스타트업 기업 VCNC의 이야기는 공식 입장문이나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서만 최소한으로 알려졌을 뿐 많은 내용들이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하지만 이 작품을 통해 박재욱 대표는 물론 타다의 개발자, 디자이너, 마케터 등 다양한 팀원들의 솔직한 심경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이 작품은 택시업계의 반발로 법적 공방이 시작되던 순간, 검찰의 기소로 열린 1심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던 순간, 그로부터 단 14일 뒤 ‘타다금지법’이 통과된 장면을 국회방송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보던 순간 등을 회상하는 타다 팀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그간 어디에서도 공개된 적 없는 타다의 내부 상황을 가감 없이 전한다.

‘스타트업’ 다룬 국내 최초의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은 국내 최초로 스타트업의 이야기를 다룬 독립 다큐멘터리다. 해외에서는 스타트업의 다양한 측면을 조명하는 작품들이 주요 영화제에서 수상하며 주목을 받아 왔다. 예컨대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과 이세돌의 대국을 다룬 <알파고>, 스타트업 기업가 빌리 맥팔랜드가 초호화 마케팅을 통해 개최한 행사가 파국을 맞이하며 사기 혐의로 체포된 사건을 다룬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국내에서 스타트업을 해석한 독립 다큐멘터리 영화는 <타다: 대한민국 스타트업의 초상>이 유일하다. 다큐멘터리를 연출한 권명국 감독은 “‘타다금지법’이라는 최악의 위기를 맞은 한 스타트업이 그 위기를 어떻게 돌파해 나가는지, 그 악전고투의 순간에 함께 동행함으로써 스타트업이란 어떤 존재인지 집요하게 질문하고자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