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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 같은 상황 속 다르게 묘사되는 장면들 눈길!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1-10-26

인물 시점별로 전환되는 3장 구조!
“대단히 인상적!” 원작자도 감탄했다!


침묵을 거부한 한 여인의 충격 실화를 그려내 언론, 평단, 셀럽, 관객의 호평 세례를 받고 있는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가 동명의 원작 도서와 달리 인물 시점별로 전환되는 독특한 3장 구조로 극의 완성도를 높인 가운데, 같은 상황 속 다르게 묘사되는 장면들을 공개했다.

전투에 나서는 '장'을 배웅하는 '마르그리트', 서로 다른 의도!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결투의 승패로 승자가 정의 되는 야만의 시대, 권력과 명예를 위해 서로를 겨눈 두 남자와 단 하나의 진실을 위해 목숨을 건 한 여인의 충격적 실화를 다룬 작품으로, 인물 시점별로 전환되는 3장 구성을 통해 인물의 시점에 따라 하나의 사건이 어떤 방식으로 보이는가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 중에서도 전투에 나서는 기사 '장'(맷 데이먼)과 그를 배웅하는 아내 '마르그리트'(조디 코머)의 모습을 담은 장면은 인물의 시점에 따라 달라지는 미묘한 변화를 잘 포착하고 있다. '장'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1장에서는 전장으로 향하는 남편을 걱정하는 '마르그리트'의 모습만 관객들에게 보여졌다면, '마르그리트'의 관점으로 바라보는 3장에서는 전장으로 떠나기 전 ‘마르그리트’에게 집안 살림을 맡기면서도 그녀를 집이라는 울타리 안에 가두려는 ‘장’의 모습이 드러난다. 이를 통해 관객들은 각 인물들이 서로 다른 의도를 지니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마르그리트'와 '자크'의 첫 만남, 다르게 남는 첫인상!


'마르그리트'와 '자크'(아담 드라이버)의 첫 만남이라는 상황도 각 인물의 시점별로 다르게 묘사된다. '자크'는 자신의 오랜 친구 '장'과 함께 나타난 '마르그리트'에게 첫눈에 반하게 된다. 그는 책 읽는 것을 좋아한다는 취향이 비슷하고, 수줍은 듯 거리를 두는 '마르그리트'를 보며 자신과 같은 마음일 것이라 단정짓게 된다. 하지만 '마르그리트'의 관점이 보여지는 3장으로 넘어가면 그와 전혀 다른 첫인상이 그려지게 된다. '마르그리트'에게 '자크'는 그저 남편의 친구이자 화해를 시켜야 하는 인물일 뿐이고, 잘생긴 외모를 무기로 삼아 여성편력을 일삼는 소문의 주인공일 뿐인 것. 이처럼 같은 상황을 두고 다르게 묘사되는 장면은 이후 하나의 진실을 두고 공방전을 펼치는 두 인물을 더욱 효과적으로 조명하게 된다.


'장'에게 '자크'의 죄를 고발하는 '마르그리트', 진실을 밝히다!


'자크'로부터 씻을 수 없는 모욕을 당한 '마르그리트'가 남편에게 진실을 털어놓는 장면 또한 서로 다른 시각으로 그려져 있다. 오랜 시간 전장에서 목숨을 걸고 싸워온 '장'에게 이 소식은 갑작스럽게 날아든 청천벽력이다. 특히 1장에서 '장'은 아내를 위해 '자크'를 고발하겠다고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3장에 이르면 '장'의 모습은 오로지 자신과 가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한 행동으로 비춰진다. 이처럼 각기 다른 인물의 관점을 보여주는 3장 구조는 원작 도서와 달리 영화가 지닌 독특한 아이덴티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의 3장 구조는 하나의 사건을 두고 전혀 다른 시각을 보여주는 인물들을 통해 '마르그리트'의 용기 있는 행동을 더욱 섬세하게 조명한다. 이에 원작 도서의 저자 에릭 재거는 “세 개의 파트로 된 이야기가 대단히 인상적이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방식, 조금씩 바뀌다가 '마르그리트'의 놀라운 이야기로 끝을 맺는 것이 훌륭하다”고 극찬해 영화에 대한 궁금증을 고조시킨다.
원작자도 감탄한 3장 구조로 주목받고 있는 영화 <라스트 듀얼: 최후의 결투>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