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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네트> 완벽 캐스팅부터 아네트 인형, LA 촬영지까지! 제작 비하인드 3 공개!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1-11-03

<아네트> 설명이 필요 없는 두 배우의 환상적 케미스트리!



10월 27일(수) 개봉한 <아네트>는 오페라 가수 ‘안’과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가 사랑에 빠지면서 무대 그 자체가 된 그들의 삶을 노래한 시네마틱 뮤지컬. 스탠드업 코미디언 ‘헨리’ 역을 맡은 배우 아담 드라이버는 <아네트>의 기획 단계부터 이 작품과 함께 했다. 레오 까락스 감독은 아담 드라이버의 초기작인 드라마 시리즈 [걸스]를 보고 그를 캐스팅했다. 당시에 ‘아버지 역할을 맡기엔 너무 어린 것 같다’고 생각한 레오 까락스 감독은 아담 드라이버의 약간은 이상하고 독특한 매력을 좋아했고 ‘제작 과정이 길어지면서 아담 드라이버도 나이가 들어 촬영을 할 당시에는 나이가 적당해졌다’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마리옹 꼬띠아르는 본격적인 촬영이 시작되기 몇 달 전에 극적으로 <아네트>에 합류했다. 아이를 출산하고 얼마 안 된 상황이었지만 레오 까락스 감독과의 작업을 원했던 그는 아담 드라이버와 독특한 케미를 만들며 <아네트>의 커플 ‘헨리’와 ‘안’의 이야기를 완성했다.

라이브로 노래한 배우들, 특수 제작 인형까지 등장



아담 드라이버와 마리옹 꼬띠아르는 송스루 뮤지컬인 <아네트>에서 라이브로 노래를 소화하며 연기했다. 현장에서 배우들이 직접 노래하는 것을 원했던 레오 까락스 감독의 주문이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은 현장에서!’라는 원칙을 무엇보다 중요시 여긴 레오 까락스 감독은 ‘헨리’와 ‘안’의 딸 ‘아네트’를 CG가 아닌 인형(퍼펫)으로 구현했다. 엄마 ‘안’처럼 노래를 하는 어린 아이 ‘아네트’를 실제 아이가 연기하는 것은 불가능했기에 그에 대한 해답으로 인형을 택한 것이다. 모두가 고심한 끝에 피노키오처럼 움직일 수 있는 인형(퍼펫)을 사용하기로 했고 여러 인형 전문가들이 참여해 ‘베이비 아네트’의 성장 과정을 인형을 통해 표현할 수 있게 되었다.

예술가들의 도시 LA를 스크린에 담은 레오 까락스 감독의 촬영 비법



영화 <아네트>의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의 LA이다. LA에서 영화를 찍는 것은 예산상 큰 부담이 될 수 있었기에 레오 까락스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 배경을 다른 도시로 하자는 제안을 받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이곳저곳을 오토바이를 타고 옮겨 다니는 인물인 ‘헨리’에게 뉴욕이나 파리, 토론토 같은 도시는 어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대신, LA에서 오프닝 씬과 오토바이를 타는 씬, 숲 장면 등만 1주일 동안 촬영하고 그 외에는 비슷한 느낌을 가진 벨기에와 독일 등 유럽의 다양한 장소들을 찾아다니며 나머지 장면을 완성했다. 판타지가 있는 도시의 판타지적인 버전인 셈이다.

영화의 비하인드를 공개한 아담 드라이버, 마리옹 꼬띠아르 주연의 <아네트>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