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의 폭염특수는 없었다. 2018년 8월 전체 극장 관객수가 '신과 함께: 인과 연'(이하 신과 함께2) 흥행에도 불과하고 정체를 면하지 못했다.
17일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가 발표한 영화산업분석자료에 따르면 2018년 8월 전체 관객수는 전년 대비 1.2% 증가한 3025만명을 기록해 전년과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8월 전체 관객 수는 2014년 3222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3000만 명 선을 오르내리며 큰 변동을 보이지 않고 있다. 올해 8월 한국영화 관객 수는 작년 대비 3.8% 증가한 2220만 명을 나타냈다. 관객 점유율은 73.4%로, 2011년부터 8년 연속 8월 관객 점유율에서 외국영화에 우위를 점했다. 외국영화는 5.3% 감소한 805만 명을 동원해 26.6% 점유율을 기록했다.
영진위는 "8월 극장가는 포화상태에 이르렀다"면서 "2014년 이후 전체 관객 수와 한국영화 관객 수에 큰 변화가 없다는 것은 여름 성수기를 메이저 투자배급사가 나눠 갖는 배급 전략이 패턴화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신과 함께2'는 1202만명을 동원, 8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공작'은 481만명으로 2위,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이 242만명으로 3위에 올랐다. '목격자'가 238만명으로 4위, '너의 결혼식'이 151만명으로 6위를 기록했다.
다양성영화는 제71회 칸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어느 가족'이 10만 2000명으로 1위에 올랐다.
'폭염특수 없었다'…8월 극장가 관객 소폭 증가
임시우 lim@cine21.com |
2018-0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