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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효원, 성희롱 남성에 법정 대응 “불쾌하고 소름…선처 없다”
정현서 jung@cine21.com | 2018-09-18



배우 배효원이 오랜 시간 성희롱을 일삼아 왔던 남성에 대해 법적 대응할 계획이다.

배효원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혔는지. 관심을 주는 게 독인거 같아 반응을 안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라고 시작되는 글과 함께 한 남성의 SNS 캡처본을 올렸다.

배효원의 글에 따르면 자신을 스토킹한 남성은 2년 전 영화 ‘로마의 휴일’를 촬영할 당시 인질 역할로 함께 출연한 배우로 자신의 연인 행세를 하며 지속적으로 배효원을 괴롭혀 왔다.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 찍자’고 해서 같이 한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쓴다”고 울분을 터뜨린 배효원은 “차단을 해놓았기에 몰랐는데 함께 영화 촬영했던 동료들에게 나와 무슨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녀서 내게도 연락이 와서 마치 만나는 사이냐고들 묻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다”며 “7월경 성동구 사이버수사대에 찾아가서 신고 했을 때에는 내가 연기자니까 팬심으로 보라고. 정신적으로 조금 이상한 사람 같은데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다”고 그간의 일을 털어놓았다.

이어 “지난 7월에는 게시글을 다 지우고 다신 안 그럴 것처럼 반성하는듯 보이더니 또 시작했더라. 이번에는 내 이름을 거론하며 성관계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며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나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친다”고 덧붙였다.

배효원은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받고 삭제도 했던 게 두 차례인데 2개월쯤 지난 지금 다시 재발했다”며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 더는 선처는 없다”고 강조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한편 2011년 ‘신의퀴즈2’로 데뷔한 배효원은 영화 ‘로마의 휴일’ ‘위도’ 드라마 ‘태양의 후예’ ‘비밀의 숲’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배효원 인스타그램 전문.

제 가까운 지인들은 다 아실 겁니다. 저 사람이 얼마나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혔는지... 관심을 주는 게 독인거 같아서 반응을 안했는데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져서 글 올립니다.

7월경 제가 인스타에 한번 글 쓴 적이 있습니다. 2년 전 쯤 영화 로마의 휴일 찍을 때 많은 인질역할 중 한명이었고, 저와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고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었을 뿐더러, 올해 2월에 갑자기 커피를 마시자고 연락이 와서 너는 참 좋은 애고 뭐라뭐라 보내며 밤늦은 시간에 전화를 하길래, 불편하고 싫어서 남자친구 있다고 말하며 인스타와 연락처 카톡 모두 차단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부터 본인 인스타에 제 사진을 올리고 일어나지도 않은 일들을 사실인 것 처럼 글을 쓰기 시작하더군요. 로마의 휴일 촬영 중간 쉬는 시간에 사진찍자고 하셔서 같이 한번 찍은 사진을 지속적으로 기재하며 연인인 척 글을 쓰고. 저는 차단을 해놓았기에 몰랐는데.. 함께 영화 촬영했던 동료 분들에게 저와 무슨 사이인 것처럼 말하고 다녀서 저에게도 연락이 와서 마치 만나는 사이냐고들 묻는데 정말 황당하고 어이없었습니다.

실제로 사람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면서 저에 대한 이야기를 지어내서 말하고. 저와 겹치는 연기자 지인들에게도 저와 무언가 있었던 사이인 것처럼 저 때문에 너무 힘들다고 저를 사랑한다고 말을 하고 다녔더군요. 카톡을 차단해놔서 몰랐었는데 혼자서 매일 저에게 카톡을 보냈고 그것들도 캡쳐해서 마치 서로 애정표현 한 듯 올려놓았습니다.

7월경 성동구 사이버수사대에 찾아가서 신고 했을 때에는 제가 연기자니까 팬심으로 보라고... 정신적으로 좀 이상한 사람같은데 무시하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하셨고, 너무 스트레스 받으면 함께 영화 찍었던 영향력 있는 사람에게 연락해서 저 사람을 컨트롤해보라고 하시기에 영화스텝분과 배우 분 두 분께 연락해서 부탁드렸었습니다.

그렇게 7월에는 게시글을 다 지우고 다신 안 그럴 것처럼 반성하는 듯 보이더니... 또 시작했더군요. 이번에는 제 이름을 거론하며 섹스 신음소리 등 선정적인 단어들과 함께 없는 말들을 지어내서 글을 올렸더라구요. 촬영장외 본 적도 없고 친분도 없으신 분이 촬영끝나고 2년이 지나고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수치스러운 글들을 사실인냥 올리고 이렇게 2월 달부터 지속적으로 저를 타깃으로 잡고 괴롭히고 있다는 게 정말 너무 황당하고 불쾌하고 소름끼칩니다.

다신 안 그러겠다고 사과 받고 삭제도 했던 게 두 차례인데 2개월쯤 지난 지금 다시 재발하였기에..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

해당 게시물이 지워져있다 하더라도 저에겐 캡쳐 자료들 꾸준히 모아둔게 있습니다. 다른 캡쳐 글들은 도저히 불쾌하고 말도 안 돼서 제 인스타에 올리기조차 싫네요.. 저 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여자들과 연기자 분들 사진도 지속적으로 올리고 망상과 허언 음담패설을 지어내서 지속적으로 올린다는 거 아는 사람들, 당한 분들은 아실 거예요.

저 사람의 어머님조차도 죄가 있다면 저를 짝사랑한 게 죄라며 왜 자기아들을 정신병자 취급하냐고 오히려 저에게 적반하장이신 관계로... 사람 대 사람으로서 큰 그릇이 돼보려고.. 어쩌면 너무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이라 저러나보다 이해해보려고 하고 정말 법적인 처벌은 참고 또 참고 용서하는 마음으로 넘어갔지만... 전혀 반성의 기미도 없고, 잘못된 행동이라는 걸 뉘우치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저를 괴롭히는 것을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더 이상 선처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