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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당' VS '안시성' VS '협상'…추석연휴 사로잡을 주인공은?
임시우 lim@cine21.com | 2018-09-19

사진=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사진=뉴,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CJ엔터테인먼트



추석 연휴를 앞두고 '명당', '안시성', '협상'이 나란히 맞붙는다.

영화 '명당' '안시성' '협상'이 추석을 앞두고 19일 동시에 나란히 개봉한다. '명당' '안시성' '협상' 모두 개성 강한 소재와 '믿보배'(믿고 보는 배우)로 채워진 라인업, 100억 대가 넘는 제작비, 화려한 볼거리 등을 예고해 2018년 기대작으로 꼽혀왔던 작품들이었다.

첫 예매율 경쟁에서 웃은 주인공은 '안시성'이다. 개봉일 오전 9시 45분 기준, '안시성'은 예매율 31.7%를 기록했다. 이는 예매 관객수만 8만3819명에 달한다는 것이다. '명당'과 '협상'은 각각 29.2%, 15.1%로 그 뒤를 이었다.

당초 올 추석은 한국 영화 4파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난 12일 개봉한 '물괴'가 혹평을 받고 '일주일 천하'로 경쟁에서 물러났다. 결국 추석 연휴엔 '명당', '안시성', '협상'이 정면승부를 벌이게 됐다.

배우 조인성이 주연으로 나선 '안시성'은 3파전을 벌이는 작품 중 제작비만 220억 원이 든 대작으로, 손익분기점은 600만 명이다. 안시성을 함락시키려는 당나라 50만 대군의 침략에 맞서 싸운 성주 양만춘과 고구려군의 88일간 치열했던 전투를 스크린 안에 담아냈다.

조승우와 지성을 앞세운 '명당'은 '관상'과 '궁합'의 뒤를 잇는 '역학시리즈 3부작'의 완결판이다. 2명의 왕을 배출할 천하길지 대명당을 둘러싼 욕망과 암투를 통해 왕이 되고 싶은 자들의 묏자리 쟁탈전을 그리는 '명당'의 제작비는 120억 원대. 손익분기점은 300만명이다.

현빈과 손예진 주연의 '협상'은 인질범 민태구와 협상가 하채윤을 내세워 한국영화에서 다뤄진 적 없던 협상가를 소재로 위기의 순간에 벌이는 치열한 두뇌 싸움을 그린다. 제작비는 100억원대. 손익 분기점은 300만명 선이다.

개봉 초반 어떤 영화가 승기를 잡느냐가 흥행의 바로미터가 될 만큼 '명당' '안시성' '협상'의 경쟁 열기는 벌써부터 뜨겁다. 추석영화들 중 마지막에 어떤 영화가 웃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