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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영화제가 주목한 <알카라스의 여름> 11월 개봉
씨네21 온라인팀 cine21-digital@cine21.com | 2022-09-27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곰상 수상 이후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공식 초청되었고 제70회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 제66회 런던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를 휩쓴 화제작 <알카라스의 여름>이 오는 11월 개봉을 확정했다. <알카라스의 여름>은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에 위치한 작은 마을 알카라스에서 3대에 걸쳐 복숭아 농사를 짓던 솔레 가족에게 찾아온 위기를 그린 영화이다.



첫 장편 영화 <프리다의 그해 여름>으로 전세계 영화제에서 32개 부문 수상, 49개 부문 후보에 오르며 이름을 각인시켰던 스페인 출신 감독 카를라 시몬의 두 번째 장편 <알카라스의 여름>이 오는 11월 개봉한다. <프리다의 그해 여름>에서 자신의 어릴 적 기억을 꺼내며 아름다운 세계를 창조했던 감독은 <알카라스의 여름>을 통해 대가족의 이야기를 그리며 더욱 확장된 세계로 관객들을 초대한다. 할아버지와 삼촌이 운영하던 알카라스의 복숭아 농장에 머물던 어린 시절을 토대로 대가족의 드라마를 완성한 감독은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황금곰상을 수상하며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다. 이번 수상은 카탈루냐어로 된 영화로는 최초의 수상으로 남다른 의미를 더한다.


영화는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작은 마을 알카라스를 배경으로, 오랫동안 복숭아 농사를 지어온 솔레 가족의 이야기를 담았다. 카를라 시몬 감독은 대가족 안에서 자라며 얻었던 정서적 가치와 빛과 나무, 들판, 내리 쬐는 태양 아래 땀을 흘리는 노동 등이 엄청난 영화적 가치를 갖고 있다고 생각했고 이러한 가치를 <알카라스의 여름>에 녹여냈다. 솔레 가족이 관리하던 복숭아 농지를 상속받은 지주가 명령서를 보내게 되면서, 하루 아침에 농장을 떠나야 하는 가족의 갈등과 애환은 저물어 가는 한 시대와 지키지 못한 전통에 대한 통찰을 전하며 깊은 여운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알카라스의 여름>은 국내 개봉을 앞두고 오는 10/5(수)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먼저 만나볼 수 있어 더욱 기대를 모은다. 상영작 예매는 9/27(화) 오후 2시에 오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