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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이는 TV’ 6세 여아 살해한 인면수심 범죄자 알고보니 엘리트 출신? ‘홍순영 유괴 살인 사건’
최정화 choi@cine21.com | 2018-11-07

(사진=KBS)(사진=KBS)



오늘 (1일) 밤, 방송되는 KBS 2TV '속 보이는 TV인사이드'의 미스터리 심리 파일에서는 유아 유괴 살인 사건인 '홍순영 유괴 살인사건'이 다뤄진다.

1990년 6월 25일, 유치원에 있던 아이를 잔인하게 살해한 뒤 시체를 물탱크 위에 유기한 끔찍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이에 살인 사건보다 더 주목받았던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다름 아닌 밝혀진 범죄자의 신상이었다. 붙잡힌 범인이 부유한 집안의 셋째딸이자 명문대 출신 방송국 기자인 23세 여성인 홍순영이었던 것이다. 일반적인 유괴 범죄자들과 다른 아쉬울 것 없어 보이는 그녀가 왜 유괴 범죄를 저질렀을까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의문을 품었는데 사건이 본격적인 수사에 돌입하며 이 여성의 놀라운 비밀이 밝혀진다.

비밀인즉슨, 놀랍게도 홍순영의 부잣집 딸, 명문대 출신, 방송국 기자라는 직업 모두가 거짓이었다는 것이다. 그 외에 그녀에게는 미수로 그친 유괴 전력까지 한 차례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홍순영은 이러한 사실을 가족뿐만 아니라 연인에게까지 숨기며 수년간 자신이 만들어 낸 인생을 살다가 유괴사건까지 벌이게 되며 비극을 자처했다.

1986년, 대학 낙방을 두 차례나 경험한 홍순영은 우연히 자신이 가고 싶어하던 대학의 학생증을 줍게 되고 그것을 위조해 가족에게 대학에 합격했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 그렇게 무려 4년간을 명문대생 행세를 한 홍순영은 졸업 후 방송국 기자라는 가짜 직업을 만들었다. 그렇게 만난 남자친구와 결혼을 꿈꿨으나 틀어지자 남자친구의 환심을 돈으로 사기 위해 유괴까지 저지르게 된 것이었다.

리플리 증후군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홍순영의 유아 살인사건은 오늘 (1일) 오후 8시 55분 '속보이는 TV 인사이드' 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