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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ST’는 매주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에게 취향과 영감의 원천 5가지를 물어 소개하는 지면입니다. 이름하여 그들이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그림
집에 그림을 그리는 화방이 따로 있다. 아크릴, 크레파스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그림을 그리는 게 재밌다. 아웃풋을 계속 내기 위해선 그만큼 인풋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전시도 최대한 많이 보러 다니려고 노력한다.
청소
일정이 없을 땐 대청소를 한다. 가만히 있는 걸 잘 못하는 편이다. (웃음) 빨래하고 건조기 돌리고, 창틀과 거울을 돌아가면서 닦고, 화장실 청소까지 마친 뒤 먼지 한톨 없는 집을 바라볼 때, 정말 만족스럽다.
운동
일주일에 운동을 6~7번 한다. 하루에 두번 할 때도 있는데 예를 들면 아침에 PT를 한 차례 받았는데 몸이 덜 풀렸다 싶으면 저녁 때 복싱을 하러 간다. 운동하고 샤워하고 침대에 눕는 그 순간의 행복이란.
영화 <파묘>
작품 자체가 재밌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좋아하
[LIST] 류다인이 말하는 요즘 빠져 있는 것들의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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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 로얄: 신분 상승의 사다리>
Apple TV+ | 10부작 / 연출 아베 실비아, 스테파니 랭, 테이트 테일러 / 출연 크리스틴 위그, 조시 루카스, 로라 던, 앨리슨 제니, 레슬리 비브 / 공개 3월2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솔직함과 천박함 사이에서
맥신(크리스틴 위그)은 자신의 욕망을 솔직하게 드러낼 줄 아는 여성이다. 그녀는 오랫동안 세계 최고의 상류 클럽 ‘팜 로얄’의 여왕 자리를 꿈꿔왔다. 거짓말을 보태며 자신을 한껏 뽐내보지만 진짜 상류층들 눈에는 어림도 없다. 그러나 의기소침해질 그녀가 아니다. 특유의 넉살로 허영덩어리들과 가까워지는 데 성공한 맥신은 조금씩 새로운 세상에 적응해간다.
<팜 로얄: 신분 상승의 사다리>는 줄리엣 맥대니얼의 데뷔 소설을 각색한 작품이다. 겉과 속이 다른 상류층의 속물적인 면이 가감 없이 드러나며 발칙한 웃음을 자아낸다. 화려한 옷과 장신구에 집착하는 인물들과 ‘시즌 여왕’이라는 설정은
[OTT 추천작] ‘팜 로얄: 신분 상승의 사다리’ ‘셜리 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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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 13부작 / 출연 요코시마 도시히사 / 목소리 출연 다무라 무쓰미, 야마지 가즈히로 / 공개 3월20일
플레이지수 ▶▶▶▶ | 20자평 - <매드맥스> + <드래곤볼 Z>/2 + FPS게임, 한마디로 도리야마의 종합선물세트
샌드 랜드는 비도 내리지 않고 물도 말라버린 황무지다. 설상가상으로 국왕이 수원지를 점거해 물을 독점하고 있다. 샌드 랜드 북부를 지키는 보안관 라오는 남부에 샘이 있다는 흔적을 발견하고 트럭 한대를 이끌고 마물에게 도움을 청한다. 마물 왕자 베엘제붑과 그를 모시는 시종 시프는 반신반의하지만 라오의 여정에 함께한다. 셋의 여정은 순탄치 않다. 강도의 습격으로 타이어가 터지자 국왕의 전차를 강탈해 여정을 이어간다. 샌드 랜드의 대장군 제우가 여론전을 펼치며 셋에게 현상금을 건다. 현상금을 노리는 사막의 도둑 스위머즈로 인해 라오의 정체가 드러난다.
<샌드 랜드: 시리즈>는 지난 3월1일 별세한 일본의 전설적인
[OTT 리뷰] ‘샌드 랜드: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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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버추얼 인플루언서에 대한 환호는 한국만의 풍경이 아니다. 일본, 중국, 홍콩 등 동아시아는 물론 미국, 영국 등 전역에서 열기가 오르고 있다. 버추얼 아이돌이 공중파 음악방송 1위를 하는 게 대한민국 가요 산업계의 상징적인 장면이라면 다른 국가는 어떨까. 버추얼 아이돌을 향한 관심과 사랑 등 팬덤의 열기를 확인해보기 위해 다양한 사례를 모았다.
Ayayi 중국 ● 아야이
중국의 최신 가상 아이돌 중 하나인 아야이는 테크놀로지 스타트업 란마이커지에서 출시한 가상 인물로 중국 SNS 샤오홍슈를 통해 데뷔했다. 계정 개설 하루 만에 4만명의 팬을 형성하고 첫 게시물 조회수가 300만회에 달했다. 중국 가상 아이돌 시장의 연간 성장률은 62.6%에 이르며 2023년 시장규모 또한 62.7조억원을 전망했다. 젊은 층의 선망과 가치관, 관심사를 명확하게 분석·적용한 인물을 만든 결과, 트렌드 리더로서 가상 인물을 만드는 데 성공한 것이다. 아야이는 기존 2D 형식의 버
[특집] 해외에서도 인기만발! 전세계 버추얼 아이돌 근황 - 글로벌의 대세로 떠오른 버추얼 아이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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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 버추얼 아이돌이 ‘음중’(MBC <쇼! 음악중심>)에서 1등 했다는데?” 지난 3월10일 일요일 밤, 동생이 내 방으로 쪼르르 달려와 내게 이 소식을 건넸을 때, 솔직히 나는 뭔 말인가 싶다. 버추얼도, 아이돌도 문외한인 우리 자매는 사실 확인차 3월9일 토요일 <쇼! 음악중심> 1위 발표 영상을 켰다. MC가 “이번주 1위는 플레이브입니다. 축하드립니다”라고 말했고 폭죽이 터졌고 이어진 수상 소감 영상에선 다섯 남자 사람… 아니, 캐릭터가 뒤로 넘어갈 듯한 포즈를 취하면서 환호성을 질렀다. 내 방엔 정적이 흘렀다. 그때 우리는 1위 발표 무대에 모인 다른 가수들처럼 얼떨떨한 표정으로 서로를 봤던 것 같다. 1위 곡 <WAY 4 LUV> 무대 영상까지 말없이 함께 시청한 뒤 동생은 자기 방으로 돌아갔고 나는 월요일 주간 회의 때 말할 취재 아이템을 적어 내려갔다. ‘플레이브라는 버추얼 아이돌이 <쇼! 음악중심>에서 1위를 차지했습니
[특집]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 팬덤 체험기, 플레이브의 문자에 설레는 나 싫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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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브가 여기에도 나온다고? 데뷔 1주년을 맞이한 플레이브의 행적은 버추얼 아이돌이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어디까지 진출할 수 있는지 증명해나간 시간이었다. <쇼! 음악중심>부터 <아이돌 라디오>까지, 플레이브를 중심으로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 양상이 어떻게 개척되어왔는지, 그리고 이로부터 무엇을 읽어낼 수 있는지 비하인드를 정리해보았다.
메이브의 탄생
플레이브 이전에 메이브가 있었다. 4인조 버추얼 걸 그룹 메이브의 소속사 메타버스엔터테인먼트 그리고 MBC 사내벤처 메타로켓팀이 협업한 결과 <쇼! 음악중심>에서 메이브가 데뷔 무대를 선보일 수 있었다. 플레이브를 제작한 블래스트는 MBC 사내벤처에서 출발해 독립 분사한 버추얼 캐릭터 스타트업이었다. <쇼! 음악중심>의 노시용 PD는 “원래 메타버스와 버추얼 아이돌에 관심이 있었다. 메이브의 <쇼! 음악중심> 출연을 준비 중 비슷한 시기 플레이브측에서 협업 제안이 오면서 플레
[특집] <쇼! 음악중심>에서 <아이돌 라디오>까지 버추얼 아이돌 활동의 역사, 플레이브의 음악방송 무대 비하인드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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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래스트(VLAST)에서 제작한 5인조 버추얼 아이돌 플레이브(PLAVE)가 MBC <쇼! 음악중심>에서 2주 연속 1위를 거머쥐면서 버추얼 아이돌에 부쩍 관심이 모이고 있다. ‘2D’ 캐릭터의 외형을 한 ‘3D’ 아이돌이라는 다소 생소한 개념 탓인지 이들의 인기를 설명하고자 하는 여러 분석은 이들의 가상성에 어느 정도의 의미를 부여할지를 두고 양쪽으로 갈리는 듯하다. 버추얼 아이돌이 여러 세속적인 사건, 사고로부터 자유롭지 않은 ‘인간’ 아이돌에 비해 향유하기 안전하다는 분석은 버추얼 아이돌의 가상성에 의미를 적극 부여하는 쪽이다. 반면, (특히 플레이브의 경우) 멤버들이 자체 제작하는 음악 및 라이브 방송과 소셜미디어에서 이루어지는 소통의 진정성이 팬들에게 어필한다는 분석은 이들 캐릭터의 가상성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지 않는 쪽이다. 내겐 그 어느 쪽도 충분한 설명 같지 않은데, 전자의 경우 K팝 아이돌에게 부과되는 행동 규범이 갈수록 세분화되면
[특집] 플레이브 팬덤의 애정의 근거, 버추얼 아이돌은 어떻게 진정성을 가지게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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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음반 발매 후 1주일간의 판매량) 56만장 돌파. 지난 2월27일 발매된 《ASTERUM: 134-1》이 세운 기록으로, 이로써 버추얼 그룹 플레이브는 역대 보이 그룹 그룹별 최고 기록 17위에 올랐다(3월10일 기준). 중국 팬덤의 공동구매 없이 국내 팬의 성원만으로 이뤄낸 것이며, 다수 K팝 아이돌의 초동에 해외 팬 지분이 큰 걸 감안하면 괄목할 만한 결과다. 《ASTERUM: 134-1》의 타이틀곡 <WAY 4 LUV>로 음악방송 <쇼! 챔피언>과 <쇼! 음악중심>에서 연이어 1위에 오른 이 1년차 신인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일각에서는 버추얼 아이돌을 단순히 게임 NPC,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비슷한 존재로 인식하거나 일부 팬층이 향유하는 서브컬처로 여긴다. 하지만 플레이브를 위시한 버추얼 아이돌의 존재와 성과가 이들에 무관심하던 대중에게까지 조금씩 인지되는 추세다. 자주 거론되듯 버추얼 아이돌은 실존 아이돌의 대안일 수 있으며 그렇기에 떠
[특집] 플레이브를 경유해 알아보는 버추얼 아이돌의 현재 성과와 미래 - 매력 탐구!, 버추얼 아이돌에 접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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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추얼 아이돌이 K팝 산업의 새 역사를 쓰고 있다. 데뷔 1개월 만에 뮤직비디오 누적 조회수 1800만 돌파(메이브), 케이블·지상파 음악방송 1위(플레이브), 아이돌 그룹 IP를 활용한 웹툰 단행본 펀딩 누적 금액 41억원 돌파(이세계아이돌)…. 버추얼 아이돌의 성과는 어디까지 이어질까. 이들이 이토록 각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버추얼 아이돌에 대한 국내 주목도가 급부상한 현재 상황을 분석하기 위해 2020년대에 데뷔한 이세계아이돌, 메이브(MAVE:), 플레이브를 중심으로 버추얼 아이돌의 특성과 인기 요인을 살펴보았다. 강은교 페미니스트 문화연구자가 버추얼 아이돌이 진정성을 가지게 된 연유에 관해 다룬 글을 보내주었고, <쇼! 음악중심>과 <아이돌 라디오>를 경유해 버추얼 아이돌의 활동이 어떻게 확장되어왔는지 확인했다. 아이돌 팬덤 문화에 낯선 <씨네21> 기자가 직접 플레이브 데뷔 1주년 축하 카페를 방문한 경험담을 담은 체험기, 일본과 중국,
[특집] 버추얼 아이돌이 궁금한 당신을 위한 친절한 안내서 - 전격 분석, 버추얼 아이돌, 그들은 누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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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 작별이다. 이우정 우정필름 대표가 2024년 3월22일 지병으로 별세했다. 향년 55살. 1969년 태어난 이우정 대표는 중앙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이은 명필름 대표와의 인연으로 명필름의 창립 작품인 <코르셋>(1996)의 제작부 막내로 영화 경력을 시작했다. 명필름에서 <접속>(1997), <조용한 가족>(1998), <공동경비구역 JSA>(2000), <YMCA 야구단>(2002), <광식이 동생 광태>(2005) 등을 거쳤고 제작부장과 제작실장, 프로듀서를 맡았다. <YMCA 야구단>은 그에게 제10회 춘사영화제에서 올해의 기획제작상(심재명 명필름 대표와 공동 수상)을 안겼다. 심재명 대표는 “명필름이 커가면서 후배들에게도 두터운 신망을 받았던, 선량하고 덕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고인을 회상한다. 뿐만 아니라 “기획자로서의 역량도 대단해 스스로 이야기를 만들어내고 이를 제작으로까지 잇는 데
[obituary] 부조리를 좌시하지 않은 기획자, 이우정 제작자(1969~2024) 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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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이하 영화관 부과금)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주요 재원인 영화발전기금 마련에 적신호가 켜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3월27일 열린 제23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어느 정부도 추진하지 못한 과감하고 획기적인 수준으로 국민과 기업에 부담을 주는 부담금을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는 보도자료를 통해 “내년부터 영화관람료에 징수하던 ‘그림자 조세’ 성격의 부과금을 폐지”하겠다고 공고했다. “내년 1월1일까지 관련 법 개정과 부과금 폐지를 목표”하겠다며 “부과금 폐지를 영화관람료 인하로 잇겠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에선 2007년부터 관객이 구매하는 영화관 티켓 가액의 3%가 영화관 부과금으로 거둬지고 있다. 영화관 부과금 폐지는 영진위가 진행하는 영화계 지원 사업에 큰 영향을 끼칠 예정이다. 영진위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부과금 수익의 급격한 감소로 인해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다.
정부 영화관 부과금 폐지 발표, 영화발전기금 마련 적신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