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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역에 복합상영관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 극장마다 고객 잡기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롯데시네마가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회원 카드제’를 운영한다. 광주 롯데시네마는 11일 시네마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새로운 멤버십 카드 회원제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멤버십 카드는 고객이 사용한 금액의 10%를 적립시켜 누적된 마일리지 포인트에 따라 초대권과 팝콘, 음료수 등을 상품으로 증정하며 회원들에게는 각종 행사 및 시사회에 우선권을 준다. 신청은 롯데백화점 광주점 9층 롯데시네마 전용창구에서 접수하며 인터넷(www.lottecinema.co.kr)과 ARS(1544-8855번)로 문의하면 된다.
(광주=연합뉴스)
광주 롯데시네마 회원카드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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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연배우 김혜수의 TV 드라마 「장희빈」 출연으로 제작에 차질을 빚고 있는 영화 <바람난 가족>(감독 임상수)이 문소리를 대타로 캐스팅했다.
제작사 명필름은 “베니스영화제에서 <오아시스>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문소리씨가 적역이라고 판단해 간곡한 권유 끝에 출연 허락을 얻어냈다”면서 “당초 계획보다 한달 가량 늦은 12월 2일 크랭크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람난 가족>은 부와 교양을 갖춘 변호사 집안의 온 가족이 바람나면서 해체 위기로 치닫는 줄거리를 담고 있다. 문소리는 시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으로 죽어가는데도 시어머니의 연애와 남편의 외도를 인정하면서 자신은 고등학생과 불륜을 저지르는 며느리 은호정 역을 맡는다.
한편 명필름은 김혜수가 드라마 출연을 병행하겠다고 선언하자 영화 촬영에 막대한 피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지난달 30일 김혜수와 소속사를 상대로 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바람난 가족> 김혜수 대타에 문소리 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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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영화제는 단순히 영화를 틀고 감상하는 자리만은 아니었다. 1년에 한번씩, 노동영화운동가들이 모여 자신들의 성과물과 해외의 초청작들을 함께 보고 토론하는,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해왔다. 올해로 여섯해째를 맞는 서울국제노동영화제는, 그러한 노동영화제 특유의 행사성만큼이나 영화제의 내용인 영화 프로그램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아르헨티나 ‘노동자의 눈’이 보아낸 ‘피케테로스’ 운동, 켄 로치의 조용한 ‘공포영화’ <네비게이터>에서 에밀리 왓슨, 수잔 서랜던, 존 쿠색, 빌 머레이 등 미국 배우 ‘노조원’들이 출연하고 팀 로빈스가 연출한 극영화 <요람은 흔들리리라>, 20세기 초 노동운동가에 대한 비디오아트 <어느 운동가를 위한 노래>, 월드컵의 이면을 다룬 국내 다큐 <그들만의 월드컵> <상암동 월드컵>까지. 올해 노동영화제가 차려놓은 영화프로그램은, ‘영화제’라는 단어에 방점을 찍기에도 손색이 없다.노동자뉴스제작단이 주최하는
세계의 노동영화여, 단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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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5일 열린 영국영화위원회(British Film Council) 모임에서 이 기구의 의장이자 감독인 앨런 파커는 영국영화의 위기를 선언했다. 그의 이러한 선언은, 5년 넘게 지속돼온 내셔널 로터리 펀드 지원과 파격적인 세금 혜택 등의 영국 영화산업 진흥책이 별다른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는 뼈아픈 인정이기도 하다. 실제로 지난해 동안 70여편의 영화가 제작됐으나 그중 극장에서 상영될 기회를 잡은 영화는 24편에 불과했고, 올해는 지난해의 절반 정도인 40편의 영화만이 제작됐다.
앨런 파커는 영국영화가 좀더 창의적이어야 하고, 영국 밖의 시장들을 보는, 적극적인 제작과 배급을 모색할 시점이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그가 지적한 것은 실제로는 별다른 재정적 지원을 받지 못하는 작은 규모의 제작사가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 뜻하지 않게 상업적인 성공을 거두거나, 미국의 영화사들과 합작, 배급을 같이해서 이루어진 성공 사례들.
마침 그 전주인 11월 첫주 금요일에는 첫 영화
[런던] 지금 영국영화는 어디에 서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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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콜 키드먼이 <도그빌> <만달레이>로 이어지는 라스 폰 트리에의 새 3부작의 전편에 출연하기로 했다. 니콜 키드먼은 <도그빌>에서 미국의 조그만 마을에 찾아온 이방인으로 출연해 촬영을 끝낸 상태이며 다음 두편에서도 같은 역으로 나오기로 했다. 디지털로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도그빌>은 내년 칸영화제에서 첫 상영되며, <만달레이>는 내년 8월부터 촬영을 시작할 예정이다.
니콜 키드먼, 라스 폰 트리에 새 3부작 전편에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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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 교직을 천직으로 알던 아버지가 학교를 떠났다. 아들이 무슨 운동을 했다는 이유로 권고사직을 당한 것이다. 체력은 국력이랬건만. 아버지는 소질과 무관하게 건축업에 입문한다. 살던 집을 고쳐서 부가가치를 높인 다음, 그 집을 판 뒤 다시 땅을 사서 새 집을 짓고 다시 팔고, 또 짓고 하는 것이 영세한 사업의 내용이었다. 그로부터 아주 먼 뒷날, 자식 하나가 이제는 볼 수 없는 아버지 대신 집들이라도 보고 싶어서 그 동네를 찾아갔다. 그러나 쉬운 일이 아니다. 사라졌거나, 혹시 남아 있더라도 지도가 바뀌어버렸다. 그것이 어디 그 특정 도시의 사정이더냐. 개발의 나라 대한민국에서.부산국제영화제가 처음 시작되던 해, 영화제도 영화제지만 남포동 주변 거리는 경이로웠다. 그렇게 얽히고 설킨 골목들, 신식 상가 뒤쪽을 조금만 발로 헤치면 다가오는 나이 먹은 건물들. 갈비 굽는 냄새와 재첩국 냄새를 옷에 묻히며 거리를 걷는 일이 즐거웠다. 한국전쟁의 포화가 미치지 않았으니 세월이
전어와 골목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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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 배우 위노나 라이더(31)가 절도 혐의로 최근 유죄평결을 받은 가운데 영국 BBC방송 인터넷판이 7일 그녀의 재기 가능성과 할리우드 스타들의 범죄전력을 다룬 기사를 게재, 관심을 끌고 있다.라이더는 평소에도 이상한 행동을 하는 기인(奇人)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지난해말 베벌리힐스 고급의류점에서 5천500달러짜리 옷을 훔친 그녀의 좀도둑 행각은 그녀에 대한 이러한 평판을 더욱 무색케 하고 있다.할리우드는 한물간 배우들을 내팽개치는 것으로 악명이 높지만 한편으로는 추락한 배우들에게 두세번의 기회를 주는 관습도 있다. 유죄평결을 받았지만 실형은 면할 것으로 보이는 라이더는 재기를 위해 영화 관계자들에게 그녀에 대한 신뢰감을 확신시켜야 한다. 그러나 그녀가 리처드 기어와 주연을 맡은 <뉴욕의 가을(Autumn in New York)> 등이 극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는 등 그녀가 출연한 영화 흥행에도 이미 좋지 않은 영향이 나타나고 있다. 그녀의 복귀 가능성과 관련, 힛
할리우드 스타와 범죄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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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제가 마니아들을 불러모으는 매력 가운데 하나는 극장에서 개봉하기 힘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일 것이다. 부산국제영화제 가운데 ‘월드 시네마’, ‘오픈 시네마’ 부문과 올해 새로 마련된 ‘비평가 주간’에 올려질 작품이 그런 경우다. 올해의 경우는 여느 해보다 훨씬 알차다.먼저 뜨거운 논쟁을 던질 영화로는 영국 피터 뮬란 감독의 <막달레나 자매들>, 11명의 감독이 만든 단편 옴니버스 등이 눈에 띈다. <막달레나 자매들>은 올해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작. 1960년대 아일랜드에서 카톨릭계 수녀원 내부의 비인간적 실태를 고발한 이 작품이 공개되자, 바티칸은 즉각 유감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프랑스 프로듀서 알랭 브리강이 기획한 은 올해 베니스영화제에서 가장 뜨거운 논란을 빚었던 작품이다. 영국에 거주하는 칠레인이 이날 일어난 사태로 가족을 잃은 미국인에게 보내는 편지를 영상에 담은 켄 로치의 단편이 호평을 받았다.△ 월요일 아침‘재미’와 ‘작품성
개봉관선 못본다 부산영화제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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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로잔 인근의 작은 마을에 위치한 ‘불멸의 연인’ 오드리 헵번 박물관이 유족과 박물관측의 상업화 논쟁속에 개관 6년만에 문을 닫았다고 현지 언론들이 전했다.지난 93년 1월 63세를 일기로 작고한 헵번의 생애를 기리기 위해 설립된 박물관은 지난달 말 소장품의 대부분을 미국에 거주하는 두 아들에게 반환했다.헵번이 대장암으로 생을 마감할 때까지 30년간 거주한 톨로쉐나에 소재한 박물관은 마을주민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자 60명과 후원단체들의 지원으로 운영돼왔으며 경상비를 제외한 입장료 수익금 등 40만 프랑(27만6천달러)을 오드리 헵번 아동재단에 헌금하는 등 사회봉사에도 일역을 담당해왔다.박물관측은 주요 소장품의 반환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진로를 모색하겠다는 의욕을 보였으나 헵번의 두 아들인 숀 페러와 루카 도티로부터 상업화에 치우쳤다는 비난에 직면함으로써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한 채 폐쇄를 결정했다. 페러는 최근 타임지(誌)와 인터뷰에서 관광객들이 헵번의 무덤을 거쳐 박물관으로 이
오드리 헵번 박물관 상업화 논란속에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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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국제영화제가 수능시험을 마친 학생들에게 10편의 영화를 추천했다. 오는 14일부터 열리는 제7회 부산국제영화제 초청작품가운데 수험생들이 긴장을 풀고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작품을 선정했다고 조직위는 설명했다.아시아 영화중에서는 <신의 아이들>(시노미야 히로시,일본)과 <포로,기다림>(모하마드 아흐마디,이란), <아름다운 시절>(장 초치,일본/대만) 등 3편이다.와이드 앵글 부문의 <신의 아이들> 은 필리핀의 쓰레기 하치장에서 힘들게 생계를 꾸려가는 세 가족의 모습을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죽음의 가치를 생각하는 작품으로 힘든 환경 속에서도 자존심을 잃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는 주민들의 모습을 충실하고 정확하게 기록했다. <포로,기다림> 은 18년동안 이란 포로수용소에 감금된 채 생활해 온 한 죄수를 통해 수감생활의 무료함과 기다림에 지친 포로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려냄으로써 역설적으로 인간의 삶의 가치에 의문을 던지고 있다. 학
부산국제영화제,수험생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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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지망생들에게 ‘데뷔’만큼 설레게 하는 말이 있을까.영화가 늘어나도 감독의 길은 여전히 좁고, 힘들게 데뷔해도 그게 곧 유작이 되는 일이 허다하다.재능과 의지와 운이라는 세 독립음이 절묘하게 만나 화음을 이루지 못한다면 성공적인 데뷔란 힘들다.
지난 10월25일부터 30일까지 열린 제2회 광주국제영화제에,자국뿐 아니라 국제평단의 지지를 받으며 성공리에 데뷔한 신인감독 세명이 게스트로 왔다.미국의 데이비드 고든 그린,아르헨티나의 루크레시아 마르텔, 일본의 만다 구니토시,이들 셋의 데뷔기는 말 그대로 ‘삼인삼색’이었다. 데뷔할 때의 나이가 25살,35살,45살로 10살씩 터울이 졌고,데뷔작 예산도 10만달러,120만달러, 5천만엔으로 제각각이었다.가장 젊은이답게 데이비드 고든 그린은 정자까지 팔아가며 돈을 모아 영화부터 찍고 시작했다.전공이 영화가 아니었던 루크레시아 마르텔은 선댄스영화제 시나리오 공모를 활용하는 슬기를 동원했다.영화평론가로 셋 중 가장 씨네필인 만다 구니토시는 ‘
광주에 온 세 감독,삼색 데뷔기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