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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ory
제1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에 치달을 무렵, 병사로 전투에 임하고 있던 한 유대인 이발사(찰리 채플린)는 부상당한 장교 슐츠를 도와 전투기를 함께 타고 전장에서 빠져나온다. 그러나 연료가 떨어져 전투기는 추락하고 이 사고로 인해 이발사는 기억을 잃게 된다. 세월이 흘러 이발사의 조국 토마니아에서는 힝켈이라는 독재자가 나타나 군비를 확충하고 유대인들을 심하게 탄압한다. 이런 영문을 모르는 이발사는 병원을 탈출, 자신의 이발소에 돌아와 다시 일을 시작하지만, 결국 유대인 구역을 돌아다니며 악행을 일삼는 군인들과 마찰을 빚게 된다. 이웃에 살고 있던 한나(폴레트 고다르)는 그가 겁도 없이 군인들과 맞붙는 모습을 보고 그에게 호감을 가지게 된다. 이때 힝켈은 이웃국가 박테리아의 독재자 나폴로니가 자신보다 먼저 오스테리히를 침공한 사실을 알고 분노한다.
■ Review
채플린을 안다는 것은 바로 지구인임을 의미하는 것, 이라고 말하는 건 지나치게 폭력적인 일이 되겠지만,
광기에 대한 진심어린 저항,<위대한 독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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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들이 가장 다시 보고 싶어하는 추억의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인 것으로 나타났다.㈜엠튜브(대표 노수용)가 11월 1∼10일 지하철에서 펼칠 ‘추억의 애니메이션 페스티벌’을 앞두고 인터넷 홈페이지(www.mtube.com)를 통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빨강머리 앤>은 전체 응답자 2천332명 가운데 23%로부터 클릭을 받아 22% 득표에 그친 <캔디>를 간발의 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그 다음으로도 <미래소년 코난>(19%), <개구쟁이 스머프>(17%), <은하철도 999>(16%) 등이 뒤를 이어 주응답층인 20∼30대가 즐겨보던 70∼80년대 작품이 대다수를 차지했다. 20대는 <빨강머리 앤> <캔디> <개구쟁이 스머프> <미래소년 코난> 순으로 응답한 데 비해 30대에서는 <캔디> <은하철도 999> <미래소년 코난> &
가장 다시 보고 싶은 만화영화는 <빨강머리 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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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미인간의 이야기를 담은 <스파이더맨>이 침체된 비디오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비디오점 체인 영화마을이 21∼27일 비디오 대여횟수를 집계한 결과 <스파이더맨>은 지난주 1위에서 2위로 밀려난 <라이터를 켜라>보다 갑절에 가까운 회전율을 기록하며 단숨에 정상에 올랐다. 신은경-정준호 주연의 로맨틱코미디 <좋은 사람 있으면 소개시켜줘>는 5위에서 두 계단 올라섰고 태국의 공포영화 <디 아이>가 4위의 호성적을 유지하고 있다.
<스파이더맨>과 함께 새로 선보인 비디오 가운데서는 각각 8위와 11위에 랭크된 <임포스터>와 <보스상륙작전> 정도가 눈에 띈다.
(서울=연합뉴스)
비디오 출시, <스파이더맨> 인기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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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플렉스 체인 CGV(대표 박동호)가 지난 19일 연간 관객 1천500만명을 돌파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가장 많은 관객이 찾는 영화관의 영예를 차지했다고 29일 CGV가 밝혔다.
1일 평균 5만명, 약 2초당 1명 입장이라는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 연말까지 관객 수는 1천8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98년 이후 현재까지 누적관객 수가 4천380만명을 헤아리고 있어 연말이면 4천700만명을 돌파, 대한민국 국민이 평균 한차례꼴로 CGV를 찾는 대기록이 수립된다. 98년 첫해 230만명으로 출발한 CGV의 연간 관객은 99년 350만명, 2000년 900만명으로 불어났으며 지난해에는 1천400만명을 기록했다.
CGV는 관객 기록 수립을 기념해 30일부터 한달간 전국 11개 영화관에서 베스트 고객 1000명에게 DVD 플레이어를 선사하고 인터넷(www.cgv.co.kr) 퀴즈 이벤트를 펼쳐 1천500명에게 입장권을 제공하는 등 사은행사를 마련한다.
(서울=연합뉴스)
CGV 올해 관객 1천500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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숀 펜 주연의 휴먼 드라마 <아이 엠 샘>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하는 호조를 보였다.영화인회의 배급개선위원회가 26∼27일 서울 관객을 집계한 결과 <아이 엠 샘>은 36개 스크린에서 8만6천577명을 동원해 전국 누계 66만여명을 기록했다. <아이 엠 샘>의 흥행 스코어는 개봉 첫주보다 오히려 늘어나 당분간 순항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56개 스크린을 확보하고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선 이병헌-이미연 주연의 <중독>은 7만8천767명이라는 다소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으로 2위에 머물렀다. 지난주 2∼5위에 랭크됐던 <본 아이덴티티>(3만9천400명), (3만1천600명), <가문의 영광>(3만52명), <트리플X>(1만6천842명)은 한 계단씩 밀려났다. 올해 흥행 신기록 행진을 벌이고 있는 <가문의 영광>은 27일 현재 전국 누계 466만5천643명(서울 144만5천565명)을 기록해 50
[박스오피스]<아이 엠 샘> 2주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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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의 털털한 ‘경희’가 남겨준 여운이 가시기 전에, 이은주(22)씨는 차분하면서도 용감한 ‘수진’으로 돌아왔다. 지난 25일 개막한 광주국제영화제의 개막작인 공포영화 <하얀 방>(극장개봉 11월8일)에서다. 낙태수술 사이트에 접속한 여성들이 연속으로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사건에 휘말리는 방송국 피디를 맡았다. 독립영화계에서 꾸준한 실험영화 작업을 해온 임창재 감독의 데뷔작답게 시각·청각효과가 인상적인 작품이다.
“메시지가 너무 좋아 두 말 않고 선택했어요. <번지점프를 하다> 이후 1년 동안 쉬다가 처음 택한 영화예요. 개봉은 <연애소설>보다 늦어졌지만.”
<오! 수정>과 <번지점프…>에 잇달아 출연하며 실제보다 나이들어 보이고 차가운 이미지로 굳어지진 않을까 염려했을 법하건만, 이씨는 똑부러지게 말했다. 물론 장르로선 그 동안 멜로가 가미된 영화만 해온 그에겐 파격적이다. 필름이 들지 않은 영사기가 돌아
영화 <하얀방> 여주인공 이은주, “으스스한 뒷얘기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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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해남군 황산면, 너른 갈대밭에서 80여명의 경찰이 성인의 키를 훌쩍 덮는 갈대를 헤치며 무엇인가를 찾고 있다. 크레인 위 카메라가 서서히 움직이며 찍고 있는 이 풍경은 영화 <살인의 추억>의 한 장면이다. 25일 언론에 처음 공개된 촬영현장은 갈대밭에 버려진 여성 실종자의 사체를 발견하는 장면을 카메라에 담고 있었다.
자못 긴장된 촬영 현장 옆에서 박두만 형사를 연기하는 송강호씨는 조용구 형사 역의 김뢰하씨와 실뜨기를 하고 있다. 서울서 온 서태윤 형사(김상경)가 전경들과 함께 실종자의 사체를 수색하는 동안, 두 형사는 실뜨기로 하릴없는 시간을 달래며 실종자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장면을 찍기 위한 ‘리허설’을 하고 있는 중이다. 삼엄한 사체 수색과 실뜨기 놀이라니. 부조화해 보이는 두 그림은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영화화한 <살인의 추억>의 독특한 분위기를 집약해 보여준다. 봉준호 감독이 고민 끝에 이 영화를 ‘농촌 스릴러’라 분류했다. “‘농촌’과 ‘
1980년대 분위기 찾아 유랑극단처럼 전국일주하는 <살인의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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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미소년 알바생 급구!
[정훈이 만화]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미소년 알바생 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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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회장. 한 플루트 연주자가 자꾸만 틀린 음을 내지만 예민한 이가 아니면 잘 듣기 힘들다. 다른 청중은 감동한 듯 듣고 있는데, 한 중년의 신사가 인상을 찌푸리며 그 연주자를 주시한다. 그냥 한심하다 싶은 표정처럼 보이지만, 서늘한 눈매가 예사롭지 않다. 이어지는 장면은 그 중년 신사의 집. 신사는 오케스트라 주요 연주자들을 초청해 저녁식사를 대접한다. 몇 가지 재료를 다양한 방법으로 요리해 차례로 식탁에 얹는다. 실수가 잦았던 플루트 연주자는 보이지 않고, 다른 연주자들은 맛있게 먹는다. 관객은 안다. 저 음식의 재료가 무엇인지를. 신사 역을 맡은 배우가 앤서니 홉킨스이기에. 음악, 요리, 인체구조, 모르는 분야가 없는 지성과 교양의 소유자이면서, 인육을 먹는 살인마. 한니발 렉터 시리즈 4편 <레드 드래곤>은 잘 차려진 저녁 풀코스 식단처럼 우아한 카니발리즘으로 막을 연다. <한니발>에서 한 남자의 신경을 국부마취한 뒤 골을 꺼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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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 헌터>, 16년만의 부활은 성공할까<맨 헌터>는 한니발 렉터 시리즈 가운데 가장 흥행이 저조했고 국내에는 비디오로만 출시됐다. 그래도 비교는 불가피하다. 복역 이전의 렉터 얘기와 돌로하이드의 억압받던 어린 시절이 <맨 헌터>에는 없고 <레드 드래곤>에는 있다. 차갑고 음울한 분위기로 일관하는 <맨 헌터>와 달리 <레드 드래곤>은 가끔 웃기고 놀라게 하며 마지막 대결장면도 훨씬 길다. 그래서 <레드 드래곤>이 친절하고, 오락적 배려도 많다.그러나 <맨 헌터>에 시종일관 흐르던, 살인마를 닮아갈 것 같은 자신에 대한 그레엄의 두려움을 <레드 드래곤>에선 찾기 어렵다. 복역 중인 렉터를 대면한 <맨 헌터>의 그레엄은 구토를 해대며 쓰러질 듯 뛰쳐나오는 데 반해 <레드 드래곤>의 그레엄은 다만 조금 빠른 걸음으로 나올 뿐이다. 이 때문에 렉터가 더 자주 나옴에도 불구하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월드 프리미어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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옅은 카키색 점퍼에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인터뷰장에 들어선 앤서니 홉킨스는 한니발 렉터 같지 않게, 길거리에서 마주쳐도 그냥 지나칠 만큼 평범한 노인처럼 보였다. 행사 진행자들을 통해 “취지가 분명한 질문을 해달라”는 주문을 미리 해온 그였지만, 툭툭 내뱉 듯하는 말투를 빼고는 매우 친절하게 인터뷰에 응했다. “영국에서 ‘경’(sir)의 칭호를 받았는데, 어떻게 불러주길 바라냐”는 질문에 “그냥 ‘토니’라고 부르든가 아니면 부르고 싶은 대로 불러라”며 말문을 열었다. 한니발 렉터 역이 세 번째인데, 스스로 원했는가.아니다. 제작자들이 내가 맡길 원했다.<레드 드래곤> 출연을 요청하면서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가.→없었다. 그러나 나 스스로 전보다 더 무섭고 광기어리고 더 잔인하게 보이려고 했다.그러기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게 있다면. →10년 전의 한니발을 보여주기 위해 체중을 10㎏ 빼야 했다. 그게 나이가 들어서 쉽지가 않았다. 전문 트레이너의 말에 따라 하루 2시간씩, 천천
[현지보고] <레드 드래곤> - 앤서니 홉킨스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