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셀레브레이션>의 감독 토마스 빈터베르그가 라스 폰 트리에의 시나리오 <디어 웬디>를 연출하기로 합의했다. 500만달러 정도의 예산으로 만들어질 <디어 웬디>는 작은 광산촌을 배경으로 총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영화. 폰 트리에는 “총의 신비한 매혹에 관한 시나리오를 쓰자마자 빈터베르그가 적당한 인물이라는 생각이 떠올랐다”고 밝혔다.
토마스 빈터베르그 + 라스 폰 트리에
-
<유키 구라모토 내한공연>9월30일 7시30분(대전 충남대 국제문화회관)10월2일 7시30분부산 문화회관 대강당)10월3일 7시30분(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크레디아/ 02-751-9606
나카무라 유리코 등과 함께 우리나라에서 인기높은 일본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세 번째 내한공연. ‘동양의 조지 윈스턴’으로도 불리는 유키 구라모토는 최근 7집 앨범 <Time for Journey>를 내놓기도 했다. 동양적 서정미가 돋보이는 유키 구라모토는 이번 공연에서 한국에서 인기높은 <로망스> <두 번째 로망스> <세느강의 정경> 등을 연주한다.
유키 구라모토 내한공연(공연)
-
<어바웃 어 보이>닉 혼비 지음문학사상사 펴냄8500원휴 그랜트가 주연을 맡은 로맨틱코미디로 흥행에서도 대박을 터뜨린 영화 <어바웃 어 보이>의 원작소설. 스스로를 ‘섬’이라고 믿는 36살의 ‘애어른’ 윌과 외로운 엄마를 위해서라면 못할 일이 없는 12살의 ‘어른애’ 마커스가 우정이라는 섬 사이의 네트워크를 건설하기까지를 간결하고 위트있는 문장으로 그려냈다. 챕터별로 홀수는 마커스의 시점으로, 짝수는 윌의 이야기가 번갈아가며 사건이 진행된다. 번역본에는 원작에 없는 챕터 제목이 들어 있다.<아빠 뭐 해?>권복기 외 15인 지음이프 펴냄육아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모습은 주변에서 흔한 풍경이다. <아빠 뭐 해?>는 이런 현실을 담아 지난 1월에 나온 여성들의 육아보고서 <엄마 없어서 슬펐니?>를 잇는 남자들의 육아보고서, 혹은 체험기다. 육아휴직을 하고 기저귀빨기에 돌입했던 <한겨레> 기자 권복기씨, 돈벌이는 아내에게 맡기고
어바웃 어 보이/아빠 뭐 해?(책)
-
<Diorama> 실버체어EMI코리아 발매이제 얼터너티브의 유물은 사라졌는가. 실버체어 역시 90년대 초 ‘너바나 혁명’의 자장 속에서 활동했던 호주 출신의 3인조 밴드. 현재까지 활동중인 여타 얼터너티브 시대 밴드들처럼 이들 또한 4번째 앨범을 통해 기존의 그런지 사운드를 완전히 벗어난 듯 보인다. 단순한 비트에 대중적이며 화려한 멜로디를 얹은 이 앨범은 얼핏 빌보드 모던록 차트용으로 들리지만, 포크록 향기가 물씬한 <World upon your Shoulders>나 현악 멜로디가 감성을 자극하는 <Tuna in the Brine> 등은 혁신이라 할 만한 곡들이다.<길은정 노래詩集>도레미미디어 발매불굴의 의지로 암과 맞서 싸워 이겨낸 가수 길은정이 자신의 노래와 시낭송을 두장의 음반에 담았다.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부제가 붙은 이 음반에는 자신의 대표곡인 <소중한 사람>을 비롯한 18곡의 노래와 15편의 시낭송이
Diorama/길은정 노래詩集/ VOIXCO 보이스코(음반)
-
-
<매트릭스> 2편과 3편의 호주촬영이 8월23일 200여일 만에 종료됐다. 각각 내년 5월과 11월 미국에서 개봉할 <매트릭스 리로디드>와 <매트릭스 레볼루션>은 샌프란시스코로 자리를 옮겨 촬영을 마무리할 예정. <스크린데일리 리포트>는 <매트릭스> 촬영 종료 소식을 보도하면서 이 시리즈가 호주 경제에 1억1060만달러 상당의 경제적 기여를 했다고 분석했다.
<매트릭스> 2·3편 호주 촬영 크랭크업
-
에든버러영화제 8월25일 폐막, <화산고> 등 인기8월의 에든버러는 영국에 사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는 곳이다. 스코틀랜드의 맑은 기품이 느껴지는 이 작은 도시는, 매년 8월이면 세계 각지에서 온 크고 작은 규모의 연극, 코미디, 무용, 음악 공연들로 넘쳐난다. 그 풍요로운 축제 와중에 열리는 에든버러영화제는, 그런 의미에서 자신만의 단독 행사라기보다는 에든버러 축제라는 전체 오케스트라 속에서 화음을 이루면서도 자신의 청아한 소리를 내는 악기 같은 존재다.올해로 56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에서 소개된 장편영화 수는 대략 100여편. 규모만 놓고보면 국제영화제로서는 그다지 큰 덩치의 영화제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에든버러영화제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단편영화, 뮤직비디오 등에 관한 관심과 애정은 역사도 길고 유별난 편이어서 무려 40여개의 섹션으로 묶여져 상영되었다.지난 8월14일부터 시작된 이 영화제의 개막작은 1999년 <쥐잡이>로 신인
제56회 에든버러영화제
-
베니스로 가는 길은 영원처럼 느껴졌다. 비행과 기다림을 합친 스무 시간 끝에 마르코 폴로 공항을 나서 빗물 섞인 어둠으로 어깨를 적시고 있자니 텅 빈 버스가 눈앞에 문을 열었고 버스는 50분의 뱃길로, 뱃길은 차라리 낭하라고 부르고 싶은 좁은 골목길의 그물로 다시 이어졌다. 궁전이니, 카지노니 하는 이름의 영화제 행사장들이 자리잡은 리도섬에 닿으려면 해가 뜬 이후 다시 배와 버스를 갈아타야 한다. “도착했으나 도착하지 않은 셈이다.” 베니스에 와서 숨을 거두었다는 어느 늙은 소설가의 알 듯 말 듯했던 문장이 곤한 머릿속에 선연하게 떠올랐다. 땅의 안팎이 물로 휘감긴 도시 베니스는 짐작과 달리 이방인을 반기지도 내치지도 않았다. 베니스는 그저 자기의 물 그림자에 도취돼 있다. 물에 비친 제 모습에 홀려 먹지도 자지도 않고 말을 걸어도 대답이 없었다는 신화 속의 미소년 나르시스처럼. 그리고 제59회 베니스영화제는, 누구보다 자화상에 강렬하게 사로잡혔던 멕시코 화가 프리다 칼로의 생애를
물의 도시, 은막의 마법 제59회 베니스영화제
-
칼로에게 삶의 모든 순간은 행복이자 불행이었다붉은 키스, 푸른 선인장, 황금빛 누드, 그리고 대량의 알코올. 치명적 교통사고와 더욱 치명적인 연애가 그녀의 몸 깊숙이 꽂은 고통을 꽃으로 피워냈던 화가 프리다 칼로의 삶을 그린 개막작 <프리다>는 축제를 시작하기 알맞은 흥청대는 공기를 리도섬에 불러들이는 소임을 다하며 제59회 베니스영화제의 개막을 알렸다. 미라맥스영화 <프리다>를 둘러싼 관심의 포커스는 제작자이자 주연인 샐마 헤이엑. 절반의 멕시코 피를 지닌 헤이엑은 그녀의 오랜 우상 프리다 칼로의 영화가 만들어진다는 소문을 듣고 10년 전 당시 제작진에 프로포즈를 했다가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거절당했다. “그렇다면 내가 나이 먹을 때까지 당신들이 기다려야 할걸요?”라고 당돌히 쏘아붙인 그녀의 말은 10년이 흐른 지금 예언이 됐다. <라이온 킹>을 브로드웨이 뮤지컬로 재생시키고 앤서니 홉킨스 주연의 <티투스>로 입봉한 줄리 테이머 감독의 두
제59회 베니스영화제 개막작 <프리다> 제작팀 인터뷰
-
영·미 합작영화 <구루>가 영국 박스오피스 정상에서 <맨 인 블랙2>를 밀어냈다. 영국배우 지미 미스트리와 할리우드 스타 헤더 그레이엄, 마리사 토메이가 출연하는 <구루>는 인도풍의 화려한 로맨틱코미디. 개봉주말 150만파운드를 벌어들여 근소한 차이로 <맨 인 블랙2>를 따돌렸다. <구루>와 함께 개봉한 <레인 오브 파이어>는 <썸 오브 올 피어스>와 <오스틴 파워3: 골드멤버>보다 앞선 3위에 올랐다.
<구루>, 영국 1위
-
9월5일 개막하는 토론토국제영화제가 9·11 테러를 추모하는 영화 두편을 상영하겠다고 발표했다. 두 영화 <더 가이즈>와 이 상영되는 날짜는 영화제가 중반을 넘긴 9월11일. 영화제 집행위원장 피에르 핸들링은 9·11 테러 1주년 기념일인 이날 오전엔 아무 행사도 없을 예정이지만, 오후에는 <더 가이즈>와 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행사 도중 9·11 테러 소식을 접한 토론토영화제쪽은 추모의 뜻으로 영화제를 하루 중지한 바 있다.수잔 서랜던이 출연하는 <더 가이즈>는 9·11 테러 때 구조활동을 펼치다 부하 여덟명을 잃은 소방대장에 관한 영화다. 그는 무너지는 건물에 부하들이 깔려죽는 것을 목격하고 큰 상처를 받았지만, 장례식에서 읽을 추도사를 준비하기 위해 한 신문 편집인으로부터 도움을 받기로 한다. 평범한 극영화인 <더 가이즈>에 비해 은 미국 내 사건에 그치지 않는 9·11 테러의 여파를 좀더 폭넓게, 좀더 다양
9·11, 벌써 1년
-
BOX OFFICE (서울) 8월31일 - 9월 1일순위TITLE개봉일스크린좌석수서울주말서울누계(전야제)전국누계1오아시스2002.08.15205569377002922005822002프릭스2002.08.3027717536400450001368003마이너리티리포트2002.07.2520598132500132200032040004디아이2002.08.15164287263042101714180005패밀리2002.08.2329591624714893883367456어바웃어보이2002.08.22194334236001122002174007피너츠송2002.08.23122771234391088451926998아스테릭스 :미션클레오파트라2002.08.302040682250028000460009기쿠지로의 여름2002.08.3025530015525208324451810폰2002.07.2691740147027429072182915# 참고사항1) 배급위원회 회원사 및 자사 관객수 공개를 천명한 영화배급사외 공개를
BOX OFFICE(서울) 8월31일-9월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