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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이터를 켜라>백수건달 봉구는 예비군 훈련이 있던 날 뜻밖의 사고를 당한다. 조직폭력배 두목 철곤이 주머니 탈탈 털어 산 일회용 라이터를 집어가버린 것이다. 온갖 수모와 모욕 끝에 유일하게 손 안에 남았던 ‘300원짜리 일회용 라이터, 빨간색, 새거’. 봉구는 라이터를 되찾기 위해 철곤의 뒤를 따라 부산행 기차에 올라탄다. 장항준 감독, 김승우, 차승원, 박영규 출연, 시네마서비스 배급, 상영시간 108분김봉석 즐겁고, 유쾌한 ‘액션’코미디 ★★★☆박평식 허풍을 바퀴삼아 엉뚱한 곳으로 잘도 달린다 ★★★■ <긴급조치 19호>미국 대통령으로 마이클 잭슨이, 부통령으로 마돈나가 당선되고 영국에서도 폴 매카트니가 총리로 지명된다. 한국의 권력 중심부는 위기감을 느끼고 노래를 부르거나 듣는 것만으로도 처벌할 수 있는 ‘긴급조치 19호’를 발동한다. 콘서트를 열고 있던 가수 홍경민과 게스트 김장훈은 공연 도중 군인들에 체포되지만 팬클럽 소속 10대들 덕분에 가까스로
라이터를 켜라/긴급조치 19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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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레퀴엠>중년의 과부 사라는 초콜릿을 먹으며 TV 다이어트쇼를 보는 것이 유일한 낙이며, 그녀의 아들 해리는 엄마의 보물인 TV를 팔아 마약을 조달하는 중독자다. 해리의 여자친구 마리온과 단짝친구 타이론도 마약에 중독돼 있다. 쇼에 출연해달라는 장난전화를 받은 사라는 무리하게 살을 빼다가 다이어트 약물에 빠져들고, 해리 역시 점점 육체와 정신이 망가져간다. 대런 애로노프스키 감독, 엘렌 버스틴, 자레드 레토, 제니퍼 코넬리, 말론 웨이언즈 출연, 미로비젼 수입·배급, 상영시간 100분김봉석 허튼 꿈을 꾸는 자들을 위한 송가 ★★★☆박평식 영혼에 공포를 새기는 마지막 5분 ★★★★심영섭 트레인스포팅은 순한 양이었군 ★★★★☆■ <파이>천재 수학자 맥스는 아파트에 틀어박혀 연구에만 골몰한다. ‘세상은 모두 숫자로 표현될 수 있고 이해될 수 있다’는 신념을 가진 그는 우연히 만난 유대인에게서 히브리어 단어에 숨겨진 숫자가 있다는 말을 듣고 어떤 진실에 도달한다.
레퀴엠/파이/맨 인 블랙2/아 유 레디?/스쿠비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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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챔피언>강원도 산골소년 김득구는 14살 되던 해 서울로 상경한다. 우연히 본 권투포스터에 이끌린 김득구는 동아체육관을 찾아가고 권투선수로 거듭나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한다. 곽경택 감독, 유오성, 윤승원, 채민서 출연, 코리아픽쳐스 투자·배급, 상영시간 117분 강원도 산골소년 김득구는 14살 되던 해 서울로 상경한다. 우연히 본 권투포스터에 이끌린 김득구는 동아체육관을 찾아가고 권투선수로 거듭나 한국 라이트급 챔피언, 동양 라이트급 챔피언으로 승승장구한다. 곽경택 감독, 유오성, 윤승원, 채민서 출연, 코리아픽쳐스 투자·배급, 상영시간 117분박평식 풍경과 상흔을 더듬는 손길이 따뜻하고 꼼꼼하다 ★★★☆심영섭 그만해∼라. 마이 봤다 ★★★■ <서프라이즈>남자친구 정우의 귀국을 앞두고 깜짝 파티를 준비하려던 미령은 아버지의 반대에 부딪히자 설득할 시간을 벌기위해 친구 하영을 공항에 대신 내보낸다. 하영의 임무는 정우가
챔피언/서프라이즈/스피릿/하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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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터를 켜라>도 선전, <센과 치히로…>는 깜짝흥행‘MIBⅡ’가 구축한 진지를 뚫기에 ‘라이터’의 화력은 다소 역부족이었다. 극장가 속설상 1년 365일 중 극장가에 가장 많은 관객이 몰린다는 7월17일 제헌절. 이날을 결전의 날로 정한 <라이터를 켜라>는 개봉 첫날 서울관객 3만3224명(전국 10만1274명)을 동원하는데 그쳤다. 이에 비해 7월11일 포문을 연 <맨 인 블랙2>는 같은 날 서울에서 8만2788명(전국 19만4803명)을 불러모아 독주를 이어갔다. 7월18일 현재 <맨 인 블랙2>의 스코어는 전국 기준 118만명(서울 51만명). 이 영화의 파괴력은 실로 놀랍다. 한 멀티플렉스가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7월17일 하루 동안 이 극장을 찾은 전체 관객 수 2만8397명 중 <맨 인 블랙2>의 관객은 무려 1만753명으로 38%를 점유했다. 차승원+김승우와 윌 스미스+토미 리 존스간의 투톱 대결에선
<맨 인 블랙2> 흥행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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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출신의 세계적인 미디어 재벌 루퍼트 머독이 인도의 영화시장인 발리우드에 진출했다. 18일 BBC 인터넷판에 따르면, 머독 소유의 영화사인 21세기 폭스는 인도 영화사와 합작으로 인도판 할리우드인 발리우드 영화 3편을 제작하기로 했다. 21세기 폭스는 외국 영화사로는 처음 발리우드에 진출하는 셈이며, 세계에서 영화를 가장 많이 찍는 발리우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첫 작품 `에크 하시나 티(옛날에 한 미인이 있었네)'는 인도의 유명 제작자겸 감독인 램 고팔 베르마가 메가폰을 잡는다. 내년 1월 개봉 목표로 120만∼160만달러의 예산을 들여 오는 8월 촬영에 들어가는 이 영화의 남녀 주인공은 인도의 사이프 알리 칸과 우르밀라 마톤드카르이며, 이미 출연계약을 끝냈다. 21세기 폭스 인도 현지법인의 아디트야 샤스트리 사장은 폭스는 상당히 오랫동안 인도 영화산업 진출을 모색해왔다고 밝히고 이번에 합작 대상 작품과 인물을 제대로 찾았다고 말했다. 폭스는 2,3번째 발리
머독 印 발리우드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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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챔피언>의 투자배급사 코리아 픽쳐스와 모 의류업체를 고소했던 영화 배우 유오성이 고소를 취하하기로 했다.
유오성의 소속사인 JM라인(대표 정은철)과 코리아픽쳐스(대표 김동주)는 21일 '광고가 사전 동의 없이 집행됐던 부분에 대해 당사자 간의 직접적인 대화를 통해 오해가 풀렸다'며 '22일 오전에 고소를 취하하겠다'고 밝혔다.
JM라인은 지난 18일 '코리아 픽쳐스가 유오성과의 사전동의 없이 별도로 편집된 영화<챔피언>의 영상물을 모 의류업체에 제공해 유오성의 초상권을 침해했다며' 서울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한 바 있다.
유오성 <챔피언> 투자제작사 상대 고소 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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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양주 최초의 한국영화전용관인 민교아트홀이호주 시드니의 중심부 달링하버에 문을 열었다. 315석을 갖춘 제1시네마는 영어 자막을 넣은 한국영화를 연중 무휴로 상영하며110석 규모의 제2시네마는 공연, 전시 등도 겸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한국영화전용관의 개봉작 1호로는 80년대 초반 달동네를 무대로 한 복고풍 코미디 <해적, 디스코왕되다>(감독 김동원)가 선정돼 향수와 웃음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이정재ㆍ장진영 주연의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와 올해 한국내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도 현지 관객과 만날 준비를 갖추고 있다.민교아트홀은 개관 기념으로 붉은 T셔츠와 태극기를 소지한 관객 중 추첨을 통해 할인 혜택을 주는 동시에 태극전사들의 사인이 담긴 기념 축구공과 캐릭터 상품도 선사하고 있다. 민교아트홀은 개봉 첫주마다 선착순 10명에게 무료 입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금요일 밤 3편의 영화를 묶어 상영하는
시드니에 한국영화전용관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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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렬하고 당당한 사랑과 성을 즐기는 73세 박치규 할아버지와 71세 이순예 할머니의 알콩달콩한 신혼 러브스토리를 그린 色(색)스런 老(로)맨틱 코미디 <죽어도 좋아>(제작_ 메이필름 / 감독_박진표 / 기획_박제현)가 올 여름 극장가 성수기를 맞아 엄청난 스크린 수 와 물량공세를 퍼붓는 블록버스터 영화들 속에서 무서운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하며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70대 노인들의 사랑과 성'이라는 조금은 낯설고 파격적인 소재와 연기 경험이 전무하지만 자신들의 사랑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보여준, 실제로도 결혼한지 얼마 되지 않은 70대 신혼부부 박치규 할아버지와 이순예 할머니의 이례적인 캐스팅으로 이미 많은 관심을 불러 일으킨 <죽어도 좋아>는 지난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일반 관객들과 영화 관계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며 그 이름을 세상에 내놓았다. 뿐만 아니라 이번 칸느영화제 비평가 주간에 공식 초청돼,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갖춘 올해 최대의 문제작이 될
<죽어도 좋아> 개봉 준비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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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무로에서 박구 감독과 임시계약으로 일하면서 소속이 필요했던 나는 서둘러 영화인협회에 가입을 했어. 60년대 당시 협회인준을 받아 활동하던 스틸맨은 대략 스무명 정도였어. 호황을 누릴 땐 서른명 정도로 늘어났고. 1년에 4∼5편 정도 찍으면 먹고살 만했지. 한편당 150만원씩 받는 건 20년 전이나 그뒤나 변함없지만. 요즘은 스틸맨의 수가 다시 초기 규모 정도로만 유지되고 있다더군. 20년간 열명이 넘게 이직했고, 막내 스틸맨이 나이가 예순이야. 이런 실정이니, 신·구간 단절현상이 최고조에 이른 거지. 젊은 친구들은 굳이 협회를 통한 신분 증명을 필요로 하지 않아. 신선한 감각과 좋은 기계, 기동성에 의존한 자신감을 갖추고 개별적으로 활동하는 친구들이 대부분이잖아. 그네들과 경쟁하려면 기자재부터 바꾸고, 탈것부터 마련해야 하는데, 기천만원이 들어가는 투자가 맘처럼 쉬운 일은 아냐. 그러니 노장들은 애당초 경쟁을 포기하고, 어느샌가 현장에서 슬그머니 잊혀지는 거지. ‘현역’이라는 말
˝이보게들, 미안하지만 아직 난 끄떡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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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안에 세상에서 가장 호화롭고 아름다운 궁전을 저 사막 한가운데에 지어내라! 성공하면 어마어마한 부귀영화를 내릴 것이고 실패하면 악어의 먹이가 되게 하겠다. 이집트를 무시하는 시저의 조롱에 자존심을 상한 클레오파트라(모니카 벨루치)는 시저(알랑 샤바)와 ‘궁전 건설’을 놓고 내기를 건다. 이집트 백성들이 3개월 안에 궁전을 지어내면 시저는 이집트 민족의 우월함을 인정하기로 했다. 이에 클레오파트라의 명령이 떨어지고 건축가 누메로비스(자멜 드부즈)는 엎어진 모래시계를 보고 초조함에 빠진다. 결국 그는 마법의 물약을 제조하는 파노라믹스(클로드 리치)를 찾아간다. 한 모금만 마셔도 평소 힘의 10배의 힘을 갖게 하는 마법의 물약을 인부들에게 먹이고자 하는 것. 물약의 도움을 받아, 골족의 영웅 아스테릭스(크리스티앙 클라비에)와 오벨릭스(제라르 드파르디외)가 숱한 인부들과 힘을 모아 이집트 사막 한가운데에 궁전을 짓기 시작한다.알랑 샤바의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는
해외신작 <아스테릭스: 미션 클레오파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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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의 요람 양수리 일대를 호남 출신 주먹들이 접수하기라도 한 걸까. 7월의 햇살이 따갑게 내리쬐던 양수리 종합촬영소 부근의 한 레스토랑. 정준호와 김정은, 선남선녀의 양가 상견례 자리인데, 분위기가 험악하기 이를 데 없다. 걸쭉한 전라도 욕설이 쏟아지고, 사시미칼이 날아다니고, 웨이터는 두드려맞는다. 이 커플이 결혼식을 올리는 날은, 한술 더 떠, 쇠파이프와 각목으로 무장한 주먹들간에 패싸움이 터진다. 그런데 이 난리 블루스의 주동자가 누군지 한번 보자. 근엄한 풍모의 탤런트 박근형씨와 유동근씨다. 이들이 달라진 이유? ‘가문의 영광’을 위해서다. 믿거나 말거나.<가문의 영광>은 엘리트 청년을 사위로 삼기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깡패 집안의 활약을 그린 코미디. 낯선 여자와 하룻밤을 함께 보낸 엘리트 총각이 여자 집안의 결혼 협박에 시달린다. 억지로 맺은 인연에 꽃이 필 것인가. 온전한 ‘패밀리’로 맺어질 수 있을 것인가. <가문의 영광>은 초기에 &
<가문의 영광> 촬영현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