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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영화 맛보실래요?한해 1천편 가까운 작품이 만들어지는 세계 최대의 영화생산국 인도. 하지만 좀처럼 접하기는 어려웠던 인도영화의 커리맛이 우리를 찾는다. 오는 8월25일부터 29일까지 서울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리는 ‘마니 라트남 영화제’(하이퍼텍 나다, 시네마테크 부산 공동주최)가 그것. 흔히 ‘발리우드’로 불리는 인도영화계에서 대표적 감독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니 라트남(46) 감독은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갖춘 영화를 만들어왔다. 그가 만든 영화들은 대부분 남녀의 사랑을 주제로 군무와 흥겨운 음악이 어우러지는 뮤지컬 장면이 담긴 작품들. 이번 영화제를 통해 소개되는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1999년 베를린영화제 포럼부문에 진출, 넷팩상을 수상한 <딜세>(1998)다. 남녀의 사랑을 뮤지컬로 풀어내는 이 영화는 소수민족 문제를 현실성 있게 다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영화의 제목은 ‘가슴으로부터’라는 뜻을 갖고 있기도 하다. 또 93년 모스크바영화제에 진출한
‘마니 라트남 영화제’, 8월25일부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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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 첫주 94만여명 동원 그쳐, <센과 치히로…> <스타워즈…2>는 선전<챔피언>이 날린 회심의 한방도 월드컵의 마지막 열기를 꺾진 못했다.6월28일 개봉한 곽경택 감독의 <챔피언>은 개봉 1주일 만인 7월4일까지 서울 31만명, 전국 94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해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기록했다. 이 영화는 개봉 두 번째 주말을 넘기며 전국 130만명 정도를 돌파할 전망이다.<친구>의 흥행신화를 이어나갈 것으로 전망됐던 이 영화가 애초의 예상보다 낮은 흥행을 기록한 데는 우선 폐막을 앞두고 막바지 열기를 뿜었던 월드컵이 가장 큰 힘을 행사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영화는 개봉 주말 이틀 동안 서울에서 10만4천여명을 동원했는데, 이는 휴일이었던 7월1일 하루 성적이 6만4500명이었다는 사실과 비교해보면 상당히 저조한 성적이었다. 특히 한국과 터키의 3·4위전이 있었던 6월29일의 경우, 개봉 이틀째가
<챔피언>, 월드컵 장벽 힘겹게 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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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룡 영화는 지방관객이 서울의 2배이고 예술영화는 그 반대다.” 서울과 지방의 관객성향을 비교할 때 흔히 하는 얘기다. 실제로 올해 설에 개봉한 성룡 주연의 <엑시덴탈 스파이>는 서울관객이 약 16만5천명이었던 반면 전국관객은 62만여명. 지방관객이 서울관객의 3배에 달했다. 성룡 영화를 자주 수입·배급한 한 관계자는 “성룡 주연의 영화인 경우 평균적으로 지방이 서울의 2배에서 2.5배가량 든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퍼즐처럼 복잡해서 머리 쓰는 재미로 보는 <메멘토> 같은 영화는 어떨까? <메멘토>를 수입·배급한 씨네월드는 “대학생이 많이 찾는 강남과 신촌지역에서 잘된다”고 말했다. 종로, 중구나 영등포지역 극장에서 동원하는 관객 수가 강남이나 신촌에 비해 현격히 떨어진다는 얘기. 지방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다. 광주에서 <메멘토>를 본 사람은 부산이나 대구의 절반 수준에 못 미친다는 것이다. <메멘토> 관객의 서울 대 지방
왜, 성룡은 지방에 가면 더 쎄지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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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 인사동에서 개관하는인사동 예술극장 ‘미로 스페이스’가 개관전 8일부터 10일까지 개관기념 무료영화제를 개최한다. ’다시보고 싶은 외화 ’들로 구성된 상영작들은 대런 아로노프스키 감독의 <레퀴엠>을 비롯하여 <어둠 속의 댄서><디 아더스>등.
전 영화무료상영이며 선착순 입장이다. (문의 : 737 - 2568,9)
8일
월요일
9일
화요일
10일
수요일
1회 16:00
쁘띠 마르땅
오픈 유어 아이즈
아모레스 페로스
2회
어둠 속의 댄서(18:00)
라이브 플래쉬 (18:30)
배틀 로얄(19:00)
3회 20:40
고스포드 파크
디 아더스
인터넷 콘텐츠팀 cine21@news.hani.co.kr
미로 스페이스 개관기념 무료 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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텔레비전 경찰드라마가 사라진 것은 1990년 10월 노태우 정권이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한 이후다. 1971년 3월에 시작해서 20년 가까이 인기를 모았던 문화방송의 <수사반장>이나 한국방송의 <형사 25시>도 이때 막을 내렸다. 1990년대 중반 <경찰청 사람들>이나 <사건 25시> 등이 방송되었지만 경찰드라마로 보기 어렵고, 가 방송중이지만 추리의 재미를 주지 못한다.40대 이상의 시청자는 <수사반장>이나 <형사 콜롬보>를 기억한다. 낡은 레인코드를 입고 범죄현장을 지휘하던 <수사반장>의 최불암이나 어눌하지만 논리적으로 상류사회의 이중성을 밝혀내는 <형사 콜롬보> 피터 포크의 뒷모습만 아련하게 추억할 뿐이다.미국이나 유럽의 텔레비전에서 경찰드라마는 여전히 인기 장르지만, 우리 시청자는 경찰드라마의 재미를 완전히 잊어버린 듯하다. 따라서 오랜만에 접하는 문화방송 경찰드라마 는 새롭게 다가온다.는
시간옮겨 접근성 높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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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 위성채널 사업체인 ‘스카이한국방송’(SkyKBS)이 전파를 내보낸 지 5개월 만에 스포츠채널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를 계기로 한국방송 뉴미디어 사업 전반의 부실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스카이한국방송은 지난 4일 경영 악화에 따른 적자 누적을 이유로 스포츠채널의 프로그램 제작을 중단하고, 드라마채널은 최소 인력으로 운영하는 것을 핵심으로 하는 구조조정안을 내놓았다. 경기 중계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스포츠채널의 속성상 프로그램 제작 중단은 채널의 문패만 걸어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스카이한국방송은 이를 통해 60~80명의 인력을 정리할 것으로 알려졌다.지난해 4월 한국방송 자회사로 출범한 스카이한국방송은 2월부터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와 케이블텔레비전에 스포츠와 드라마를 방송하는 두개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이 방송은 위성방송의 사업 부진으로 수신료 수입이 전무한데다 초기 투자비가 과중해 지난해 25억원의 손실을 본 데 이어 올해도 80억원의 적자를 낼
스카이KBS 방송시작 5개월만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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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진흥위원회 해외진흥부에서 근무하는 노혜진씨. 얼마 전 자신에게 전달된 이메일을 열어보고 부아가 치밀었다. 미국의 유력 영화전문지인 <할리우드 리포터>에 “한국에서는 고양이를 산 채로 압력솥에 끓여먹고, 개를 감전시키거나 매달아 패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비방광고가 실려 있다는 내용이었다. 광고 지면까지 사진으로 찍어 첨부하긴 했지만, 발신자의 신원이 정확지 않아 노씨가 직접 <할리우드 리포터>에 알아본 결과, 문제의 광고가 실제로 게재됐음이 확인됐다. PETA(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라는 단체 명의의 이 광고에는 “산 채로 찐 고양이의 즙은 한국에서 강장제로 사용되고 있다”, “고문당한 개고기 속의 호르몬이 남자들을 원기왕성케 한다고 믿는 이들이 한국에 있다”는 식의 허위 사실까지 기재되어 있다. 현재 <할리우드 리포터>쪽은 광고가 실리게 된 경위에 대한 영진위의 질의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충무로는 통화중] 미 영화전문지, 한국 비방광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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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권택(66) 감독이 금관문화훈장을 받는다.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8일 오후 2시 장관실에서 임 감독에게 금관문화훈장을, 태흥영화사 이태원(64) 사장에게 은관문화훈장을 전수한다. 임 감독은 지난 5월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취화선>으로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 한국영화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렸다. 이 영화의 제작자인 이태원 사장은 30여년간 작품성과 흥행성을 갖춘 다수의 영화를 제작해 한국영화산업을 발전시킨 공로를 인정받았다. 임 감독은 1962년 <두만강아 잘있거라>로 데뷔한 뒤 <길소뜸> <씨받이> <아제아제 바라아제> <서편제> <춘향뎐> 등을 연출했다.
금관문화훈장은 문화예술분야 최고등급의 훈장으로 이 훈장을 받은 영화인은 임 감독이 유일하다.
임권택 감독, 금관문화훈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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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년 새해가 밝자마자, 취사도구를 챙겨들고 시애틀의 시네라마 극장 앞으로 모여든 야영객들이 있었다. <스타워즈 에피소드2> 박스오피스가 열리기 다섯달 전, 조급한 팬들이 일찌감치 예매전쟁에 돌입한 것. 이제 방대한 우주지형도의 다섯 번째 조각을 채워넣은 이 6부작 시리즈는 새로운 에피소드를 내놓을 적마다 이처럼 유별난 환대를 받았다. 적어도 미국에서는. 국내 흥행순위 20위 목록의 1/4을 스타워즈 전편의 제목이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유독 이 시리즈를 숨죽여 기대하고 뜨겁게 열광해온 사람들은, 분명 미국인들이다. 무엇이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일까? 가장 비싸고 대중적인 컬트로 자리매김한 <스타워즈> 시리즈, 미국에서 유독 강한 그 ‘포스 아메리카나’의 역학을 들여다본다. - 편집자
‘Did Star Wars Change Your Life?’ 미국 내 개신교 목사들의 설교 내용을 인터넷에 올리고 그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는 웹사이트
미국인들은 왜 <스타워즈>에 열광하는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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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의 대결이 제공하는 대리만족
또 다른 한편에서는 <스타워즈>가 전형적인 ‘선’과 ‘악’의 대결이라는 사실에 기인해, <스타워즈>의 인기를 종교적인 입장에서 해석하기도 한다. 일상에서 끊임없이 벌어지는 선과 악의 대결에서 항상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미국인들에게, <스타워즈>의 세계 안에서만큼은 항상 선일 수 있게 됨으로써 확실한 대리만족을 주었다는 설명. 중요한 것은 <스타워즈>의 세계 안에서의 선과 악이 1차원적인 것이 아니라는 사실이었다. 근원을 알 수 없는 악의 힘에 지배받는 제국군들이 ‘악’임에는 분명했지만 그 핵심 인물인 다스 베이더에게 선한 과거를 부여함으로써, 결국 누구도 ‘악’이 아닌 상황을 만들어버렸던 것이다. <제다이의 귀환> 마지막 장면에서 죽은 오비완과 다스 베이더(아나킨 스카이워커), 그리고 요다가 마치 유령과 같은 형태로 되살아나 ‘선’이 ‘악’을 이긴 축제를 즐기는 장면은 바로 그런 <스타
미국인들은 왜 <스타워즈>에 열광하는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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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야 놀자!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의 관객에게 고른 호감과 흥을 이끌어내는 데 더없는 영화 <슈팅라이크 베컴>의 개막작 선정이 말해주듯, 제6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프로그래밍과 축제 만들기 양면에서 관객의 마음으로 곧장 달려드는관객 밀착형 영화제를 표방하며 7월11일 개막 호루라기를 분다.7월11일부터 20일까지 10일 동안 부천을 찾는 영화 피서객을 환대할 장단편영화는 애초 발표보다 늘어난 37개국 173편. 1990년중반 국내 개봉이 좌절된 뒤 소문만 무성했던 피터 잭슨의 <천상의 피조물>이 줄다리기 끝에 막차로 특별전 상영작에 합류해 팬들을만나게 됐다. 특별전을 풍성하게 차리고 정규 섹션은 소수 정예화한다는 방침에 따라 미이케 다카시, 베르너 헤어초크, 피터 잭슨, 뉴욕 언더그라운드감독 쿠차 형제의 특별전이 상당한 부피로 마련됐고 옴니버스 출품작들의 가세로 단편영화 편수가 대폭 늘었다. 반면 부천에서만 볼 수 있는강렬한 영화들의 해방구로 지난 2년간 인
Pifan2002 올 가이드 : 개막작 · 폐막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