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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시원한 바다가 생각나는 뜨거운 계절의 한가운데, 7월이다. 마음은 벌써 물장구를 치고 있지만 어디 그렇게 훌쩍 떠나기가 쉬운가? 멀리 갈 것 없이 <워터보이즈> 홈페이지에 들러 잠시 더위를 식혀보자. <쉘 위 댄스> <으랏차차 스모부>의 수중발레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이 영화는 남자고등학생들이 수중발레쇼를 하기까지 좌충우돌하는 이야기다. 모니터 한가득 펼쳐지는 시원한 바닷빛 푸르름은 여름맞이 홈페이지로 그만이다. 메뉴를 선택할 때마다 화면에 바닷물이 출렁이듯 차오르게 디자인된 플래시가 멋지다.About Movie 코너에는 간단한 시놉시스와 코미디의 귀재 야구치 시노부 감독에 관해 나와 있고, Character 코너에는 주요 배우 8명의 역할 설명과 함께 프로필도 제공한다. 경쾌한 음악이 함께 나오는 메이킹필름과 트레일러는 전체 장면 중 수영장 장면이 거의 90%를 차지한다. 배우들이 연기를 하는 게 아니라 물놀이하는 것처럼 보인다면 당장 바
<워터보이즈>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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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모든 것은 이성적이다. 존재에는 과거가, 역사가 필요하다. 이는 시간보다는 논리적 인과관계를 의미한다. 존재란 무수히 많은 과거의 집적물로서만 존재한다. 존재하는 것은 이성적이지 않을 수도 있다. 설명할 수 없는 존재는 분명 존재한다. 그래도 설명은 필요하다. 꼭 이성적일 필요는 없다. 존재에는 이유가 있다. 하나의 존재가 성립하기 위해서는 서사구조가 있어야 한다.소설가는 존재의 서사구조를 재구성하는 직업이다. 무라카미 하루키가 어느 날 지하철을 탔다. 건너편 자리에 어떻게 저렇게 닮을 수가 있을까 신기할 정도인 모녀가 앉아 있었다. 하루키는 DNA의 위력에 감탄하면서 실례가 되지 않을 정도로만 두 여자를 훔쳐봤다. 그런데 어느 역에서 한명이 아무 인사도 없이 내려버렸다. 그 둘은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었던 것이다. 소설가 무라카미는 존재를 설명하기 위해 서사구조를 만들어냈다.이십년 전, 어느 일본 여인이 밀림에서 여행중 일행과 떨어졌다. 품에는 아기를 안은 채 헤매다 지치
영화와 게임의 상관관계, <레지던트 이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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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34)씨는 ‘잘 나가는’ 시나리오 작가다. 흥행성적만 놓고보면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 <주유소 습격사건> <신라의 달밤> <선물>이 그가 쓴 시나리오였고 앞으로 개봉할 <라이터를 켜라>와 <광복절 특사>도 박정우씨의 펜에서 나온 작품이다.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접이 형편없다고 소문난 충무로지만 그의 경우는 좀 다르다. <신라의 달밤> 각본료로 3천만원을 받았으니 다른 작가보다 월등히 비싼 작가라고 할 수 없지만 그는 이 영화의 흥행지분 10%로 3억4천만원을 챙겼다. 그는 지금도 각본료로 3천만원을 받지만 대신 흥행지분을 요구한다. <라이터를 켜라>는 20%, <광복절 특사>는 10%의 흥행지분을 갖고 있다. 그는 자기가 돈 번 얘기를 꼭 써달라고 말한다.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대우가 좋아져야 된다고 백번 떠드는 것보다 돈 많이 번 모델이 생기는 게 작가들에게 훨씬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감독 데뷔 준비중인 <주유소 습격사건> <라이터를 켜라> 작가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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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 스미스가 <맨 인 블랙2>의 한 장면을 수정해줄 것을 요청, 받아들여졌다. <맨 인 블랙2>에는 윌 스미스의 두 아들 트레이와 제이든을 찍은 장면이 삽입돼 있는데, ILM의 특수효과 담당자는 처음 이들의 주위를 화염에 휩싸인 차들로 장식했다. 아버지로서 이것이 맘에 걸렸는지, 윌 스미스는 이 장면의 불타는 차들을 지우고, 대신 그 자리에 잔디와 풀들이 자라 있는 평온한 거리를 넣어달라고 주문한 것. ILM에서는 이들이 윌 스미스의 아들인 줄 모르고 그저 ‘도시적’으로 보이게 하기 위해 풀 대신 자동차를 삽입했다고. 장면은 수정됐고 “이제 꼬마들은 평범한 거리에 서 있게 됐다”고 감독 배리 소넨필드는 말했다.
윌 스미스 <맨 인 블랙2> 장면 수정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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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거리를 걷게 되면 스코시즈와 서랜던의 이름을 찾아보자. 마틴 스코시즈, 수잔 서랜던, 로버트 듀발, 케빈 베이컨 등이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매해 200명의 후보자 가운데서 선발되는 이 명예의 주인공은, 올해 22명이 확정됐다고. 영화계에서는 이상의 4명이 포함됐고, 음악계에서는 마이클 볼튼, 캐롤 킹 등이 선정됐다. 1968년 시작된 이 행사는 현재까지 2100명의 엔터테이너의 이름을 할리우드 거리에 새겼는데, 선정자들(혹은 누군가가 대신하여)은 관행에 따라 별을 새기는 조각 등에 필요한 비용 1만5천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헐리우드 스타들의 이름 `명예의 거리` 올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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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리 큐브릭이 생전에 나폴레옹에 심취했음을 알려주는 책 한권이 발간돼 화제다. <스탠리 큐브릭의 나폴레옹: 큐브릭의 가장 위대한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책이 바로 그것으로, <시계태엽장치 오렌지> <아이즈 와이드 셧> 등의 프로듀서 얀 해런과 그의 여동생, 큐브릭의 미망인 크리스티아나 등이 펴냈다. 이 책에 의하면 큐브릭은, 나폴레옹에 관한 영화를 찍기 위해 책 1만8천권을 수집하고 영국, 루마니아, 프랑스 등 3천여곳을 돌아다녔으며 이는 1969년부터 1999년 사망 직전까지 계속됐다는 것이다. 큐브릭이 나폴레옹에게 매혹된 것은 그의 “거대한 재능과 엄청난 카리스마 때문”이라고 저자는 쓰고 있다.
스탠리 큐브릭이 생전에 심취했던 책 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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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 있는 한 난 김득구와 뗄 수 없다.” 1982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BA 라이트급 타이틀전에서 김득구와 사투를 벌였던 레이 붐붐 맨시니(41)가 <챔피언>의 개봉을 앞두고 한국을 찾았다. 6월24일,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멀티플렉스 메가박스에서 <챔피언>을 본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한국 축구의 선전을 기원한다는 의미에서 붉은색 손수건을 양복 상의에 꽂았다”는 말로 인사를 대신했다. “그동안 여러 차례 영화화 제의가 있었지만 일절 만나지 않다가 지난해 한국에서 연락이 와서 처음으로 나섰다”는 그는 김득구의 아들을 만나볼 생각이 있느냐는 ‘가시돋친’ 질문에 “나도 세 아이의 아버지다. 그의 마음을 알기 때문에 특별히 내가 해줄 수 있는 것은 없다. 만났더라도 그냥 안아줄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고 답했다.현재 LA에서 거주하며 영화배우와 제작자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그는 <챔피언>에 대해 “힘있는 영화다. 그토록 힘든 경기
김득구와 사투를 벌였던 레이 붐붐 맨시니 <챔피언>개봉 앞두고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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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의 6월은 눈부신 태양과 청량한 바람이 번갈아 뺨을 어루만지는 계절이다. 하나 더. 6월은 프랑스영화의 계절이기도 하다. 고급호텔과 컨벤션센터 등 메가톤급 건물들이 항구의 결을 따라 위풍당당하게 늘어선 이곳에선 올해로 10년째 프랑스영화제가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영화제요코하마’는 요코하마시와 유니프랑스가 절반씩 예산을 들여 프랑스영화 근작들을 상영하는 영화제.올해 프랑스영화제요코하마에서 상영한 영화는 장편 18편과 단편 6편. 유니프랑스가 제공한 장편 100편, 단편 80편 가운데 상영작을 섬세한 손길로 골라낸 유키코 이마이즈미 마탱은 4년째 작품선정 디렉터를 맡고 있다. 작품선정 디렉터란, 글자 그대로 상영작을 선정하는 사람이다. 세월의 풍화를 달게 받아들인 주름과 사람좋은 미소, 나직한 목소리가 인상적인 유키코는 온순한 첫인상과 달리 ‘신여성’으로서 꽤 강단있는 삶을 살아온 사람이었다.1934년 도쿄 스기나미구에서 태어나 와세다대학 연극학과를 졸업, <TBS
요코하마프랑스영화제2002 작품선정 디렉터 유키코 이마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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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용어 설명부터 하는 게 독자에 대한 도리리라. 모션캡처(줄임말. 정식 용어는 Virtual Set Motion Capture Simulation System)란 사람 혹은 사물에 센서 역할을 하는 마커(marker)를 부착시키고 동작을 취하게 한 뒤, 특수조명 아래 마커의 반사광을 카메라로 포착, 카메라와 연결된 컴퓨터 화면에서 그 움직임을 재현하는 기법을 말한다. 정리하자면, ‘움직임을 카피(copy)하는 기법’인 셈이다. 컴퓨터로 복사된 움직임은, 인간을 닮은 인형들에게 입혀져 자연스런 동작으로 화면을 뛰어다닐 수 있게 하는가 하면, 실사영화에서 반복되는 리허설의 부담을 덜어주기도 한다. 실제 세트장에서 배우들과 단 몇회의 리허설로 ‘오케이 컷’을 얻어야 하는 부담감 대신, 컴퓨터로 읽혀진 배우들의 움직임을 여러 방식으로 시뮬레이트하면서 최적의 촬영구도를 잡는 모습은 이미 할리우드에선 익숙한 광경.곽경택 감독이 <챔피언> 촬영에서 새로 도입한 모션캡처는 제작비
<챔피언> 모션캡처 김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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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tel Cactus 1997년, 감독 박기용 출연 정우성, 진희경, 박신양, 이미연자막 영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와이드 스크린오디오 돌비 디지털 2.0 출시사 SRE 코포레이션
‘모텔 선인장’을 찾은 남녀 네쌍의 사랑 이야기를 담은 멜로드라마. 집착과 도피, 일탈의 설렘과 낯섦, 상처와 그리움, 미련과 회복할 수 없는 거리감 등을 주제로 한 네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젊은이들의 고독과 소외감을 담아냈다. 왕가위 감독 영화의 대부분을 촬영한 크리스토퍼 도일이 전하는 빛과 색채, 질감의 미묘한 차이가 돋보인다. 2회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 부문을 수상했다. 서플로 극장용 예고편과 영화 하이라이트, 출연진 및 제작진 소개, 줄거리 등을 담았다.
모텔 선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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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tal Recall-Special Edition 1990년, 감독 폴 버호벤 출연 아놀드 슈워제네거, 레이첼 티코틴, 샤론 스톤 자막 영어, 한국어 화면포맷 아나모픽 와이드 스크린오디오 DTS & 돌비 디지털 5.1 출시사 비트윈
기억의 정체성이라는 철학적 이슈를 다룬 공상과학영화.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자인 필립 K. 딕의 ‘꿈을 팝니다’라는 단편이 원작이다. 배경으로 등장하는 화성의 기묘한 색감과 엄청난 규모의 특수효과가 가장 큰 볼거리. 영화 본편 외에 한글자막이 지원되는 감독 및 아놀드 슈워제네거의 음성해설, 제작과정 다큐멘터리, 특수효과 스토리보드, 포토갤러리, 프로덕션 노트, 극장용 및 TV용 광고, 감독 및 캐스트 프로필 등의 서플을 총 2장의 디스크에 담았다.
토탈 리콜 SE